결혼이나 자녀계획 어떻게 하셨는지(학업을 다 마치고 결혼하셨는지, 아니면 일찍 결혼하시고 육아를 학업과 병행하셨는지)궁금해서 글 작성하였습니다.
정말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좀 더 안정되면 결혼하자고 했는데 그런 만족스러운 안정이 도무지 찾아올 기미를 안 보입니다 심란하네요
누군가는 둘이서 살 단칸방 하나만 있어도 어떻게든 살아진다고,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상한 것이라 말합니다만, 최소한의 조건만 만족시킨 경우 자식이 행복해지는 경우가 그렇게 흔하지가 않습니다.
티스푼으로도 밥을 퍼먹을순 있지만, 일반적인 숟가락으로 먹는 것 보단 한참 불편할테니까요.. 제가 그런 가정에서 자랐고 많이 힘들어했어서요. 저는 가능한 한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가정을 꾸리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ㅋㅋ
여러분은 어떤 결정을 하셨는지 어떤 심정으로 그 결정을 하신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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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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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유학 나오면서 결혼했습니다. 아직 애는 없지만 의학적으로 여자나이 29세부터 (유의필요) 이니 그 전에 두명 낳으려면 빨리 계획 세워야 하네요.
IF : 1
2023.11.21
"개인적인" 철학을 공유드립니다. 결혼은 안정적일때 하는게 아닙니다. 모든 생물은 위기일때, 힘들때 후손을 낳습니다. 여기서 힌트를 얻을 수 있어요.
아직 안정적이지않고, 힘들지만 완성되지않는 두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루면서 완성시키는거라 생각합니다. (전제조건 미래의 가치관과 확고한 미래 계획이 서로 맞는다면)
무언갈 이루고, 안정되면 결혼해야지 하는 생각은 서로에게 이기적인 생각인거같아요. 배우자와 힘든역경을 이겨내며, 하나하나 이뤄나가며 생기는 끈끈한 유대감이 결혼생활에 정말 중요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여하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죠. 더불어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느끼며 결혼생활한 커플은, 싸우기도 하지만 더욱더 끈끈해집니다. (반대도 있겠지만요...)
반면에 거의 모든걸 이루고 이제 안정적인 생활만 남은채로 결혼하면요,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식의 개인주의적인 관계로 전락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조금만 틀어지면, 쉽게 이혼할수있죠. 왜냐하면 서로 아쉬울게 없는 안정된 삶이 기다리니까요. 배우자가 승진을 하든, 무언갈 이루어도 큰 감흥이없이...잘됬네 그뿐이되죠. 결혼생활은 반드시 누군가는 희생하고, 누군가는 참고 인내하며 서로 도와가는 삶인걸 미루어 짐작했을때
조금이라도 덜힘들고싶고, 조금이라도 편안하고 싶은 마음에 안정된 상태에서 결혼해야지 하는 생각은 나는 조금도 손해볼 마음이없고, 언제든 갈라설 수 있다 는 마인드로 밖에 안보입니다. 그 결혼생활이 바람직한 유대감으로 발전할지 의문입니다. 점점더 이혼률은 높아지고 있고, 어떤게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결론 저는 남녀 모두 아직 완성되진않는 상황에서 서로의 미래가치관이 맞다면 결혼해서 완성해나아가는걸 추천드립니다.
2023.11.20
2023.11.21
2023.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