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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댓글은?

일본 유학 중인데 충격받은 점

언짢은 밀턴 프리드먼*

2023.11.24

37

4368

저의 교수님이 직접 실험하고 세팅하세요.
한국에 있을 땐 상상도 못했는데...

제가 겪은 한국 교수는 사업가 느낌이라면,
현 교수님은 진짜 연구자.

은퇴도 3년 남으셨는데 열정이 참...

일본오길 정말 잘했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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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7개

눈치보는 쿠르트 괴델*

2023.11.24

한국도 그런분들 많음

대댓글 4개

언짢은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3.11.24

내 석사 때나 학부연구생 땐 본적없었음.
내가 운 나쁜 케이스였나봄

2023.11.24

한국에 은퇴 3년 남은 교수가 직접 세팅하고 연구하는 연구실이 많아요...?

2023.11.25

어느 학교 누구?

2023.11.26

많지는 않죠. 학생 없어서 직접 하는 교수들 아니면. 내가 그런데 이제 정년이 10년 정도 남음. 정년 3년 남기고도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2023.11.24

ㅋㅋㅋㅋ교수님이 직접 세팅하는건 놀랍네

대댓글 1개

언짢은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3.11.24

신기하긴 함.
부담되기도 하고;

2023.11.24

저도 일본에서 박사하는 친구한테 들은건데 한국이랑 다르게 석사 박사를 배우러 온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더라고요 머 대신 인건비가 없지만 ㅋㅋㅋㅋ

대댓글 4개

언짢은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3.11.25

글킨한데, 구제국이면 보통 교수님 추천서 받아서 장학금 받아요.
인건비는 아니지만, 열심히 해라는? 그런 느낌으로 서포터 해주시죠.

2023.11.26

헐 교수가 연구비 없어요? 그럴리가.... 심하네...
언짢은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3.11.26

인건비 없는게 연구비 없는게 되나요?;

2023.11.26

석사 박사는 배우러온게 맞지않아요?

2023.11.24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학회에서 일본 사람들과 교류하는데 출장비, 학회등록비를 전부 자비로 부담하는 것이 대단하더라고요. 우리나라 대학원생들하고는 마인드 자체가 다르고 연구에 대한 열정이 넘침

대댓글 1개

2023.11.26

자비로? 월급이 많은가? 일본 정부는 연구 장려를 안하나? 좀 이해가 안되는 군요.

2023.11.2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일본도 상하관계입니다.

대댓글 5개

2023.11.25

여기서 상하관계가 왜나옴.....;
언짢은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3.11.25

? 제글이 상하관계 아니라는 의미가 있나...
상하관계더라도 한국처럼 그런 숨막히는 관계는 아니네요.
적어도 제 지도교수님은요

2023.11.25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일본도 연구실 세팅은 학생 시키는게 대다수이고,
교수가 직접 실험하고 연구하는건 학생 수급 안되는 랩입니다.

도쿄대 졸인데 일본가서 좋다고 든 예시가 이상해서 한마디 하고갑니다.
언짢은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3.11.25

대다수는 그렇지 않겠죠.
표본이 제 교수님 한분이라...
제 교수님이 특이한 케이스라는 군요.

학생 저포함 14명 있습니다.

님도 그렇게 단언하시면 안될듯 싶네요.

2023.11.26

단정하는게 김박사랩 대화의 핵심인듯.

2023.11.25

맥락은 좀 다르지만 일본에서 실험과목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직접 학생들이 실험하고 남은 기자재를 씻고 정리하는거 보고 충격 받음

2023.11.25

저 또한 일본에서 박사중인데 공감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의 유무’인것같습니다.

저희 연구실도 포닥 또는 프로젝트 교수와 같이 인건비를 받는 직책에게는 타 국가와 같이 연구, 세팅 등등 일반적인 업무를 모두 요구하는 반면

석-박사과정과 같은 인건비를 수령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업무를 할당시킬 이유 또는 책임? 이 없다라고 생각하는것같습니다.

따라서 박사과정 입장에서는 연구를 제외한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했었던 잡무, 교수의 개인적 지시, 출퇴근 및 연구 강요는 전혀없어 스스로 연구하기는 좋은환경인것같습니다.

번외로 일본 교수들의 연구 열정에 대해서 언급해주셨는데.. 연구 열정이 있는 사람들만이 교수로써의 삶을 살아갈수있는 나라인것같습니다. 그 이유로는 일본의 경우 교수 및 정출연 연구원들은 NEDO, JSPS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아무리 많이 수행하여도 연구수당 및 인건비로 할당되는 금액 및 논문 출판에따른 보상이 전혀 없습니다. 학교에서 주어지는 월급외에는 추가 수입이 외부강연 (10만원 내외) 외에는 없죠. 그래서 경제적 이유로 외국 (특히 중국)과 공동연구 혹은 정년퇴직 후 자리를 많이 옮기시죠. 정말 열정없으면 교수라는 직업을 이어나갈 원동력이….. 한편으로는 저희 교수님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대댓글 2개

언짢은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3.11.26

아 그렇군요.
일본 교원 시스템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일본 교수직은 연구수당이 없군요.
은퇴 시 연금을 더 받는다던가 그런 혜택은 없나요?

사실, 저도 큰 돈 벌고 싶은 생각없어서 일본에 정착할 생각이거든요.
환경이 한국에 비해 너무 제 취향인지라...
그리고 제 선생님보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살고 싶다고.

전반적으로 일본대학 교원의 임금이 적다고 들어서 어느 정도 적은지 감이 안왔는데, 기본급만 받는 구조인가 보군요.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제 선생님 보면 연구에 대한 집념이 장난아니시던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태생이 연구성향이라는게 이런거구나.

답변감사합니다.

2023.11.26

한국도 교수들 연구수당 얼마 안됩니다. 정부과제의 경우 인건비 책정의 최대 20프로까지.그리고 본인이 잡기 싫으면 작게 잡아도 되고 학생들 다 나눠줘도 되고.

일년에 2억 과제 하고 거기서 40프로가 인건비라고 하면 최대 2000만원 정도 수당으로 잡을 수 있고. 거기서 50프로정도 자기가 받는 다해도 1000만원 밖에 안됨.

그래서 나는 회사에 직접 일 해주고 돈받음.

2023.11.25

시킬 명분이 없죠
돈 주면 명분이 있는것이고

대댓글 3개

언짢은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3.11.26

명분이야 충분히 만들 수 있지 않나요?
석사든 박사든 선생님 서명 없으면 졸업이 안되는데, 졸업 걸고 넘어지면 가능하죠.

흠, 그러면 애초에 진학을 안하려나ㅋㅋ

그렇긴 하네요

2023.11.26

아니 돈을 안받고 유학을 어찌감? 유학가서 알바뛰나요?
언짢은 밀턴 프리드먼작성자*

2023.11.26

돈 많으면 할 수 있죠...
장학금도 받을 수 있는 기회 자주 있어서 6개월~1년 사이면 보통 받습니다.

2023.11.26

저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적이 있네요. 전 박사는 한국에서 했지만 Kyoto대에 visiting으로 3번정도 방문해서 실험한 적이 있었는데요. 한국 지도교수님은 랩에 1년에 1번도 방문 안하시고 장비 고장나서 결과 없으면 엄청 화내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Kyoto대 교수님은 직접 실험하시진 않으셨어도 실험실에 비품 뭐가 있는지 다 알고 계시는게 굉장히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 탑스쿨로 포닥을 왔는데 여기선 교수님이 직접 wrench 들고 장비 뜯고 고치십니다... 심지어 장비수리에 핵심적인 파트는 학생/포닥을 못믿어서 본인이 직접 수리하세요. 제가 언급한 세 분다 우리분야에서 엄청난 대가에 나이 60넘으신 분들이셨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한국 박사지도교수님께 아쉽진 않습니다. 그만큼 "사업가적"면모로 연구단을 잘 운영하셨고 학회참가/visiting scholar 등의 기회를 과분할정도로 많이 주셨으니까요. 좋은 곳에 포닥을 갈 수 있었던 것도 한국 지도교수님 덕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제 사례를 보고 한국이 무조건 단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ㅎㅎ

2023.11.26

한국 교수는 학생갈아서 과제장사하는 분들이지ㅋㅋㅋ

2023.11.26

그렇게 훌륭한데 일본사람은 왜 대학원 안가지ㅎ

대댓글 3개

2023.11.26

정확히 말하면 박사를 안 감

2023.11.26

박사를 잘 안쳐줘요. 저도 일본에서 학위했는데 학사, 석사만해도 취직도 잘 되고 대기업, 외국계기업 등도 석사랑 박사 월급차이가 100만원 이하정도밖에 안나요. 잡레벨도 미국이나 한국만큼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구소로 가도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석사는 많이 하는데 박사는 잘 안가더라구요

2023.11.28

대신에 박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으니까 그것도 뭐 강점이죠 3년이면 학위주니까
건강한 제인 오스틴*

2023.11.27

제가 바라는 연구자 모습. 축구로 비유하자면 코치가 가끔씩 함께 공차주면서 선수들의 고충이나 실전느낌을 알아두어야함.

2023.11.28

부럽다 ㅅㅂ.... 하 나도 일본가서 연구하고싶다...

2024.03.08

저도 작년에 한달간 일본대학에 가서 실험했었는데 일본교수님께서 직접 장비 셋팅하시고 나중에 청소까지 하시는걸 보고 너무 놀라워서 굳이 한국교수님과 비교해서는 안되지만 자꾸만 기억에 나네요.

제가 일본 가기전에는 일본학생들이 너무 이기적이여서 저 혼자 모든걸 다 할 마음가짐을 가지고 갔었는데 애들의 도움 또한 많이 받아서 그 덕분에 한달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실험을 잘 하고 온 같습니다.물론 저도 애들한테 식사도 간식도 자주 챙겨주고 했었습니다.반대로 한국에서는 학부나 대학원후배한테 밥이나 커피를 사주면 그게 랩비로 사주는지 사비로 사주는지 몰라서 애들한테서 고맙다는 표현을 저 정도로 받진 못했었습니다.그렇다고 일일이 내돈내고 사주는거다라고 말하기도 그렇고요. 물론 인사를 받자고 사주는건 아닌데 그냥 제가 나이 어린 사람이랑 같이 밥 먹으면 사줘야 되는 싶거든요. 이 버릇은 정말 고치기 힘들다 하더라구요.

한국교수님한테 감사한 점은 실험실엔 일년에 한번도 거의 안들어오시지만(장비 들여올 때부터 대학원생들만 교육을 받아서 문제가 생기면 대학원생들이 직접 업체에 연락해서 처리함.) 제가 하고싶은 연구를 전부 지지해주시고 서포트해주시면서 해외학회로도 보내주시고 제가 그렇게 해서 일본도 가서 체험할 기회가 있던 것 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논문 쓰는 것 땜에 스트레스를 받고있긴 하지만 그래도 감사히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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