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박사과정생 2년차 남친과 장거리 연애 중인데 여러모로 궁금한게 많아서 결국 김박사넷까지 찾아왔네요...ㅎ
대체 박사과정생은 얼마나 바쁘고 마음에 여유가 없는 건가요?ㅠㅠ
남친은 랩실에 요즘 기본 12시간 이상+일주일 내내 출근이구요 그래도 여름쯤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주말에 저보러 차 끌고오고 연락도 잘됐는데 겨울되니 연구과제? 마무리 시기라고 연락도 잘 안되고 바빠서 보기도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제가 무미건조해진 말투나 연락에 섭섭해서 화를 내니 바로 주말 밤에 보러와줬어요
요즘은 이런 상황이 되풀이 중인데요...일이니까 어느정도 이해를 하지만 어느정도의 행동까지 서운해도 일 때문이니, 바쁘니 이해해줘야하는지 참 어렵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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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개
2023.12.02
그냥... 간단히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주 100시간에 가까운 근무를 하면서, 실적에 쫓기는 삶입니다.
지금 주에 몇 시간 일하시나요..? 실적에는 쫓기시나요?
2023.12.02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음. 이해못할거면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좋음. 괜히 대학원생이 연애기피대상 1호인게 아님.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마음의 여유도 없고
2023.12.02
작성자님께서 말씀하신 스케줄처럼 일을 몸소 해보시면 알 것 같아요.. 진짜 바쁘고 마음의 여유도 없고.. 그래도 님의 반응에 따라 차몰고 보러와줬다니 남친분 진짜 엄청 노력하고 있는 거예요.. 아마 작성자님 보고 돌아간 날, 그 다음주 진짜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힘든 시간 견디고 있는 사람이니까 응원하고 지지해주세요
대댓글 1개
2023.12.02
네ㅜㅜ 어떻게 하면 힘이 될 지 잘 고민해봐야겠어요ㅠㅠ
답답한 카를 마르크스*
2023.12.02
주말에 일하고 밤에 보러왔다? 진짜 남자중에 남자네.
자상한 프리모 레비*
2023.12.02
일반 직장인들처럼 출근해서 퇴근까지만 일하고 나머지는 자유시간 이런게 아니에요. 특히 연구에 욕심있는 대학원생일수록요. 출퇴근 상관없이 하루 종일 연구만 생각해야 좋은 논문이 나올까 말까입니다.
2023.12.02
쓴이님 께서 여유가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학원생 대부분의 삶이 저러하며, 서로 이해가 가능해야 관계거 유지됩니다.
쓴이님은 그게 안되는 것 같아 보이며 (나쁜의미x), 서로 갈길을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유 있는 사람을 만나는게 좋아보여요.
대댓글 2개
2023.12.02
확실히 제가 여유가 있는 쪽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남친을 이해하고 싶고 최근에는 그래..그런갑다 하고 지내지만 뭔가 건조해진 말투나 연락같은게 마음이 식어서인지 아님 진짜 너무 바빠서인지 긴가민가함에 불안함이 들어서였던 것 같네요 의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3.12.02
연구를 열심히하다보면 여자친구 신경을 덜쓰게되는건 어쩔수없는거같아요..
2023.12.02
술먹다가도 교수님이 보고서 쓰라고 하면 뛰쳐나가서 일해야 하는게 대학원생입니다.
일하다가 내가 과로사하진 않을까 생명의 위협이 느껴져요.
대댓글 1개
2023.12.0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애초에 술자리를 할 여유가 있나요? ㅋㅋㅋㅋ
2023.12.0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님이 예쁘면 전쟁나도 시간 내서 옵니다
대댓글 2개
2023.12.0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물론 지금 ㅈㄴ바쁜 시기는 맞습니다
2023.12.02
시간내서 가긴했네요 굳굳
2023.12.02
퇴근해서도 자기전까지 하루종일 보고서쓰고 출근해서 교수님한테 혼나고 다시 쓰고 혼나고 이거 반복인데
그렇게 보고싶으면 님이 보러가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잠깐이라도 얼굴 보겠다고 선물들고 서프라이즈 등장이라도 해주고 하면 남친이 엄청 좋아할텐데 그런 창의적인 발상 좀 해보세요 제발.
대댓글 2개
2023.12.02
이전에 대화로 이야기했고, 반복되자 화를 냈어요ㅠ 제가 평일에 쉬어 평일에 가야하는데 남친이 일 or 출장이 있으면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해요ㅎㅎ 갈 수있으면 당연히 왕복 5시간 걸려 갔었어요 자취방 청소랑 설거지도 하며 기다립니다.
그렇게 바쁘게 일해야하는데 말도 없이 불쑥 서프라이즈 방문하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상황도 모르며 살짝 공격적으로 댓글을 적으신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설명하자면 그렇네요ㅎㅎ
2023.12.02
서프라이즈는 모르겠는데 그냥 보고싶어서 찾아왔다 그러고 연구실 근처까지는 가보세요. 정말 얼굴만 짧게 보고 오더라도요. 대학원생 입장에서는 그게 정말 고맙고 행복하거든요. 글 읽어보니 남친 분이 님한테 많이 맞춰주려 하는 게 보이는데, 님도 남친 분을 정말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해보세요. 못하겠으면 헤어지는 걸 추천드려요. 님이 아니라 남친 삶이 힘들 것 같네요
2023.12.02
다들 댓글로 의견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원생의 입장을 좀 더 알 수 있게 된 것 같네요ㅠㅠ
2023.12.02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자꾸 쌓여간다...고 보면 됩니다. 연말엔 행정업무도 바쁜 시기라... 내년 연초까지 잘 버팁시다!
2023.12.02
사람사는데 연애도 못하면 되나요. 노벨상 받을 것도 어닌데
2023.12.02
아무쪼록 힘든 시기 함께 잘 견디시기를 바랍니다! 돌아보면 여친분께 굉장히 고마워할거에요 윗댓마냥 더 기쁘게 해줘야겠다 생각하면서 무리할필요 없이 함께 버텨내는것만으로 큰 힘이 될겁니다
2023.12.02
졸업하고 포닥하고있는데도 저러고 살고있는데.. 학생은 얼마나 바쁘겠어요..
2023.12.02
연말이면 특히 더 바쁘죠, 연차보고서 때문에
2023.12.02
여유 있으시면 글쓴이분이 남친분한테 말씀드려서 보러 가주세요~
정직한 요하네스 케플러*
2023.12.02
사실 시간적여유도 없지만, 그것보다 남는 시간이어도 생각보다 마음적 여유(?).. 가 없을수있습니다. 사실 졸업하기전까지 뭔가 일이 계속~해서 진행되는거라 항상 마음한쪽에는 불편함(?)이 항상 있는거같아요 쉴때도 물론 그게 너무 심하면 문제가 된다고 보지만 기본적으로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좋은 욕심, 동기부여 때문인것 같습니다
2023.12.02
박사과정 많이 힘듭니다.. 정말 사랑하신다면 이해해주시는걸 개인적으로 추천드려요.. 남친분도 체력적으로 힘드시니 짜증내실순 있어도 글쓴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엄청 가지고 계실거에요.. 나중에 성공해서 꼭 보답하려는 마음이 크실것이기에 기다려주신다면 두분 다 지금 시간들이 지나고나면 추억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육아하며 와이프 고생시켜가며 공부해서 지금 자리잡고나니 그때가 다 추억이네요
힘내시길 바래요^^
2023.12.03
오 대학원탈출일기 웹툰 우여우의 연애 편을 보세요! 완전 같은 상황 ㅎㅎ
2023.12.03
삼일째 밤샘하고 이제 집에 왔는데 (아침7시..) 대충 이런 삶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 주말도 온전히 갈아넣어서 학기 중엔 약속 거의 안잡고요.
2023.12.03
진짜 여유가없습니다... 박사과정이면 진짜 실적에 쫒겨서 힘듭니다. ㅠㅠㅠ
2023.12.04
다들 주말이 없는 삶을 보내시고 계시는군요. 제가 석사라서 널널한건지.. 박사는 더 바빠지나요?
2023.12.04
바쁘긴 한데 한명 더 만날 여유는 됨
2023.12.04
남친 학부 때부터 연애해왔고, 지금은 남친이 박사 막학기? 입니다. 남친이 대학원 간 뒤로 장거리 연애가 됐는데, 엄청 바쁠 땐 일 년에 한두 번 데이트 했어요 ㅎㅎ 진짜 한 시간도 못 자고 밤샘하는 것도 많이 보고, [한두 시간만 자는 생활을 며칠 동안 반복+하루에 약간 몰아서 자고+다시 한두 시간만 자고 생활] 이런 모습을 자주 보니까 투정 부리고 싶은 맘도 사라지더라고요! 정말로 주 100시간 이상 실험실에서 살아요. 밥 먹는 시간도 귀찮고 번거로워서 하루 한끼만 먹고, 그나마 여유 생겨야 하루 두 끼 먹더라고요.
그래도 매일 5분~30분 정도 통화하는데, 바쁠 땐 이 마저도 없고 카톡도 하루에 두 세번 될까 말까해요! 근데 남친이 실적 욕심 많고 그만큼 이룬 것도 많고, 그걸 위해서 정말 뼈빠져라 하는 모습을 지켜보니까 저도 그냥 제 생활을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때때로 섭섭함이 불쑥 폭발할 때도 있긴 한데, 바쁜 시즌 지나면 남친이 잘 달래줍니다. 아마 글쓴이 분께서도 바쁜 시즌 지나서 서러움을 토로하면 남친이 열심히 달래주실 거예여!
정말 상상이상으로 바쁜 듯 해요. 정말, 정말로요! 저도 직접 경험해본 건 아니지만 오랫동안 지켜보니 석사도 석사지만 박사과정 해내는 분들이 너무 대단해보이네요. 서러운 것도 처음 몇 년이지, 시간이 지나니 그냥 안타깝고 존경스럽고 애틋합니다.
제가 대학 새내기였을 때 남친한테 온갖 실수와 만행을 저질러도 화 한 번 안 내고, 언성 한 번 높인 적 없었는데... 박사과정 하면서 처음으로 남친이 신경질적으로 말했어요 ㅎㅎ 몇 년 동안 득도한 부처 마냥 온화하던 남친이 처음으로 짜증내는 걸 보고 박사 과정은 사람이 할 만한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입장 차이가 있다보니 이해가 잘 안 가실 수도 있지만, 정말 사랑하는 상대이고 이 사람과 오래도록 만나고 싶은 거라면 최대한 헤아려주세요. 사랑으로 인내하고 기다려주면, 상대도 그만큼 고마워하고 사랑해줍니다. 좋은 관계 이어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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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와......정말 이렇게 정성스럽게 써주셔서 감사하네요 진짜 대학원생은 상상이상으로 바쁜거군요....댓쓴 분도 정말 대단하시네요ㅠㅠ 잘 참고하여 좋은 관계 이어나가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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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