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대학원 관련 주제라고 할수는 없지만, 장롱면허였는데, 올해 상반기 석사 입학하게 되어 고민이 많습니다. 지방 지거국 자대에 석사로 오게 되었는데요.
집에서 학교까지 도보 20분, 버스 40분, 합쳐서 1시간정도 걸립니다. 버스 배차간격은 30분이라 넉넉잡아 항상 1시간 30분전에 나왔었어요. 학부때는 1교시를 최대한 피했고, 1교시 있는날에는 7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했었습니다만, 현재 인턴으로 매일 출근하니 생각보다 1시간반이 피곤하네요 9to6로 출근중인데 아침에는 6시 30분에 일어나서 7시 30분에 출발. 저녁에는 6시에 나오더라도 8시쯤 집에 도착하다보니,, 고민이 많습니다. 석사생활 본격적으로 하다보면 밤늦게 퇴근할때도 있을텐데 그럼 더 늦어질테구요.
헌데 1시간 거리가 차로는 20분안팎으로 이동가능하거든요. 그래서 부모님도 운전을 권유하시고, 부모님 차를 사용하거나 중고차 하나 구매해도 된다고는 하시는데 운전자체에 자신이 없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들것같아 여러모로 고민이 많습니다..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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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4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