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실적이 좋고 나쁘냐 또는 연봉이 높냐 낮냐로 교수/정출연/대기업 직군을 정한다는거 자체가 잘못된거라고 봅니다. 실적 좋으면 교수, 나쁘면 대기업? (사실 지방대 박사들은 실적 나쁘면 대기업은 커녕 중견도 힘들 수 있음ㅠㅠ) 연봉 높은건 대기업, 워라벨 좋은건 교수?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갖는게 더 중요한거 아닐까요? 실적 좋아도 당연히 자신의 가치관이 기업에 더 맞으면 대기업이든 어디든 가는거죠. 저는 학교밖에는 경험이 없는 교수인데 학부생때부터 누구 가르치기를 좋아했고 학문적으로 깊게 파고들거나 새로운거 알아가는걸 좋아해서 조금 힘들지라도 제 직업에 만족합니다. 학부생/대학원생 가르치는거에 흥미도 없고 귀찮아하는 교수들은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왜 여기와서 저러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마도 그런 교수들은 여기 김박사넷 오각형이 뭉개져있겠죠?) 교수의 역할에는 연구가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대학원생 연구지도를 포함해서 교육도 매우 중요하고 이게 오히려 더 교수의 본질에 가까운거죠. 학부생 수업 대충하고 대학원생 받아서 노예처럼 부리려고 하지말고 학문후속세대로서 성장시킬 마음을 가져주세요. 교수가 워라벨이 좋다는건 자기 본분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는거 제대로 열심히 하는 교수라면 다 알겁니다. 정출연->교수 이직도 많이들 하시는데, 마찬가지로 연구'만' 좋아하고 대학원생 연구지도는 관심없는 분들은 솔직히 이직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직접적으로 영향 받을건 딱히 1도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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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4.03.02
맞습니다. 그래서 회사원 -> 교수 로 이직 케이스는 학생들이 좀 유의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4.03.02
진짜 교수는 대기업 vs. 교수 이런 글 보며 웃을 듯... 세상물정 모르는 애들 장난 바라보듯이.
2024.03.02
2024.03.02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