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6세 남자입니다. 올 2월 인서울 학부 수석졸업하고 R&D 분야로 가고자 하는 목표가 생겨 SKP 위주로 대학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학원 생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여 석사를 진학한 후에 박사를 하든, 취업을 하든 결정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희망 연구실에 24년 후기 석사 진학으로 지원을 해보고 있는데 컨택이 되더라도 참 극단적인 연구실만 컨택이 되네요.. 쌩 신생랩 (석박통합 필수)이거나 정년 2년 남은 연구실이거나 괴수랩입니다.. 애초에 후기 TO가 적은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구요..
그래서 눈을 낮추고 SSH까지 폭넓게 알아보고는 있는데 학부 때 열심히 살아와서 그런지 개인적인 욕심때문에 S를 놓지 못하겠습니다 ㅠㅠ
그래서 지금은 대학원 진학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 취업도 생각하면서 진학과 취업을 모두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정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기 힘든 상황에서 대학원 진학이 이렇게 어렵다면 취업을 먼저 하고 현장 일도 경험하며 돈을 모은 후에 그래도 R&D 직무에 미련이 생긴다면 그때 대학원을 갈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질문하고자 하는 것은 1) 취업을 하고 현장에서 일을 하다 퇴사 후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람들이 흔한가요? 흔하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혹시 안좋은 시선을 준다거나 차별을 하는 부분도 있나요? (= 그 분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2) 사실 진학, 취업 둘다 불안한 상황에서 취업 서류는 계속 넣고 있고 진학 가능한 곳은 S 신생랩 석박통합입니다.. 간다면 박사를 하게 되는데 석사라면 모를까 박사라면 해당 분야로는 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선택해야하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3) 1년간 취업 준비하고 만약 취업이 안됐을 경우,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현재 상황에서는 우선 취업 준비를 하고, 향후에 대학원 진학을 다시한번 고려하는 것이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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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4.03.15
1. 저 회사 2년 다니다가 석사입학했는데 안 좋게 보는 걸 떠나서 그냥 아무도 신경 안씁니다. 생각보다 남들한테 그렇게 관심없어요
2. 님이 석박 통합하고 졸업할 때쯤이면 적어도 5년 뒤인데 벌써부터 그 때 박사 취업이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하실 정도의 분야가 무엇일까요.. 정말로 분야가 생소해서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타협해서 학교를 낮추더라도 유망해보이는 분야의 랩을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혹은 본인이 학부때 열심히 산 것 때문에 S를 못 놓겠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학하시되 5년(+a)동안 열심히 하셔서 먹고 살 길 도모하시년 되겠습니다.
3. 질문의 의미를 잘 모르겠네요
대댓글 5개
2024.03.15
3번은 수정하였습니다. 현재 대학원 선택지가 많이 좁아 취업을 먼저 한 뒤 향후에 대학원을 진학하게 된다면 최소 29-30세가 될 것 같습니다. R&D 직무를 희망해서 어떻게 되든 대학원은 갈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인간을 위한 의약품을 만드는데 기초자료로 쓰일 면역학, 유전학 등의 기전을 연구하여 제약회사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박사를 해야하는 랩실은 분야가 동물을 위한 백신 등을 만드는 랩실이라 제약회사의 수요가 많이 적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석사의 경우에는 보통 테크닉을 배우는 단계라 분야를 상관하지말고 진학해도 괜찮지만, 박사같은 경우에는 분야가 취업에 직결되다 보니 고민이 되네요
2024.03.15
대학원 선택지가 1-2년 뒤에는 넓어지나요?
2024.03.15
그 때에는 욕심을 버리거나, 이전에 티오가 없다는 메일을 받고 거절 당했던 연구실에 시간이 지났으니 한번 더 지원 메일은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는 ㄹ합니다.
2024.03.15
두가지 경우가 있겠네요. 1. 지금 갈 수 있는 연구실을 그때 진학하여 박사졸업이 1-2년정도 늦춰지거나 2. 지금은 못 가는 랩실을 뚫는다. 일단 1은 돈을 모을지언정 박사까지 반드시 하실 거라면 시간 면에서 손해인데 1-2년 뒤에 1이 될 확률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해보시길 바랍니다. 분야가 달라 말 얹기 송구하지만 저의 분야에서는 보통 인기랩은 인턴하면서 얼굴도장 찍어둔 친구들이 진학하더라구요. 때문에 가고싶은 연구실이 확고하시다면 취업이 아니라 인턴을 해서 진학을 확정 짓는 방법도 있습니다. 돈버는 동안 자리가 딱 맞춰 날 거라 기대하기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24.03.15
그리고 좋은 답변은 아닐수도있는데 석박통합으로 들어가도 석사전환이 됩니다. 다만 교수님께 싫은 소리 해야하고 껄끄러운 사이되는 것은 감안하셔야합니다. 학계는 확실히 안 남을 거면 이것도 방법은 방법이지요.. 그치만 작성자님이 (어디서 하든) 박사진학을 염두하신다면 잘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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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취업이 목적이면 그냥 학사로 하세요. 연구에 뜻이 있는게 아니라면 십중팔구 대학원 진학 후회합니다. 대기업 취업이 어려우면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서 취준하면 됩니다.
2024.03.15
이왕 할거면 일찍 시작하세요 늦게 시작하면 그만큼 나이로 인한 디메리트가 어쩔수 없이 있긴 합니다. 물론 대놓고 무시당할 일은 절대 없지만 본인의 심리적인 압박이 큽니다. 그리고 1,2년 가지고는 돈 그렇게 못 모아요 차라리 돈 잘주는 서성한 이상 랩으로 계속 지원해서 가셔요 취업과 대학원 저울질 계속 하다가는 이도저도 못하고 시간과 돈 둘다 버리게 됩니다.
2024.03.16
연구하려면 최소 박사 필수임 석사만으로 취업했을때 님이 원하는 수준의 연구 못할거라봄 대부분 심화된 연구는 박사급 인력이 주로 필요 석사만 하고 취업하고 본인 업무에 실망해서 박사 다시오는게 그래서 그런거 말들어보면 찐 알앤디 하고싶은거같은데 걍 통합들어가서 해보다 안맞으면 나와서 취업하는게 나은게 아닐까함 메커니즘 연구해서 제약 회사에 취직 하고 싶다는 이야기 같은데 그분야에 그런 수요가 있는지 부터 확인 해봐야할듯 제약회사에서 실제로 그정도의 기초연구를 하는지 조금 의문이듬 그리고 그런 수준의 연구를 실제로 님이 해봤을때 흥미가 떨어질수도 있고 생각했던것과 많이 다를수도 있음 솔직히 연구라는게 남이 해놓은거 보면 대단한데 본인이 해보면 별거 아닌것도 있고 노가다인것도 많아서 현타 올때가 꽤 많을수있음 이런거 버틸수 있을지도 확신이 안서니 학교 레벨보다 님이 하고싶은 분야 석박통합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함
2024.03.16
쌩 신생랩을 왜 다들 기피하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학계에 자리잡는 비율이 쌩신생랩 1기출신들이 얼마나 유리한데요 :)
대댓글 1개
2024.03.16
레알 복불복이라서 그래요. 제가 신생랩인데 랩 셋팅만 4년 걸려요. 연구 논문 암것도 못하고 과제하다가 인생 끝나는 경우 많아요. 교수 될지도 모르는데 학계 나이먹어서 남는 것도 너무 위험 부담크고요. 애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가는데..
2024.03.16
인설 학부 수석이면 대기업 어디 하나는 뚫을거고, 그냥 취업하는거 추천 박사할거 아니면 기업에선 석사나 학사나 그게 그거라
2024.03.17
너무 질문이 잘 이해가 안되는 글이긴 하네요 ㅎㅎ
1. 지금 가능한 것의 리스트 2. 타협 가능한 수준 3. 포기할 것 4. 포기할 수 없는 것
을 고민하시면 되겠죠. 사실 여기 선배님들도 그리고 그 누구도 정답은 알수가 없어요.. 본인이 잘 고민하여 최선의 선택 후회안 할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2024.03.15
대댓글 5개
2024.03.15
2024.03.15
2024.03.15
2024.03.15
2024.03.15
2024.03.15
2024.03.15
2024.03.16
2024.03.16
대댓글 1개
2024.03.16
2024.03.16
202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