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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때 실적은 지도교수의 기여가 9할이다?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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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냥 우연히 글을 봤는데
김박사넷에 글이 올라왔었는데
댓글 중에 현직 교수 왈 대학원 때 학생들의 실적은 지도교수의 기여가 9할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반박하는 그런 의미는 아니고
어떤 점 때문에 지도교수님의 기여가 9할 이상이라고 하시는걸까요?

제가 지방 대학원이고
교수님 또한 제 주제를 잘 아시지는 못해서 도움 같은건 크게 받지 못하고 있어서
교수님의 기여가 9할 이상이라는 것에 잘 공감이 안돼서 질문드립니다.

저는 제가 주제 찾고 알아서 연구하고 있거든요.
가끔 미팅 갖으며, 명확하지 않아 보이는것 만 같이 고민해보는 정도?
그렇다고 제 지도교수님께 불만이 있는건 절대 아니고 (좋으신 분 입니다), 순전히 궁금해서 질문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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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개

2024.04.03

제 분야만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연구자들끼리 어떤 논문을 놓고 같이 볼 때 저자란을 보면 제일 처음에 적힌 이름 (제1저자)가 아니라 가장 뒤에 있는 이름(지도교수)부터 확인하더군요. 누구 논문이다 할 땐 제1저자보다는 어떤 교수 팀 논문이다 하고, 오히려 제1저자 이름은 잘 기억을 못 해서 헷갈려 합니다. 특히 실험에 참가한 인원이 많을 수록 그런 것 같습니다. 이유야 뭐 제1저자는 오고 가는 사람이고, 아직 학계에 정착할지도 모르고, 언젠가 사기업이나 다르나 직업으로 떠날 수도 있지만, 교수 기준으로 보면 이미 정착한 사람이고, 앞으로도 계속 볼 이름이고, 연구 프로젝트에 연속성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대댓글 4개

2024.04.03

설명을 되게 깔끔하게 잘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이해가 단번에 됐어요 ^^
근데 궁금한게 그럼 저널에 등재할 때도 혹시 좋지 못한 논문이라도 지도 교수님 이름보고 등재가 되는 경우가 있나요?
교수님 이름 값으로 등재한다. 뭐 그런 말도 있는 것 같아서요.

2024.04.03

연구 내용도 교수가 세부사항은 전부 파악하지 못 할 수도 있지만, 결국 어떤 연구의 큰 틀을 잡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건 교수니까요. 돈도 교수 쪽으로 통해서 나오고요. 어찌보면 학생들은 교수가 쓰는 계산기나 실험기계 같은 걸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나는 독립적인 연구자고 교수는 나에게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느끼신다면 뭐… 유감입니다.

2024.04.03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영향력이 간접적으로 있겠지요.

2024.04.03

워낙 전공이 다르다 보니.. ㅎㅎ 그렇네요. 그래도 좋으신 분이라서 저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2024.04.03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교수님이 학생들 주제를 잘 모른다고 생각하실 수 있고 일견 맞는 말이긴 한데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말이라서 제가 좀 부연 설명 드립니다.
교수가 학생들 주제의 AtoZ를 다 안다면 굳이 그 주제를 연구할 필요가 있을까요? 주제의 큰 틀을 잡는건 이미 교수가 해놨을겁니다. 세부주제를 질문자님이 정했더라도 이미 그 연구실의 큰 주제 안에서 뭔가를 하고 있는거겠죠. 큰 틀 안에서 이런저런 세부주제들을 연구하고싶은데 혼자 다 할 수는 없으니 대학원생들의 힘을 빌려서 수행하는거죠. 세부 연구 사항들은 당연히 학생들이 더 잘 알 것이고 응당 그래야 되는거죠.그런데 여기서 학생들은 교수가 세부 사항을 잘 모르니깐 본인 연구 주제에 대해 모른다고 착각하고 교수는 연구 진행에 큰 기여를 안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가 세부 사항을 잘 안다면 둘 중 하나인데요, 1. 교수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전혀 도전적이지 않은 쉬운 주제이거나 2. 학생이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교수님 또한 제 주제를 잘 아시지는 못해서 도움 같은건 크게 받지 못하고 있어서" <- 이 말이 큰 착각이라는건 질문자님이 실력있는 박사급이 돼보시면 이해하게 될겁니다.

2024.04.03

이 말은 대한민국의 대학원생중 95%의 비율로 들어 맞음. 그 5%가 되는 사람들은 이러함
1. 교수의 지도가 거의 없이 아예 처음 개척함.
2. 교수의 지도는 있으나 잘 모르는 분야를 시도함.
3. 교수가 어느정도 아는 분야와 새로운걸 접목시킴.
나중엔 이5%는 무조건 성공하게되어있음.
나머지 중에서도 성공할 수 있지만 그저그런 박사들은 교수가 시키는거 했다가 졸업도 하기도 어렵고 나와서도 지도교수 그늘 밑에서 벗어나질 못함.

대댓글 2개

2024.04.04

이게 정답임. 교수한테 업혀서 논문 찍어낸 친구들은 결국 지도교수 그늘에서 벗어나면 본인실력 알게되지

2024.04.04

5%는 아님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0.1%정도 될거임 대개 이 수준에 속한 사람들이 가진 통찰력은 남들이 보기에는 엄청난 수준인데 정작 자신들은 모르기도함

2024.04.03

캐바캐죠, 저는 새로운 분야의 상위 저널, 탑티어컨퍼 혼자 다썼습니다 영문교정말고는 실험설계나 원고작성 다 알아서했어요
무슨내용인지는 아직도 설명드려도 이해못하시더라고요

대댓글 4개

2024.04.03

심지어 gpu도 안사줘서 사비로 머신맞추고 연구함ㅋㅋㅋ

2024.04.04

저랑 비슷했네요. 관심 1도 없는 교수들도 많음. 9할? 0.01리도 도움 안주는 교수들 천지빼깔임

2024.04.04

음.. 실험실을 잘 못 선택하신거 가닌가요? 연구에 맞는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았다면 더 잘되었을듯..

2025.08.24

난 님의 상황이 이해가 가는데요, gpu맞출 정도의 월급은 그냥 연구한다고 나오는건가요? 그월급을 주면서 학위를 할 수 있게 해준것도 지도교수의 역량임. 난 교실에 연구비가 없고 월급도 적어서 초고사양 컴퓨터 사비로 맞추고 싶어도 쳐다보고만 있음

2024.04.03

학생은 세부 지식 디테일을 준비하고(기본)
교수님은 그 지식을 어캐 요리할지 방법론을 알려주심
학생은 처음엔 오롯이 교수님의 수족이 되지만
점점 그게 체화되고 다양한 논문을 쓰다보면
자연스레 독립적인 연구자가 되는것이아닌지
뉘우치는 에이다 러브레이스*

2024.04.03

9할 이상임.
아무리 결과 좋아도 교수가 놉 하면 아무것도 못함.
근데 똥을 싸고 있어도 교수가 고 하면 탑티어 다 가드라

대댓글 3개

2024.04.03

그럼 비행기의 연료도 비행기 구성의 9할 이상인가보네요 ㅎㅎ
연료가 없으면 날지 못하고, 연료가 있으면 날 수 있으니까요?

2024.04.04

비행기로 비유할거면 교수는 비행사 사장이고 학생은 파일럿, 랩실은 비행기본체, 돈은 연료겠네요. 파일럿이 기수잡고 비행기를 목적지까지 운전하지만, 그 비행기와 연료 비행항로는 파일럿이 온전히 다 구비한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실력있는 파일럿은 어디서나 대우받기도 하구요.
뉘우치는 에이다 러브레이스*

2024.04.04

저는 비행기만든사람=학생, 사장=교수 라고 생각해요.
비행기 10개중 학생혼자 힘들게 만든 비행기, 여러사람이 협동해서 만든 비행기, 천재가 만든 비행기, 지인이 준 비행기 등등 그중에서 뭐를 미국으로 날릴지는 사장 마음이겟죠.. 꼭 최고로 잘만들어진 비행기를 날리는거 같진 않더라구요 ..ㅎ 오히려 아 저게 날아갈수잇나..? 싶은걸 날리는 경우 많이 봄

2024.04.04

세상일이 그렇듯 대학원 경우도 캐바캐인데. 이 싸이트는 지나치게 야러가지를 일반화 하려는 경향이 심함. 그러다 보니 자기 경우를 전체라고 생각하고 타투는 경우도 많고.

나도 카이스트 출긴인데 지도교수 지도 하나도 못받고 삭박사 했음.

어떤 연구실은 교수가 주제 주고 거의 다 풀어주고 심지어 논문 롸이팅도 거의 해줌.

지금 내가 있는 대학은 그렇게 다해주지 읺으면 논문이 안나옴.

근데 또 안그런 랩이나 학생들도 가끔 있음.

2024.04.04

네 저도 지도교수의 기여가 (정확하게 말할순 없지만) 석사는 9할이상, 박사는 6할 이상으로 보는 사람입니다.

학계의 논문은 교수들이 주로 심사하는데, 그 교수들의 논리와 언어로 연구와 소통을 하지 않으면 논문이 통과(출판)된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연구능력은 대부분 후천적으로 훈련을 통해 습득 하는 것이기에, 학생의 능력이 주가 되어 완성도 높은 연구를 완성시키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논문을 다 쓰고 저널에 보내도, 지도교수의 일정부분 영향력에 의해 논문심사가 진행되는것으로 봐도됩니다.

이런 얘기하면 꼭 일부 예외사례를 가져와서 아니라고 반박하는 사람이있어요 :)

2024.04.04

케바케인대 대체로 지도교수가 중요함
최소한 나보다 공부를 안한다고해도
그 촉이라는게 진짜 무서움
연배있는 교수들은 공부 안하고 아이디어 니들 알아서 하라고 해서
똑똑한 박사과정들이 우리교수 이것도 모르냐 하던데
결정적인 순간에 지도교수의 판단이 맞을때가 정말 많음
20년 이상 교수 하면서 짬이라는게 괜히 있는게 아님
나는 우리 영감이랑 일하면서 배운게 학문에 대한 지식 배운거라기 보다
논문을 효율적으로 많이 내는 스킬이나
사람 대하는거나 다루는거 많이 배운듯
솔직히 지식이야 본인이 머리 싸매고 공부하면되고
그 외적인건 수업이 없는거라 그런부분에서 교수 역할이 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추가로 논문 낼때도 지도교수가 핫바지면 낼때 리젝 잘먹는듯
지도 교수가 유명해서 에디터들이랑 인맥 좋으면 최소한 데스크리젝율은 진짜 낮아지는듯
네이처 내려고 포닥때 함께 했던 유명한 미국 지도 교수 같이 껴넣늕 경우도 있음

2024.04.04

이런건 다 자기 경험으로밖에 얘기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랩마다 양상이 너무 다르니까요. 지도교수님이 실험 아이디어도 설계해주고 논문 text도 다 써주시는 랩에서 석박사과정한 사람이라면 실적 90%는 교수 기여라고 말할테고, 교수가 방치하는 랩에서 꾸역꾸역 혼자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말에 반발하겠죠. 저는 후자인 편인데, 졸업때 까지 교수님이 논문 단 한글자도 첨삭안하고 실험실도 안들어오셔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졸업할때 쯤 쓰던 논문 왜 자기한테 안보여주냐고 개입하시더군요. 그땐 오히려 방해된다고 느꼈습니다.

대댓글 1개

2024.04.04

물론 제가 실헐을 할 수 있었던건 교수님이 랩 셋업을 다해주시고 월급도 주셨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교수님이 교신저자에 들어가도 별 불만은 없습니다만, 실적 90%가 교수님때문이라고 취급당한면 좀 억울한 감은 있네요..^^

2024.04.04

일반화 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같은 교수 밑에서도 학생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니까요. 대체적으로 지도교수 영향력이 큰건 맞는데, 전부라 하면 혼자서 꾸역꾸역 졸업한 사람이나 특출나게 실적 많이 낸 사람은 기분나쁠것 같네요.

대댓글 1개

뉘우치는 에이다 러브레이스*

2024.04.04

혼지 햇다고 하지만 결국 교수의 최종 패스가 없으면 아무것도 될수없고 과정중 이것저것 열심히 나댈? 수 있게 허용 해주는것도 교수인것 깉아요. 교수에겐 나는 새를 떨어뜨리는 힘도 있구요.
졸린 헤르만 헤세*

2024.04.04

지도교수가 성공하면 대학원생이 9할해준거고, 대학원생이 성공하면 지도교수가 9할 해준거임

실적은 본인이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침

2024.04.04

연구관련되서 하나도 지도안해도
펀딩, 실험실 제공 등등만 해도 교신저자 들어갈 자격있다고 함
그것만 해도 70프로는 되지 않을까?
나도 박사때 지도교수 논문제목도 봐준적 없음ㅋㅋ

2024.04.04

저런 이견을 여전히 수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변수는 있기 마련이고 체계는 마련되어 있지 않고 일의 배분조차 혹은 아이디어 제시의 가치 등 세분화 되어 있지 않기에 학생 입장은 더더욱 강점을 마련하기 어렵다. 그런 일도 교수나 교직원이 해야할 일인데 이런 일은 실상 아무도 안한다. 현 교수에 있는 사람들도 세분화된 체계가 있는 환경에서 교육받지 않았기 때문에 말해도 소용없다.

2024.04.04

같은 내용과 수준으로 논문을 쓰더라도 지도교수의 이름값에 따라 저널 수준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교수가 저명하고 학계에 힘이 있으면 논문 리비전이 비교적 덜 harsh한 편입니다. 그저그런 수준의 저널 뿐 아닌 네이쳐 자매지나 JACS 같은 최고-높은 수준의 저널에서도 그러더군요. 특히 이제 갓 교수가 되거나 스스로의 이름으로 논문을 내는 선배들에게 많이 들은 하소연입니다. 학생때 연구할때는 교수가 가끔 (과학적 실력, 이해력 적으로)우습기도 하고 아무것도 하는게 없다고 느꼈지만 본인이 논문을 내려니 학생때 여러번 냈던 저널에도 힘들다...

대댓글 1개

2024.04.04

ㄹㅇㅍㅌ......

2024.04.05

우리 지도교수는 본인이 엄청 권위있고 저명하다 믿던데 실상은 빙다리핫바지 빈깡통인거 다 소문 퍼질대로 퍼짐..
상위저널은 모두 desk rejection 되고 그러면 모두 대학원생 탓을 시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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