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교수가 되는 분들도 있지만 요즘 보면 미국 빅테크 가시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아요. 연봉이나 워라밸 측면에서 확실히 좋아 보이긴 하는데 한편으론 교수직의 자율성이나 명예 같은 부분도 매력적이라 갈등되네요.
아직 졸업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고민할 시간은 좀 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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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개
후회하는 요하네스 케플러*
2024.04.29
요즘은 교수직에 명예 같은 걸 없다고 보시는 게 좋구요. 경제적인 것도 크구요 . 15년 연봉 동결이라.
자율성은 확실히 좋긴 한데 그것도 테뉴어 받은 다음 이야기라 초반 몇 년은 개고생이라고 보면 됩니다.
대댓글 2개
2024.04.29
초기 5년은 개고생 ㅋㅋㅋ
2024.04.30
의견 감사드립니다. 고민이네요.
2024.04.29
빅테크보다는 명예 훨씬 크구요. 연봉은 당연히 빅테크에 상대가 안 되구요. 남 밑에서 일 안 하고, 몸은 바쁘지만 그래도 시간관리 잘 하면 출퇴근 자유롭고 자기 연구실에서 자기 시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게 제일 맘 편합니다. 좋아하는 연구를 학생들이랑 씨름하면서 토론하고, 무엇보다 가르치는 보람도 무시할 수 없구요. 가끔씩 강연도 나가고 정부와 군 쪽에 높으신 분들 만날 기회가 많아서, 네트워킹 잘 하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대댓글 3개
2024.04.30
뭔가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이라 고민이 크네요, 의견 감사드립니다.
2024.04.30
명예라는 것이 한국에서 교수님~ 대접 받는 것을 말한다면 교수가 유리할 것 같고 글로벌 visibility를 뜻한다면 빅테크에서 기회가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트워킹 잘 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포함해서요.
2024.04.30
미국 내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는 힘듭니다. 한국적인 많은 것을 내려놓고 미국에 동화되어야 하는데 많은 한국인들이 힘들어 합니다.
2024.04.29
저는 미국에서 빅테크 다니다가 교수직으로 왔습니다. 빅테크에서 publish를 할 수 있는 부서이면 빅테크 다니시다가도 국내교수/빅테크 잔류/한국 회사 길이 모두 열려 있을 거여서 자기가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입이나 연간 저축액 등 금전적인 면은 국내 학계보다 빅테크가 더 낫구요. 따라서 publish할 수 있는 빅테크 부서이면 젊을 때는 그쪽으로 가셔서 산업계 몇년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반면 개발 위주의 publish를 할 수 없는 부서이면 몇 년 지나면 학계로 갈 길이 닫힐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교수는 빅테크에 대비해 에 자율성과 자기 주도 면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장점의 갚어치도 사실 매우 큽니다. 따라서 어떤게 더 좋은지는 일반적으로 말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Publish를 할수 있는 빅테크 연구 부서로 가시거나 학계로 가시거나 둘 다 모두 publication실적이 어느 정도는 되어야 해서 일단은 박사 때 좋은 논문을 잘 쓰시는 것이 중요한 첫 단계일 것 같습니다.
대댓글 4개
2024.04.29
빅테크 프레쉬 박사 초봉이 어느정도 되나요? 25만불 은 될까요?
2024.04.29
저는 박사 졸업한지가 조금 되었는데요, 그때도 base + RSU 그해 받는 것 + bonus등 total compentation기준으로 최소 25만불은 되었고 지금은 CS/AI면 그것 넘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연봉도 연봉이지만 RSU나 연봉이 계속 올라요^^
2024.04.30
졸업한지 2년된 프레시 박사입니다. 현재 연봉 350k + RSU 70k 정도 됩니다. 그럼 이만.
2024.04.30
상세한 경험 공유 감사드립니다. 심도 있게 고민해봐야겠네요ㅜㅜ
2024.04.29
교수직의 자율성, 명예 모두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자율성은 테뉴어 받을때까지 연구실적에 쫓기는 삶일것이고, 명예는 대학내에서야 교수님 교수님 불러주지 퇴근하는 순간 그냥 동네 아저씨입니다.
대댓글 2개
2024.04.29
ㅎㅎ 연구실적에 쫓기는 그 자율성도 사기업, 정출연에서의 자율성에 비하면 훨씬 높은 자율성이긴 합니다. 명예는 별로 없는거 맞지만ㅋㅋ
2024.04.30
전혀요. 존속이 불명확한 학교 아니고서야 자율성, 명예 여전합니다. 근태 체크도 안하는 학교가 대부분이고 교수 타이틀은 오히려 학교 밖에서 더 잘 먹힙니다.
2024.04.29
저라면 미국 빅테크에서 돈 좀 빨다가 재테크 잘해서 파이어족 할 듯요.
2024.04.30
경제적 여유 있으면 교수 아니면 빅테크 아닐까요. 별개로 빅테크 -> 교수 이동의 경우는 대부분 마치 포닥처럼 2-3년 정도 논문쓰다 옮긴 경우가 많아서, 주로 논의되는 vs비교는 주니어레벨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빅테크 연구부서에서 매니저나 디렉터급으로 올라간 경우 vs 부/정교수가 더욱 풍성한 비교일 것 같습니다만 주변에선 샘플이 적어보이네요.
대댓글 1개
2024.05.01
저는 빅테크 재직중인 매니저급 한국인분들 이름 꽤 알긴 하는데 사실 그 정도 연차되면 이런 곳 들어와서 댓글 달아줄 일이 없으니 그런 분들로부터의 정보가 거의 없다시피 하긴 하죠.. 근데 생각보다 미국에서 자리잡고 한따까리씩 하고 계신분들 많습니다..ㅋㅋ 집 놀러가보면 집에 수영장 있고 그래요ㅋㅋㅋ
2024.05.01
교수는 본인이 살고 싶은대로 살수있는게 장점이죠.
CS/AI 쪽 기준으로 돈을 좀 벌겠다 맘먹고 활동하는 분들 중에는 조/부교수때부터도 연소득 2-3억 이상 버시는 분들 꽤 있습니다.
반면 워라밸을 최우선시 하는 분들은 정말 최소로 활동하고 편하게 사십니다. 보통 그런분들은 취미 생활이나 투자 등 다른데 관심이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빅테크 버리고 왔는데 매우 만족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시겠지만 미국에서도 교수보다 빅테크 선호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고연봉으로 블랙홀처럼 인재들을 빨아들이고 있죠.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교수로 옮기는 지인들도 꽤 있습니다. 본인이 뭘 원하는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2024.05.01
처음에 돈차이가 많이 나서 그러지... 인생길게봐서 50대 60대 생각하면 교수가 좋은거같아요.... 나도 미국대기업 다니지만 우리 디렉터나 매니저, 그리고 우리 지도교수 비교해보면.. 지도교수가 훨씬 워라밸도 좋고 심적여유도 있고 자율성도 좋고 나이들수록 더 존경도 받고 그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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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그건 그렇지만 반면에 구글이나 메타에서 리서치 조직에서 Principal이나 Director급 되면 1 ~ 2 밀리언 연봉 (한화 13 ~ 26억 수준)에 국제적으로도 이름이 알려지고 해서.. 젊을때 워라벨은 빅테크가 더 좋지만 나이가 많아지면 워라벨이 교수가 더 좋을 거 같은데 금전적으론 역시 빅테크가 넘사로 우위긴 할것 같습니다. 이것도 사실 정답이 없네요.
2024.05.02
갈수 있으면 빅테크로 가는게 좋습니다. 4말5초되면 10억이상 연봉 기본입니다. 마소, 구글, 애플중삼관리자 경력이 왠만한 한국대학교수보다 명예측면에서 봐도 못하지 않다고 봅니다. 요즘은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서 근무 탄력도도 좋습니다. 후회마시고 빅테크가십시요. 빅5공대빼면 한국 공대교수 한심합니다. 교육에 사명이 있다면 다른얘기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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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맞는 말씀. 냉정하게 말해서 국내 최상위대학 제외하고는 대학원 중심이라고 하기는 너무나도 부족하고, 미국에서 소위 말하는 학부교육 위주의 teaching school에 가깝습니다. 정말 연구에 뜻이 있다면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교수직을 잡는걸 염두에 두는게 맞고, 그게 아니라면 인더스트리 가는게 낫습니다. 학부교육에 대단한 사명이 있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그리고 당연히 김박사넷에 이런걸 물어보면 교수직에 대해서 호의적으로 말하는 비율이 높을수밖에 없습니다. 인더스트리 가신 분들이 이런데까지 와서 굳이 글을 쓰려고 하지는 않거든요.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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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2024.04.30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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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2024.04.30
2024.04.30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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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2024.04.29
2024.04.30
2024.04.30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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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2024.04.30
2024.04.29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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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2024.05.01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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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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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