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세종 국외 트랙으로 선정된 사람입니다. 지원할 때 정보가 많이 없어서 고생한 경험이 생각나서 정보 공유 드리려고 글 씁니다. (희망도 드릴겸)
우선 분야는 반도체고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안 하는데 미국, 유럽에서는 이미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에요. 국내 대기업들도 사업화 하려고 움직이고 있어서, 향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기술적으로 지향해야 할 분야라는 점을 어필했습니다.
연수기관은 학위하는 동안 공동연구를 진행하던 그룹이고, 짧게 인턴 및 측정도 다녀온 적이 있어서 이점을 잘 풀어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갖고 있는 아주 많이 부족한 논문실적 (1저자 2편, 공 저자 6편, 학회 4편) 모두 연수 기관의 그룹 멤버들이 공저자로 들어가 있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연구 내용은 박사 학위 논문 내용에서 연속성을 가지는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학위 마칠 때 반도체 공정, 설계 및 시스템 관점에서 더 연구하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온 아이디어들을 풀어냈고, 다행히 심사 위원분들이 이점을 잘 알아봐 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5명의 평가 결과에 '연구의 연속성 + 이미 공동연구 및 인턴을 한 경험이 성공적인 과제 수행으로 이어질 것 같다'는 평가를 주로 받았습니다.
제 실적 모두 top 저널이나 top 컨퍼런스와는 거리가 멀고 모두 10~20% 사이의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개수가 많은 것도 아니구요... 저와 같은 경우도 있으니 부족한 실적에 우울해 하지 마시고 본인의 연구가 가진 맥락을 잘 녹여내고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제안서로 원하는 펀딩 받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8개
2024.05.1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분야가 좋으시네요..
대댓글 1개
2024.05.17
학위 처음할때는 마이너한 분야라 졸업하고 비슷한걸로 틀어서 일해야지 했는데 분야가 뜨면서 이런 행운이...
2024.05.17
축하드립니다!!!
대댓글 1개
2024.05.18
감사합니다. 행복하네요.
2024.05.18
축하드립니다. 이번 세종펠로우십은 7천에 1년짜리인가요?? 저는 이미 해외포닥중인데, 주변 들어보면 기관선정때문에 상당히 복잡해보이더라고요. 소속기관은 어떻게 하고 가는건지 여쭈어볼수있나요? 뭔가 포닥보다는 방문연구원으로 가야되고 조건들이 좀 있던것으로 들어서 궁금하네요.
대댓글 5개
2024.05.18
저는 학위받기 전에 과제제출해서 이미 학교 소속으로 신청됐어요. 지금은 잠깐 사기업 와있는데, 협약할때 그 학교로 계약하면 되는것으로 산학단과 확인하고 신청했습니다. 이걸 안해주는 학교도 있다고 하니 지원 전에 알아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신분은 1년동안은 visiting scholar로 있다가 펀딩 끝나면 regular post doc으로 전환하게 될 것 같네요. 연수기관에서도 regular + 외부 펀딩은 세금 및 겸직 등의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해서요.
2024.05.18
아 저는 어차피 2년차고 영주권신청 중이라서 세종펠로우십은 지원안할것같아요.. ㅎㅎ 저희랩이 해외포닥-국내임용을 많이 하는편이라서 후배들한테 나중에 정보줄까 해서 알아봤는데 감사합니다. 7천만이면 대충 미국달러로 52k정도니 나라나 지역에 따라서도 사실 좀 부족할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미국 주립대 기준으로는 나쁜편은 아닌것같습니다. 작년에 제가 과제 한번 봐볼때는 (당시에도 이미 나와있어서..) 9월에 무조건 시작해야되는것 같던데, 지금부터 해서 8월출국이려면 비자도 빨리 해야되겠네요.. 이유는 모르지만 시간일정을 상당히 타이트하게 짠것같습니다. 여튼 축하드리고, 앞으로 하시는 연구 모두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2024.05.18
비자 발급 기간을 보장해주려고 올해는 나름 지원을 빨리 받도록 수정했지만, 그래도 미국의 경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할 것 같네요. 유럽은 그래도 비자 오래걸려도 1달이면 나오긴 하는데... 미국 대학은 인건비 + 세종펠로우십 복수 지원이 안되나요? 저는 가능한 곳으로 가게 되어서 세종만으로 먹고살지는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네요. 무튼 영주권 과정도 연구도 다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2024.05.18
유럽은 마리퀴리 포닥 펠로우쉽도 괜찮아보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건 아마 규정을 잘 보셔야할거에요. 여기에도 세종펠로우십이나 학진으로 온 사람들 보면, 엄격한 규정으로는 불가능한것으로 알고있어요. 둘다 한국소속으로 "visiting scholar" 다보니, 애초에 고용계약할때도 대체로는 안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히 학진으로 오는경우 (3500만) 엄청 힘들어하는경우도 봤어요. 여기 장학재단사업으로 포닥온 경우들 보면, 언급하신것처럼 regular+외부펀딩은 겸직등 문제가 생겨서, 엄격하게는 돈을 못받는것같아요. 다만 PI랑 잘 쇼부봐서 쉬쉬 하면서 이중으로 돈 받는경우도 사실 흔하긴 합니다. 아마 비자 지원하실때도 해당기관 펀딩인지, 본인 자비 부담인지, 장학금인지 선택하게돼있는데 거기에서부터 뭔가 애매해지는 상황일거라고 봐요. 규정 한번 확인해보시고, 사실 규정이 그렇다해도 몰래 이중혜택받는사람들도 많으니.. PI랑 잘 합의하시길 바랍니다.
2024.05.18
조언 감사합니다! PI랑 기관은 최대한 혜택 보도록 arrange 해주겠다는 의견이라 괜찮을것 같네요. 이거 떨어지먼 말씀하신 mcsa도 도전해보려했었는데 세종 되어서 다행입니다.
2024.05.18
축하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국내트랙에 선정되었는데, 선정되신 작성자님처럼 최상위 논문은 없었지만, 기초와 임상의 중개의학연구의 측면에서 작성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국외는 1년으로 줄어서 인기가 떨어진것보다는 작년에 비해서 선정량이 엄청많아져서, 작년보다는 훨씬 편해졋겟죠. 국내트랙도 해외파견 가능하고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것같았어요. 아마 한국에서 자리잡으실때는 중견이나 신진연구나 세종펠로우십 들고있는게 엄청 유리할겁니다.
2024.05.18
제 논문은 그냥 준수한 수준이에요. 절대 최상위가 아닙니다... 그래도 저랑 비슷한 전략으로 잘 받으신것 같네요!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게 연구하세요!
2024.05.20
안녕하세요, 저도 올해 초에 신청해두고 3월 쯤 해외로 포닥 나와서, 이번에 세종펠로우십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습니다. 이 경우에 다시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서의 소속 변경이라는 게 필요한 건가요? 그리고 작성자님은 다시 한국 들어오시려는 거 맞을까요? 2년 귀국 의무는 아니라고 들었는데 귀국의무면제 확인서는 안써준다는 말이 뭔지 잘 모르겠어서요...
대댓글 2개
2024.05.21
저도 같은상황이라 선정 포기해야하는지 고민중입니다.. 연구재단에 문의해봤는데, 재단에서 귀국의무를 요구하지 않기때문에 귀국 의무는 아니지만 귀국의무면제 사업이 아니고(?) 그래서 확인서 발급은 못해준다는데 이게 무슨뜻인지..
2024.05.22
제가 다시 이해하기로는, 귀국 의무가 아니라서 연수 끝난 후에 무조건 귀국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귀국의무면제 확인서를 써주지 않기 때문에 최대 5년으로 연장 후 J1 waiver가 안된다는 것 같아요. 즉 5년 후에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거 같습니다.
2024.05.22
안녕하세요 선배님들은 혹시 세금문제는 어떻게 진행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국내소속으로 되어 있어서 국내에서 제외하고 들어오려나요?
2024.05.17
대댓글 1개
2024.05.17
2024.05.17
대댓글 1개
2024.05.18
2024.05.18
대댓글 5개
2024.05.18
2024.05.18
2024.05.18
2024.05.18
2024.05.18
2024.05.18
대댓글 3개
2024.05.18
2024.05.18
2024.05.18
2024.05.20
대댓글 2개
2024.05.21
2024.05.22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