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를 나와 자퇴를 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대학원을 바라보며 학점은행제로 학사를 따고 이번에 대학원에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에 붙어서 참 좋았지만, 석사까지 하신 회사 사람들이 다 말리더군요…. ㅠㅠ
"석사는 무조건 학벌이다." "그런데 가서 뭐 하냐?" "박사 나와도 실무 못하면 꽝이다." "그런 데서 박사 과정 밟으면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니다." 등등.
저는 대학원에 가서 공부, 연구하는 것을 정말 원해왔고, 그걸 이루었지만, 주변 사람들 반응이 좋지 않네요…. ㅠㅠ
더 좋은 학교를 가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궁금한 게 석사, 박사는 정말로 학벌이 중요한지 묻고 싶습니다.
박사 학위를 받더라도 취직도 못 하고, 의미가 없다고 하는데, 과연 정말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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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2024.06.27
석사는 학벌 중요할 것 같기도 하네요 실적이랄게 크게 다르지 않을테니... 박사를 학벌로 따지는 사람이 있을까요 ㅎㅎ
2024.06.27
연구실 졸업자 진로가 마음에 드신다면 상관없는 일이지요
2024.06.27
박사는 무조건 좋은 교수님 밑에서 배우는게 가장 좋습니다. 만약 파트 박사면 어차피 혼자 연구할 확률이 높으니 그냥 분야 같고 집 가까운 연구실 가는게 제일 좋고요.
2024.06.27
애초에 학점은행제 학사 로 대학원 석사를 학벌 어쩌고 하는게 좀 신기합니다..
대댓글 1개
2024.06.27
보통 학점은행제 학사는 정상적인 학사 신분도 아닙니다. 1년만에 학사학위과정을 마치는게 가능한 정상적인 학사 과정이 아닌데 흠... 주변사람들한테 피해를 안줄 걱정부터 하시는게 ..
2024.06.27
학벌 이득은 바라시면 안되고 대신 그런곳들은 대부분 교수님이 논문을 써주시니 그걸로 실적을 채우시면됩니다 스스로 실력도 키우시고요
2024.06.28
압도적인 실적 >>> 학벌 >> 낮은 실적
2024.06.28
건대에서 석사하는 입장에서 이야기 해드릴게요
1. 일단 진리의 랩바랩임 : 어떤 랩은 도피성으로 들어와서 박사 9년 10년 이렇게 하면서 파 갈라서 싸우고 그런 한심한 사람들 있음 (나 신입생때도 조교인데 나 석사하는데도 졸업 안하는거보면 참..) : 그리고 그 어떤 랩이 생각보다 많은 것도 사실임. 꼭 보면 교수가 사실상 방치하고 여기저기 놀러다니는 랩실이 그런듯.이런거 보고 지인들이 이야기 하지 않을까 함. : 근데 다른 랩은 9 to 10을 하면서도 자기들끼리 늘 으쌰으쌰하고 행복해 보여서 와 저기는 뭐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있을까...하면서 랩 찾아보니 매년 실적도 엄청 좋게 뽑아내고 아웃풋도 좋고 그럼.. : 우리 랩도 대기업도 다 잘들 가고, 분야도 다양하게 가시고, 연구직으로도 많이 빠짐, 해외로 나가시는 분들도 있고
2. 석사 하는 사람이 많고 박사 하는 사람이 적은건 사실임. : 교수들 마인드가 뭐냐면, 석사는 취업하는 목적이 많아서 취업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석사를 여기서 하고, 박사는 좀 더 높은 곳에서 하라는 의미로 미박보내던가, ist계열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보내던가 그런 마인드를 가진 교수님이 많음. : 그래서 박사 하는 사람중에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맛이 간 케이스들이 좀 있음. : 나도 박사하면 해외가서 할 생각임. 자대는 뭐랄까 연구환경이 상위대학에 비해 조금 부족하다는 건 사실이라
대댓글 3개
2024.06.28
3. 석사를 자대로 온 사람들은 인기랩 기준 생각보다 공부 잘했던 사람들임 : 내 주변도르고 여기가 인기랩이긴 하지만, 우리 분야의 내 랩실 뿐만 아니라 다른 랩실들도 다 공부 잘했던 사람만 옴. 애초에 성적 안좋으면 안받으시던데? 다들 학점 4.0 넘어가시는 분들임. 그런 사람들이 교수만 보고 자대로 진학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음. 물론 일부는 더 높은 대학 가긴 하지만 : 그래서 그런지 다들 열심히 해서 좋은 아웃풋 내는 듯. : 비인기랩은 가면 안됨. 내가 아는 랩 중 하나는 10년동안 박사 졸논하나 쓸 줄 몰라서 지금 졸업 못하는 사람도 있음. 뭐하는 사람인지 진짜... 흔히 말하는 빌런 유형이라고 함. 근데 그런 랩들 보면 박사가 9년차 7년차 6년차 이런 사람들이 한데 묶여서 놀고 있음. 우리 교수가 늘 ㅈㄴ한심하게 생각하시더라.
4. 본인 역량 >>>> 교수 역량 >>>> 학벌 : 교수가 꽤나 훌륭한 사람이라는 가정 하에, 교수가 추천해줘서 취업하는 경우가 되게 많음. 중소기업 말고. 대기업쪽 말하는 거. 아님 아까 말한 것처럼 박사를 일부로 해외로 보내는 경우가 많아서 미박 주립대학이라도 보내주시는 경우가 많음. 여기 커뮤에서 주립대학 이미지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 학벌 솔직히 잘 모르겠음. 왜냐면 위에 대학(서성한연고대에서) 교수만 보고 아래로 오는 경우도 종종 봄. 흔하지 않긴 한데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더라. 아마 원하는 연구분야에 맞춰서 온거겠지? 그리고 여기나 인기랩이라는 아웃풋들 보면 정말 상당하던데 이런 랩보다 더 잘 갈 수 있는 경우가 어떤건지 잘 모르겠음. 건대 석박 출신 교수들도 교수진중에 쉽게 볼 수 있고 박사를 원한다면 어디든 가는 케이스도 많이 봤고. : 결국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훌륭한 랩실을 잘 찾아서 가는게 맞긴 한데, 나는 그게 자대였던 케이스라고는 생각을 하는 중
2024.06.28
5. 요즘 건동홍 레벨에 오는 교수들은 훌륭함 : 지방대가 소멸하는 현상이라 요즘 경북 부산대에서도 편입오고 그러는 추세인데, 교수들도 마찬가지임. 요즘 신입 교수가 바로 건동홍 레벨에 오는 경우가 없음. 지방대에서 교수하시거나, 해외대학에서 교수하시거나 그러다가 본인들만의 사연으로 지하시는 분들이 교수채용이 됨. 그만큼 지방대가 소멸이 빠르게 되고 있다는 뜻이겠지... :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교수들이 하나같이 열정이 넘치고...시험도 개빡세긴 한데 강의도 배울거 많고 알차고 그럼. 그래서 교수가 대학따라 별로이지 않을까? 라는 고민은 젊은 교수진들에 한해서는 안해도 될 것 같음. : 위에서 쓴 비인기랩 교수진들 죄다 55언저리부터 은퇴바라보는 나이든 교수 랩임. 만약에 오실거면 최대한 나이든 교수는 온다고 해도 경계하고 찾아보고 들어오시길..
6. 근데 그럼에도 나는 당신한테 건동홍 박사를 그렇게 추천하지 않음 : 아까 비인기랩 들어가면 ㅈ된다고 했는데, 외부 사람이 처음 들어올 때 그런 눈을 가질 확률이 없기 때문임. 심지어 비인기랩은 성적이 좋든 안좋든 아무나 다 받을려고 하겠지 오는 사람이 없으니깐... : 서카포 대학 비인기랩은 들어가도 어떻게 어떻게 빠져나갈 구멍이 있겠지, 근데 여기는? 아까 위에서 말했지? 10년동안 졸업 못하는 사람도 많다고. : 이것뿐만 아니라 비인기랩 사람들은 석사 졸업해도 중소기업 가는 경우를 많이 봄. 석사한다고 잘 갈 수 있는게 아니고...이건 음 석사를 해야만 하는 분야의 대학원을 갔을 때 종종 발생하는 현상인듯 : 당신이 정 오고 싶다면, 거기 연구실 출신한테 직접 물어봐야함. 교수말고 다른 연구실 출신. 그래야 정확한 분위기랑 alumni 등을 보고 가야함. 이건 자대생 중에서도 일부만 아는 거니깐 건동홍 출신 친구한테 들어서 판단할게 아님. 진짜 주변사람들 말대로 인생 ㅈ되기 싫으시다면...
2024.06.28
결국 내 결론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니 스스로가 잘 판단해야한다라는 것임. 결론이 참 알맹이 없는 소리라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커뮤인들 말보다는 직접 건동홍 레벨의 대학원 다니는 사람의 말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썼어요.
아 단점 하나 더 있는데 난 알빠노 하고 다니긴 하는데 꼭 보면 내려치기하면서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이 있음 님 주변 사람들이나 흔한 커뮤논리들처럼 그런 사람들을 무시하면 상관없겠지만 그런 눈들이 신경쓰이는 사람이라면 그냥 위쪽대학 비인기랩 들어가서 학벌욕을 피하는게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가끔 하긴 함. 하지만 나는 대학원 다닐 때 제일 중요한게 지도교수의 역량과 성격 등이라 생각해서 남았음. 아님 석사를 건대로 중간발판 삼고 박사는 더 높은 대학이나 해외를 바라보는 경로로 활용하는 것도 좋고..
화이팅하세요~
2024.06.28
실력이 갖춰지면 햑벌은 중상위권 대학이면 문제없습니다
2024.06.29
본인들이 못하고 못 이루었으니 님하려는거 폄하는 한국인 종특 간섭이네요. 걍 무시하고 님 인생 사시면됩니다. 학벌 중요하죠 근데 결국 실적이 최곱니다. 물론 학벌 좋은 곳에서 좋은 실적이 나오는건 맞는데 그렇지 않은 곳도 훨씬 많아요. 연구는 대체로 시간 투자한대로 나와요 엄청 좋은 실적을 내는건 운과 본인의 천재성이 따르겠지만 평균적으로 괜찮다 좋다는 실적을 내는건 노력과 시간 투자면 다 할수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힘들다고 멈춰버리고 쓸데없는 고집 부려서 대체로 사람들이 망했다라고 생각하죠.
2024.06.29
분야가 어디신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석사가 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준다 생각하시진 마세요... 그리고 박사는 본인이 “교수/포닥급과 해당 분야에서 원활하게 디스커션 할 수 있는 인재“가 되는 과정입니다. 어설프게 돈 더 벌겠다고 선택할만한 선택지가 아니란 것만 알아두세요..
2024.06.29
skp yk ist말고는거기서 거기니 실적 잘 내도록 해보세요
2024.06.29
ㅋㅋㅋㅋ 그럼 어려운 학교 석사준비해서 정식으로 들어가시던가요. 너무 쉽게 붙여주니까 만만하지? 들어가고 나니까 이거보다 더 높은데도 쉽게 갈수있는거 같지? ㅋㅋㅋ
2024.07.30
이런저런 걱정, 생각보다는 여러분들 조언대로 정말로 가서 적응하고 열심히 할 생각을 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좋은 조언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6.27
2024.06.27
2024.06.27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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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2024.06.27
2024.06.28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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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2024.06.28
2024.06.28
2024.06.28
2024.06.29
2024.06.29
2024.06.29
2024.06.29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