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MDPI 에 관련된 재밌는 정보

2025.01.07

25

8528

MDPI에 대한글이 최근에 오랜만에 올라와서 흥미롭게 보다가, 우연히 좋은 아티클을 찾았네요.

참고로 지금 탑스쿨이라 불리는곳에서 포닥을 하고있습니다.

제가 별로 다른사람에 신경을안써서 기존에는 MDPI에 어차피 나는 제출안할거고, 다른사람들이 쓰든말든 신경안썼습니다. 그리고 예전글 댓글로도 말씀드렸지만 다른 출판사에서도 문어발 확장을 똑같이하고있다고 생각했고 이에 대해서 별로 안좋게 생각하고있습니다. (대표적으로 npj) 그러면서 최근에 논문이 쏟아지는 세상에서 영향력있는 논문쓰는게 어떤것일지 고민도 해봤네요.

그러다보니 때로는 MDPI가 단순히 이름간판이 떨어지는데 똑같이 돈벌이짓을 해서 욕먹는구나고만 생각했습니다. 게재료도 비싼걸 아니까, 저런곳에 내는거면 연구비가 아깝겠다 생각한 정도였죠.

그러다가 최근 아주재밌는 아티클을 봤는데 생각이 바뀌었네요. 참고로 2016~2022년까지의 출판사별 연구동향을 조사한겁니다.
(https://direct.mit.edu/qss/article/5/4/823/124269/The-strain-on-scientific-publishing)

여기에 보면 논문게재숫자를 보면 MDPI와 Forntiers가 급격히 늘어난것을 볼수있으며 (다른 출판사들은 flat한것에 비해서), MDPI는 절대적인 논문숫자는 Elsevier에 이어서 두번째라는게 놀랐습니다.
특히 anual article per journal을 보면 frontiers와 mdpi가 최근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 명확해지죠.
또한 이런이유들중 special issue남발인것도 plot을 통해서 알수있는데, special issue에 논문장사 뿌리는만큼 논문퀄리티나 리비전은 당연히 낮아질수밖에 없겠죠. speical issue에 guist editor들도 사실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는 절대아니고요. (저조차도 초청받았으니) 논문 리비전하는 period도 보면 mdpi가 타출판사에 비해서 유독 엄청빠르다는것도 알수있습니다.
그외에도 impact inflation 이나 self citation의 정도도 보면 mdpi가 유독 나빠보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영향중 대부분을 차지하는게 동아시아권일겁니다. 태뉴어 정량개수 채우거나 과제실적 맞추려고 MDPI에 남발하는 교수가 많으니까요.

하브넷에서도 예전에 mdpi공론화됐을때, 다른 교수들중 mdpi내는 교수들한테 연구비아깝지않냐고 말한것보고 오지랍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런생각이 조금은 드네요.

물론 mdpi에서도 좋은논문도 있고, 옆랩 젊은교수는 mdpi에 낸 research paper가 citation이 천이 넘어요. 그만큼 분야에서 영향력있는 연구였고요. 하지만 이런연구를 mdpi에서 찾는건 많이 어렵다고 생각하네요.

MDPI를 비하하려는 의도로 올린글은 아니지만, MDPI가 욕먹는 이유에 대해서 단순히 "퀄리티가 낮아!"라는 말 보다도 좀더 자세하게 이해할수잇어서 공유해봅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25개

2025.01.07

장사로 세를 불리려는게 언짢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물론 작성자께서 언짢게 보신다는 건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 미니멈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돈.을 버는게 그들의 선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2025.01.07

저도 MDPI를 썩 옹호하진 않습니다만, 전통 저널들에 미친 긍정적 영향도 있긴 있습니다. 최근 엘스비어 저널들은 리뷰어에게 최대 21일내로 리뷰를 마치도록 권장하고 있죠. 물론, 에디터에게 요청하면 연장해 줍니다만, 그래도 전통저널들도 어느정도 리뷰가 빨라진 부분은 이런 OA 저널들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논문하나 리뷰하는데 미친듯이 시간이 필요한건 아니니까요. 네이처급이 아닌이상.

대댓글 1개

2025.01.07

제분야 IEEE trasaction은 여전히 리뷰어한테 3개월 줘요 ㅎㅎ 그래서 많이들 Wiley나 네이처/사이언스 자매지나 그밑 저널들중 리비전 빠른곳에 내죠. 저도 리뷰어를 많이햇지만 말씀하신것처럼 일주일을 주든 한달을 주든 세달을주든 쓰는시간은 똑같은게 아이러니한거죠

2025.01.07

국내에서 연구를 계속하는 입장에서 이건 단순 연구자의 윤리적 문제가 아니라 정부 차원의 문제 같네요. 솔직히 그렇게 따지면 1차년도에 논문 실적을 내는것 자체가 윤리적으로 큰 문제 아닐까요? 1차년도 논문 게제가 될려면 시작하자마자 투고를 시작해야 될텐데 그럼 결국 먼저 연구를 해놨던지, 아니면 더른 연구내용이던지 일테니깐요. 그러면 그게 그해에 빨리 연구해서 10월에 투고한 mdpi랑 뭐가 다르죠? 이것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오래 국내에서 연구생활할수록 저런 저널은 필수적이네요

2025.01.07

MDPI 리뷰를 가끔 해주는데, 리뷰 독촉을 엄청 합니다. 리뷰를 10일내에 해준다는 선택지에 체크하면 논문게재료 100CHF 디스카운트 쿠폰을 주는데, 그것때문에 더 서두르는것도 있구요. 그런데 주변에서 리뷰요청 받는걸 보면 학위과정에 있는 친구들이나 심지어 석사과정 친구들까지, 논문 투고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만 유사성이 있다면 무작위로 리뷰요청을 날리더라구요. 그 다음부터 MDPI는 멀리하고 있습니다.

대댓글 3개

2025.01.08

전 박사 과정생인데, 2저자로 참여했음에도 Review 해 달라고 메일 날라옴.

근데 제일 부러운건 Submission, Revised, Accepted 날짜 간격을 봤을 때
Submission이랑 Revised는 5-6주이고 Revised랑 Accepted 사이는 2-3일인게 제일 부럽네요

2025.01.08

물론 MDPI 저널마다, 논문마다 어느 정도 편차가 있지만... 최종 Accept까지 기간 짧은건 부러움

2025.01.08

학위과정에 있는 친구들이나 심지어 석사과정 친구들까지, 논문 투고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만 유사성이 있다면 무작위로 리뷰요청을 날리더라구요 -> 전통 저널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에 언급한 IEEE Transaction 논문들이요. 저도 학위할때 리뷰 많이 했습니다. 지도교수가 학생들한테 시키는 경우도 아주 많고요. 전통 저널이 리뷰 느린건 아무런 보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빨리 할 이유가 전혀 없죠.

2025.01.08

글쓴이 생각은 딱 포닥까지 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막상 교수가 되보시면 지금의 여유로운 생각을 또 한 번 돌아보시게 될거에요.

대댓글 3개

2025.01.08

교직을 목쵸하지만 저는 어차피 미국에 남을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이제 정량/정성적 실적이나 경력도 충분해서 올해 임용시장에 나가게 되면서 연구 아이디어는 매번 정리하면서, 새연구실 갖추면 어떤연구부터 할지도 구상하고 있고요. 정량적 실적에 맞출일이 있어도 차라리 리뷰프로세스 빠른 ral같은 곳에 내지 mdpi에는 절대 안낼듯해요. 돈아까워서라도요. 저는 미국나오기전에 정출연에서도 2년남짓 선연으로 있다 현타와서 퇴사하고 나왓는데, 그때도 우리 실 프로젝트 실적용 논문짬처리는 항상 제몫이엿는데 최소한 부끄럽지않을 곳에만 냈어요. 미래에도 논문쓰는건 충분히 잘해낼거라고 자신감이 있습니다.

2025.01.09

정상적인 연구력 있는 교수면 mdpi 굳이 안내도 됩니다.

2025.01.12

자, 교수가 되자마자 요구하는 실적이 어마무시합니다. 그 실적을 신임교수가 랩도 안갖춰진 상황에 연구비도 당장없고, 수업도 크게 부담으로 다가올텐데 이 상황에 상당한 퀄리티의 연구결과와 논문을 투고하는게 쉬울까요? 물론 그전 연구실에서 가져온 데이터로 쓰면 가능하겠죠. 그런데 그전 연구실에서의 데이터를 임용후의 실적인 것처럼 둔갑하는건 연구자로서의 사명에 부합하시나요? 그 전 팀에서 논문을 잘 쓴 것은 그 전 연구팀에서의 실적이지 않나요? 누가 글쓴이분께서 좋은 논문을 못낼거라고 무시한적 없어요. 그리고 다들 그정도는 했으니 교수가 된거고요. 막상 교수가 되어보면 살인적인 스케쥴에 당장 실적 채우기에 급급하게 되는데, mdpi를 내건 그 전 연구팀의 데이터를 둔갑시키건, 아니면 둘 다를 택하시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임용되자마자 본인 연구실 능력으로만 실적을 채운다면 정말 너무 멋있으실거 같고요. 하지만 너무 강하게 다짐하시면 정작 그 상황이 되었을때 아차하실거에요. 글쓴이의 마음은 높게 사지만 mdpi 내면 무시하는 행동은 글쎄..라는 심정입니다.

2025.01.08

논문을 게재하는 저널에도 시장원리가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논문하나 게제하는데 6개월이나 걸리는 시간문제를 mdpi가
해결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게마련이고요.

2025.01.08

요즘은 학계 실적이 워낙 중시되다보니, 교수님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경우도 많아요.
MDPI가 문제라기보다는 학계 시스템이 문제인듯해요.

대댓글 1개

2025.01.10

시스템 문제인건 공감합니다. 제 주변에서도 탑저널만 내오던 사람들도 국내임용되면 첫1-2년은 mdpi도 꽤많이쓰는걸 봤으니까요. 그 편한 맛에 취해서 이후에도 꾸준히 쓰는사람도 있고, 초반에 정량적인 숫자만 채우고, 대학원생/시스템 구축한이후부터는 안쓰는분들도 있죠. 하지만 젊은 교수들중 첫1-2년에 mdpi가 매력적이라는것도 이해합니다. 저도 지금이야 "난 달라, 난 안그럴거야"라고 하지만, 저도 분명 쓸수도잇겟죠.
국내 시스템의 장점들도 많고, 저도 그 시스템/분위기 덕분에 학위과정중 논문 정량/정성적 실적은 많이 채울수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나와보니 여기는 뭔가 진득히 하나쓰려는 경향이 좀더 있는것같더라고요. 동아시아권들(특히 중국/한국)에 비해서 IF나 JCR에 환장하는경향도 적은듯 하고요. 한국이 빠른성장할수있는 원동력인것도 같지만, 이제 우리나라 연구수준이 올라온만큼 시스템도 변경해야할것같긴해요.

2025.01.08

저널이라는게 결국 명성과 권위 그것들을 만들기 위한 까다로운 리뷰과정이 있죠
MDPI에 게재된 논문들을 모두 비하하진 않습니다. 걔중에 좋은 논문도 있기 때문이죠.
전통적인 저널이라고 모두가 다 좋지도 않습니다. 결국 비중의 문제죠.
개인적으로 MDPI에 논문이 하나 있지만 그 후로는 낸 적 없고 앞으로도 낼 계획이 없습니다.
스페셜 세션이나 리뷰 요청 그리고 논문 투고 요청등 메일이 매일같이 오지만 다 무시합니다.
음모론이지만 MDPI는 마치 중국 정부 돈줄 같다는 생각도 한적 있습니다.
어떻게 왜 항상 중국인 에디터, 그것도 영문 이름 포함된 중국인들에게서만 메일이 오는건지...

2025.01.09

다른 글에도 탑스쿨에서 포닥한다고 하는데 왜 다 같은 샤람인거 같지. 말투도 똑같아

대댓글 2개

2025.01.10

제가 아침일찍 출근하면 랩에 아무도없을때 심심해서 커피타임 하면서 하브넷이랑 김박사넷 한번훑어보고 30분정도 농땡이피우는데, 댓글을 많이써서 그랬을것같네요?? 글자체는 이게 처음쓴거라서 글이면 몰라도 댓글이면 저일가능성도 꽤있을듯하네요

2025.01.10

근데 제가 댓글달때 보면 탑스쿨에서 포닥한다는분들은 꽤있는듯해서 반반일것같기도해요. 다들 저처럼 심심해서 농땡이피우는거겠죠

2025.01.10

논문 퀄리티가 낮아지는 건 아쉽지만, 그걸 연구자들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더 아쉽네요.

대댓글 1개

2025.01.10

사실 핑계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야마다 다를순잇지만, mdpi없이도 꾸준히 좋은연구 쓰는사람도 있으니까요.
당장 편해보이는 길이 있어서 선택한것일수도 있죠. 그리고 랩선배중 지방대에 임용된분도 논문인센티브를 언급하면서 mdpi저널위주로 쓰는게 탑저널 쓰는것보다 인센티브 받기 쉽다고 하면서 본인은 인센티브 매번 풀로받는다고 자랑도 했습니다. 거기서는 웃으면서 넘겼지만 전혀 멋져보이진 않았네요. 학위과정때에는 좋은저널쓰려고 2년 열심히노력해서 탑저널 쓰고가신선배의 그 끈기와 노력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현실에 타협해서 편한길 가는 선배가 남아있으니까요.
시스템의 문제점도 있지만, 연구자들도 스스로 한번 되돌아볼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정말 스스로 어쩔수없는 선택이였는지, 아니면 본인이 선택한 편한길이였는지 물어보면 양심적으로 후자일 사람이 훨씬많다고 봐요.

2025.01.15

적어도 교수 되고 3년은 지나고 얘기해라 ㅋㅋ

대댓글 1개

2025.01.15

어차피 저는 한국귀국 고려안하고 미국 학교만 목표하고있습니다. 분야도 살짝바꿔서 어쩌다보니 CS나 ECE로 갈듯해서 컨퍼런스 위주가 될것같고요. 저널베이스도 놓진않을것같습니다.
지금도 조교수와 함께 하고있는데, 여기에서 mdpi 내려는사람은 주변에서 전혀 못봤습니다. 교수되서 본인 아이디어없는데 실적채우려고 적당히 저널내는게 떳떳한지는 모르겠네요. 뭐 본인이 과제수주한 돈으로 본인이 원하는곳에 게재한다는데 상관할바는 없겠네요.

2025.01.15

Mdpi욕하는사람들도 본인이 국내 조교수발령받고 안기다려주는 행정부서 고과 받으면 입장달라질듯

2025.01.31

나도 솔직히 말하면 급해서 거기에 2달만에 논문 내본적 있음. 제출하고 리뷰하고 출판까지 2개월 좀 안걸렸음.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