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울화통이 터져서 글을 남깁니다....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글을 쓰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저희 연구실은 10명 정도의 박사과정, 10명 정도의 학사 및 인턴 학생이 있는 비교적 큰 연구실 입니다.
저희 교수님은 약 2년 전 부터 회사를 창업하시려는 움직임을 보이셨습니다.
약 2년 전 부터라고 표현한 이유는 저희가 이 일을 하게되는 이유가 과제 수주가 쉽고 결국 저희의 인건비와 연관 되었기 때문에 결국 너희들에게 "좋다"라는 명분으로 일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후로 거의 매주 프로그램 관련 미팅을 하고 외주업체에 보내야하는 행정 일 등을 졸업을 앞둔 박사과정, 갓 들어온 석사과정 할 것 없이 모두 투입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연구미팅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논문도 교수님께 보내드렸지만 검토 받으려면 1년 이상이 걸렸죠...
요즘 연구실이 연구보다는 기업 과제 혹은 교수님 회사 창업에 연구실 역량이 모두 투입된 것 같습니다. 심지어 교수님께서는 회사 창업을 대학원생들에게 공표하지 않았고 마치 과제일의 연장선인 것처럼 일을 시키고 있습니다. 회사 창업에 관한 사실은 소수 인원들이 알음알알음 알고 있습니다. 회사 관련 일은 거의 모든 인원이 총 투입되어있습니다. 이게 맞는지 싶어요...
그리고, 기업과제를 다른 연구실에 비해 많이하고 있지만 저희의 인건비 또한 굉장히 작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돈을 바라고 하위 과정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힘드네요.
저희는 연구를 하려고 저희 인생을 대학원에 걸었습니다. 본인의 창업, 산학과제 등 학생 연구 및 논문지도를 열정적으로 해주시면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연구실의 인건비가 부족하다는 이유와 본인의 회사를 차리고 싶다는 열망에 대학원생들을 노예처럼 생각하시는 행동은 저를 너무 지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졸업을 앞둔 박사과정 선배들을 보고있자면 이 연구실에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선배님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해야하는 방법을 알고 계신가요?
이러한 힘든 과정들이 저의 졸업 후 힘이 되어 저의 역량이 많이 향상될 수 있을까요?
너무 답답해서 두서없이 글을 쓰네요... 선배님들의 의견이 궁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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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5.02.15
안맞지....
2025.02.15
솔직히 도망치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2025.02.15
창업한 교수님들 중 학생들 연구 지도 열심히 하는 분들 정말 드물죠..
2025.02.15
그래서 창업하는 랩은 피하라고 하는 겁니다...
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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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챠
2025.02.17
ㅠㅠ 보통 도망쳐야하지만.. 이런 글쓰는 분들은 3~4년차 정도 어느정도 시간 투입을 한 상태라 몇년만 더 하면 박사라 매몰 비용땜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ㅠㅠ
박사 고년차면 버티는게 차라리....이런거가 잘 포장하면 나중에 다 스펙이긴해요...
성과들 잘 정리하고 publish할수있는 논문이라던가 특허든 코드든 관리해서 준비하셔야할듯...
그리고 이러한 부분을 교수님께 강하게 어필을 해야할듯합니다.
뭐 나는 박사과정이라 논문 중요하니 ~~정도 시간은 논문 작업을 하고 싶다 아니면 회사 일인데 논문을 낼수있는 일을 하게 해달라 라던가
2025.02.15
2025.02.15
2025.02.15
2025.02.15
2025.02.16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