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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한 달차 고민입니다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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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석사과정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갔네요
저는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 중 질문도 발표도 어느 하나 먼저 하겠다고 나서지 못했고
과제에 제대로 된 얘기를 쓰지도 못했어요
석사는 다 그렇다고 하시지만 전 정말 바보같은 얘기나 해대서 교수님께 한 소리 들었습니다
학부 때 배웠던 내용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고
영어로 말을 하려니 머리는 하애지기만 합니다
밤에 다들 우울해진다고 하시던데 저는 아침이 제일 힘들어요
밤에는 과제를 어떻게든 해서 내느라 정신이 없고
아침에 일어나면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가다가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 싶고요
정신과에도 다녀왔습니다만 호전은 되지를 않네요
그만두면 되지 않느냐고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이제 시작한 지 고작 한 달인데 그만두면 저는 앞으로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하죠?
이겨낼 수는 있나요?
지방대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성적도 잘 받아서 좋은 학교 대학원에 왔는데 그게 저의 패착이었던 걸지도요
그냥 제 분수에 맞게 살걸 그랬나봅니다
두서없이 쓰긴 했는데 그냥 점점 모르겠습니다
이걸 이겨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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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5.03.27

실례가 안 된다면 어느 라인 대학원으로 진학하셨을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도 같은 고민으로 무척 걱정스럽습니다

대댓글 2개

2025.03.27

skp -ist일듯

2025.03.27

카이스트 왔습니다

2025.03.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일단
님아 말이 쎄도 그냥 충고겸 님 마음도 이해를 하니 걍 말하겠음.
정신과는 아무리 힘들어도 안가려고 해보셈.
님이 못하고 부족하면 밤새서 채우고 공부할 생각을 해야지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새가 있으면 안댐.
그거 자체부터가 안댐!

글고 석사면 기껏 2년인데 그게 긴시간으로 보임?
ㅈㄴ짧음! 틈이 있는게 말이 안됩니다.
영어가 안되면 하루종일 영어 회화나 라디오를 듣거나 회화 학원을 가든 하시고, 공부가 부족하면 밤새서 한글자라도 더 보세요!

대학원이 놀러가고 수업이나 듣는곳이 아닙니다.
연구로 본인 역량을 키우는 곳이에요!
본인 상황 이해는 가고
지방대서 그정도 급 들어갈정도면 자신감 가져도 됩니다.
그리고요, 카이스트 학부애들보단 뒤쳐지는거 당연한거에요. 그럼 자기가 걔네보다 못난거 같음 그냥 걔네가 어케사는지 보고 따라할 생각을 해야죠!

그게 쌓여야 본인도 닮아가는겁니다!
님 뒤질병 아니면 왠만해선 정신과 가지마세요. 본인 정상이니까! 세상이 냉정해요. 정신적 피폐함이 안느껴지도록 바쁘게사세요!
어떻게든 2년 버텨보세요.
님도 모르게 많이 달라져있을겁니다!

대댓글 3개

2025.03.27

따끔한 충고와 조언 감사합니다. 자신감은 정말 없지만... 가져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버티는 걸 목표로 2년 지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3.28

안녕하세요 저도 대전 k 재학중이고 위 댓글과는 반대 의견입니다.

힘들면 정신과에 가서 약물치료를 하며 현재 상태를 호전시켜야합니다. 특히 많이 우울한 상황같으니 의사와의 상의를 통해 맞는 약을 찾는 과정을 거치면 학위의 힘든 시기를 버티는데 도움이 됩니다. 카이 상담센터도 잘되어있으니 병행하면 효과가 좋고요.

그리고 석사 1학기는... 누구나 본인을 멍청이라고 생각하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일단 그만두더라도 1학기는 버텨보는걸 추천드려요. 하루하루만 버티자고 생각하고, 그것도 힘들면 1초씩이라도 버티자고 생각하는것이 도움되었습니다.

잘될거에요. 화이팅입니다.

2025.03.2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나도 그렇게까지 말할 의도는 아니었는데,
너무 자괴감?이 크신것 같아서 그랬음 ㅎ
그래도 되도록 안가고 스스로 마음의 상처를 안받는 법을 찾았으면 함
화이팅입니다.

2025.03.28

전에도 비슷한 글을 보고 비슷한 댓글을 남겼는데, 상반된 두 가지 조언이 있습니다.
먼저, 대학원 연구는 학부 공부와 다르게 정해진 기한이 없습니다. 남들보다 좀 뒤쳐지고 부족한 것 같다고 하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조금씩 이라도 발전해가면 언젠가 원하는 수준에 다다를 수 있어요.
둘째로,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이 힘들다면, 분명 쉽게 남들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도 어딘가 있을 거에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으려고 고통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둘 중 어느 방향을 택할지 본인이 냉정하게 스스로를 평가하고 선택해보도록 하세요.

대댓글 1개

2025.03.28

그리고.. 정신적으로 힘들 새가 없이 노력하라는 요지의 댓글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무슨 의미 인지는 알 것 같지만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개인이 이겨낼 수 있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의 양은 개인의 성향과 시기와 주위 환경에 따라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 의지와 노력으로 이겨내려고 하다가 결국 더 크게 무너지는 친구들 여럿 봤습니다.

2025.03.28

당연히 겪는 성장통입니다.

과거보다 미래를 보고 선발하신 교수님과 학과를 믿고 버티세요.

부족한 것들을 아셨다는 것은 성장의 방향을 파악하신 것이니 오히려 기뻐하시고 해내시기 바랍니다.

2025.03.28

솔직히 처음 한두 달 대부분 비슷함 나도 첫 학기엔 머릿속 백지상태였고 영어 발표는 진짜 개멘붕왔음 근데 결론적으로 시간 지나면 어느정도 적응됨 교수님한테 지적받는 거 넘 신경쓰지 마셈 다들 겪는 일임 정신과 다니는 건 잘한 거고 운동이나 취미생활 꼭 병행 추천함 혼자 너무 자책하지 말고 랩 동기들이나 선배랑 얘기 많이 해보는 것도 ㄱㅊ음 아직 한 달밖에 안됐음 너무 자신 몰아붙이지 말고 천천히 하셈 충분히 극복 가능함

2025.03.28

저도 첫 학기때 똑같았어요, 주변은 다 잘하는데 나만 못하는 느낌이고... 근데 석사는 원래 처음부터 잘하려고 가는게 아니라 배우려고 가는거잖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작은 목표 하나씩만 잡고 해보세요. 분명히 조금씩 나아질거에요.
그리고 혼자 고민하지 말고 동기들이나 선배랑 얘기 좀 해봐요. 다들 비슷한 고민 했던 사람들 많아서 도움될거에요.

2025.03.28

석사과정은 다 그래요 저도 그랬구요
일단 한달차면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수도 있으니 일단 버텨보세요

2025.03.28

다들 한 번쯤 겪는거임 나도 석사 초반엔 똑같았음 근데 그렇게 고민한다고 달라지는거 없더라 그냥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끝남 너무 비관하지 말고 연구실 선배들이랑 밥이라도 먹으면서 얘기해봐라 혼자 머리 싸매는게 제일 비효율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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