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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박사, 석박통합 진학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한 주관적인 글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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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학 관련해서 주변에서도 고민이 많고 여기도 조금씩 고민이 올라오는 것 같아 항상 주위에 해주는 얘기를 글로 정리해서 짧게나마 남깁니다.

1. '존경할 수 있는 교수'를 찾아보세요. 실적, 인품 등 모두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본인이 교수를 존경할 수 있다면 연구실 생활이 힘들어도 버틸 만 합니다. 해당 연구실이 아니더라도 같은 학교, 학과의 비슷한 분야 연구실에 아는 선배가 있다면 아마 소문을 잘 알 겁니다. 밥 한끼 사드리고 정보를 모으세요.

2. 본인이 한 편이라도 좋은 논문을 더 쓸 수 있을 것 같은 연구실에 가세요. 졸업 할 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CV에 적을 수 있는 것과 동일합니다. 학력, 과제 경험, 특허 이런 것들 생각보다 잘 안보입니다. 좋은 논문과 그로 인한 수상 경력이 사실상 평가되는 전부입니다. 특히 연구직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high impact 논문(JCR 5~10% 이하)이 한 편 더 있는 게 JCR30% 밖의 논문 몇 편 있는 것보다 많이 유리하실 겁니다.

3.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대학원에 지원할 때 열의에 타올라서 연구실 내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새로운 조건을 세팅하고 싶을 수는 있고, 가능도 하지만(제가 겪었던 경우입니다), 초기에 정말 힘들고 대학원 동기들에 비해 실적이 늦게 나오는 게 꽤 스트레스입니다. 그럼에도 정말 가고 싶은 연구실에서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분야를 하고 싶다면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열정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4. 월급, 솔직히 지나치게 낮은 것이 아니라면 저라면 그냥 다닙니다. 학자금대출이 요즘은 잘 나오고 이자지원 사업도 흔해서 생활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월급이 높으면 생활이 더 윤택해지긴 하지만 대학원 선택 기준에 넣지는 않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5. 가고 싶은 연구실이 있다면 최소한 1번은 학부연구생으로 참여해보세요. 학부생으로서 알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아도 연구실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연구실 구성원들이 축축 쳐지고 어두운 분위기의 연구실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6. 교수님은 가능하면 대가 랩 출신인 분이 포닥을 갈 때 컨택에서 큰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본인이 잘할 수 있다면 대가랩 출신이 아닌 교수님을 만나도 전혀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국내학회, 해외학회에서 항상 좋은 인연을 만들려고 노력해보세요. 연사를 찾아가 질문도 하고, 명함도 드리고, 사진도 찍고... 별의 별 짓을 다 하면 어떻게든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본인의 연구가 대가들에게 흥미로우면 됩니다.

제 학력과 경력은 딱히 밝히지 않겠습니다. 밝힌다면 신뢰도는 조금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글 내용에서 진실성과 믿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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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5.05.26

정말 깔거 하나도 없는 글입니다. 4번도 너무 낮지만 않으면 도토리 키재기인건 맞습니다

2025.05.26

? 금수저세요? 아니면 웬만하면 최대한 돈많이주는곳 가는게 좋아요

대댓글 1개

2025.05.27

진학한 연구실과 지도교수는 연구직이라면 평생 따라다닙니다. 그 선택 기준을 최대한 돈 많이주는 곳으로 할 건가요? 학자금, 생활비 대출이 잘 돼서 학교를 다니면서 생활에 무리가 없고 요즘은 대학원 최저임금이 대부분 보장돼있어서 추가 생활비 정도 있으면 부모님 지원 없이 혼자 능력으로 다닐 수 있습니다. 물론 다 좋은 랩이라면 그 중에서 돈을 많이 주는 랩을 가고 싶을 수는 있겠지만, 어딜 가든 생활에 무리가 없는데 돈을 보고 간다는 건 전 동의하기 어렵네요

2025.05.2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3번 ㄹㅇ ㅋㅋ 연구 물려 받는 신입 애들이 들어오자마자 한 학기 두학기만에 해외 학회 발표 하러 나가는거 보면 가끔 배알 꼴림..

2025.05.26

4번 지나치게 낮다의 기준이 어느정도인가요??

대댓글 1개

2025.05.27

원칙적으로는 이렇게 되면 안되지만, 가끔 과제가 박한 분야의 신임교수거나 여러 상황 상 월급이 거의 없거나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학생이 스스로 연구실을 나가거나 열정페이에 가까운 월급을 받으면서 다니는 옵션 두 가지가 있겠죠. 신임 교수님들 모두 참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학생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이런 연구실에 가면 현실의 벽을 맞닥뜨릴 가능성도 있어서 권하기는 어렵네요.

2025.05.26

연구실에 하던 연구나 데이터셋 기반으로 잘뽑힌 데이터와 연구 설계를 물려받을 수 있다는것도 축복이긴 함

2025.05.31

말씀대로 글 내용에서 진실성과 믿음이 느껴집니다. 저 같은 경우 석사과정을 곧 마치고 박사과정으로 전환 중입니다.
말씀하신 1번 내용의 경우 제가 해당되는거 같아요. 인턴하면서 정말 괴랄한 교수님을 만나면서 이 업계를 떠나버릴까 고민했지만 지금의 지도교수님을 만나고 실적과 인품에 반해서 지금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생 연구실이고 이제서야 연구실의 실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도교수님을 잘 만나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또 저는 새로운 분야쪽 그리고 국내에서 별로 안하는 연구를 하고 있지만 이 또한 기회이고 경험이라 생각하면서 연구하다보니 극복이 되는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학원 진학에 있어서 고민하시는거 같은데 어차피 우리 모두는 연구하고자 하는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인품 좋은 교수님을 만나면 모든 연구가 잘 풀릴거 같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작성했네요 ㅎㅎ

대댓글 1개

2025.06.01

이제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하시는군요.. 앞길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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