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부터 컴퓨터 관련 진로를 희망해왔고, 단순한 코딩만 배운 후 고등학교에 와서는 수능 공부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1학년까지는 IT, 인공지능처럼 두루뭉술한 목표만 가지고 있었는데, 작년 초부터 양자에 관심이 생겨서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연구하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수능 공부를 하고 있고, 대중적인 서연고 컴공 계열을 목표로 잡고있는데요.. 계속 검색해봐도 정확히 무슨 대학 무슨 과가 이 분야가 잘되어있고 유망한지 알기가 어려워요. 연세대에서 양자 컴퓨터 한 대 들여왔다 정도밖에 모릅니다..
아직 고3인지라 대학원이나 해외 유학에 관한 목표는 아직 먼 것 같고, 당장 대학을 정하고 그 목표에 맞추어 공부해야 할 것 같은데 어렵습니다. 자세히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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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5.05.28
양자정보관련 학교별로 모인 그룹이
성균관대 (이쪽은 사실 잘 모름) 한양 지스트 경희 연세 고려 등등 (고대 양자대학원) 포공 유니 디지 (포공 양자대학원) 카이스트 (카이 양자대학원)
이렇게 있는데 4곳 거의 다 물리학과 중심으로 구성된거라 공대쪽은 잘 모르겠음
저 중에 서포카 제외하면 잔뼈 굵은 연구실은 거의 인서울 종합대에 있고 과기원쪽은 아직 신생이라고 봐도 될거 공대에서 양자컴 한다 하면 거의 알고리즘일텐데 컴공보다는 전기전자쪽에서 종종 보였던것 같기도 함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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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포카
2025.05.28
양자 컴퓨터는 아직 학부때 공부하는 주제는 아니고 대부분 물리과 학생 (일부 전자과 컴공)들이 대학원에서 많이들 연구합니다. 최상위권 대학교의 물리학과에 진학하시는 것이 가장 무난한 길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가서 진로를 찾아보시면 되겠지만, 양자 알고리즘(컴공)을 하고 싶냐 아니면 설계(전자)를 하고 싶냐에 따라서 배우는게 정말 많이 달라집니다.
컴공을 가야하냐고 여쭤보는 점에서 양자 컴퓨터 연구가 어떤 걸 하는지 감이 좀 없으신 것 같아서 걱정인데, 일단은 물리학 특히 양자 물리가 기본이 되는 것을 강조드립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예시를 드리자면 그냥 컴퓨터를 연구한다고 해도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사람과 하드웨어를 연구하는 사람이 배우는게 많이 다른데, 양자 컴퓨터도 두 개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자 컴퓨터는 취업이 아직 어려울 수 있어서 대학원 및 박사 과정을 크게 염두해두고 진학하시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간 양자 컴퓨팅 대학원에 돈이 들어오는게 많이 보이는 걸 보면 대학원에 가면 졸업까지 월급은 잘 받을 것 같습니다.
대댓글 3개
2025.05.28
양자 컴퓨터가 실현되고 상용화되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이시나요? 그리고 기본적으론 컴공보다 물리학과가 더 이어져있다는거죠?
2025.05.28
혹시 물리학 전전 중에서도 물리학과일까요
2025.05.29
물리학과라고 적어놨는데요 ㅋㅋ 물리학과 가기 부담일 수 있죠 하지만 양자 컴퓨터 연구는 물리학 무조건 학부 수준으로 해야합니다.
타과에서도 복전해야지 할만해요 상용화는 제가 말하기는 좀 어렵겠네요 작성자님 죽을때까지 안될 수도 있고 빠르면 10년안에 될수도 있고 그럽니다.
그리고 양자컴퓨터의 양산화만큼 중요한게 양자 알고리즘인데 결국 양자 알고리즘의 종류가 많아져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져야지 일반적으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쇼어 알고리즘 같은 것 말고는 유명한게 잘 생각이 안나네요.
2025.05.29
관련 개념이 전혀 없으신 것 같아요. 착각하지 않도록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 + 광학 ... 즉, 물리학입니다. 프로그래밍은 부속이고요, 그 정도는 물리학과에서 다 배울 수 있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5.29
기업체 연구소같은 곳에서 연계를 위해 한둘 프로그래밍 인력이 붙거나 협력한다 한 뿐이지, 컴공은 거의 관련 없습니다.
2025.05.29
솔직히 학사 수준에선 전공이 그렇게 크게 나뉘지는 않습니다. 공학 계열을 희망한다면 그냥 러프하게 전자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중에서만 선택하시면 됩니다. 양자 컴퓨팅은 그냥 양자역학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뿐이지 기본적인 틀은 전자공학의 것을 공유합니다. 아주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비트(bit)가 큐비트(Qubit)로 대체된 것일 뿐이죠. 따라서 양자 컴퓨팅을 공부하고 싶으시다면 그냥 전자공학과에 진학하신 후 Pennylane에서 제공하는 튜토리얼을 공부하기만 하시면 됩니다. 그 정도만 하셔도 학사수준에선 훌륭한 수준일 것 같네요.
2025.05.29
저는 대학원에서 양자 컴퓨팅 연구를 하고 있구요. 글쓴이는 고3이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있다가 양자 컴퓨터도 관심이 있는 것 같네요. 댓글들을 보면 대부분 물리학과에 가야한다고 하는데 그렇지는 않구요. 도움은 됩니다. 부족한 양자 역학, 양자 정보 이론은 양자 대학원에서 배우면 되구요. 물리학과에 가면 높은 확률로 하드웨어로 빠지거나 양자 암호통신, 물리학에 가까운 양자 알고리즘들을 공부하게 될 거구요. 양자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싶으면 그쪽 연구실을 찾으시면 됩니다. 서울권에서 양자 인공지능은 제가 알기로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가 유명하구요. 대전에는 카이스트 교수님 한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25.05.29
지금 잠깐 양자 키워드가 핫한 느낌이고 실제 상용화는 어려울 것 같아요. 위에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애가 프로그래밍을 할지 하드웨어를 할지 양자 펀더멘탈을 연구할지 정해서 학과를 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양자 연수는 대학원에가서 하는데, 어느과를 가느냐에 따라 접근방법이 차이가 커요. 물리과랑 전자과는 공부하는건 비슷한데 생각하는 방식이 아예 다르더라구요.
윗분들 정론을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정보 위주로 말씀 주신게 깔끔하네요. 아래는 제 주접이니, 지극히 개인적인 고찰에 휘말릴 것 같으시면 넘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양자 공학과, 양자 인공지능은 대부분 최근 신설된 학과들입니다. (이전부터 해오던 건 화공, 전기, 전자공학, 물리학). 트렌드 따라 신 사업 과제로 진행하는 거지, 아직 상용화가 안 된 시점에서 신입생에게 추천하기는 영 꺼려지네요. 양자 컴퓨팅의 기반, 큐비트는 지금 구현 매커니즘의 카테고리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심하게 넓어요. 매커니즘조차 정해지지 않은 지금 그걸 응용하거나 실전에 적용하는 연구를 하는 랩에 갔다가는, 나중에 취업이나 진학할 때 갑작스럽게 앞길이 막히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공통되는 점이 큐비트에 직ㆍ간접적으로 레이저가 관여하는데, 이 프로세스가 순수 물리(광학) 파트거든요. 당장 고3이신 작성자님을 위해, 미래를 넓게 보고 갈거면 물리학과 말고는 이야기를 꺼내기 굉장히 조심스럽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입장입니다.
2025.05.28
2025.05.28
2025.05.28
대댓글 3개
2025.05.28
2025.05.28
2025.05.29
2025.05.29
대댓글 1개
2025.05.29
2025.05.29
2025.05.29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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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2025.05.29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