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를 졸업한 뒤 회사를 다니며 특정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지도교수님께 대학원 진학 관련 컨택을 드릴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운이 좋아 자대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 하더라도 학부 성적이 낮았던 탓에 대학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저는 열심히 하는 데 자신은 있지만 노력과 능력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연구실에서 트롤이 될 것 같아. 예를 들어, 학부생 시험 감독을 맡았을 때 문제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면 확실한 답변을 줄 수 있을지, 또 연구 결과가 계속 기대 이하로 나오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학부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도 태만이 아니라, 이론은 이해했지만 문제 풀이나 실험 등에 적용 응용하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아무리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도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부분이 분명 있을 것 같아 불안합니다.
졸업논문이나 실험 과목을 통해 연구생들과 교류해보며, 확실한 능력의 차이를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예전에 교수님께서 타대에서 온 학생을 받았다가 능력이 부족해 머리아파하는 모습을 본 적도 있어 고민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나, 관련해서 조언을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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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5.09.05
아무도 님 능력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조언을 주긴 힘들거에요. 그래도 이런 고민을 한다는거 자체가 훌륭하고, 중요한건 발전 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2025.09.05
그 노력과 능력을 님도 모르는데 제 3자가 어떻게 알겠음. 그러니 입학할 때 그것들이 그나마 객관적으로 반영된 학벌, 학점을 따지는거지.
2025.09.06
대학원부턴 학업 성적과 연구 능력으로 나눠지지요 아무래도 예전에 학업능력 부족했으면 상위 학교 진학하면 커리큘럼 따라가기 더 어려울껍니다. 어릴때 안했던 노력보다 몇배는 하셔야 따라갈 수 있으십니다. 그렇지만 꿈이 있으시면 포기하기 보단 도전하시는것도 나쁘진 않지요. 그치만 더욱 더 부단히 노력하셔야합니다.
대댓글 1개
2025.09.07
현실적으로 시간과 돈 사이에서 저울을 잴 필요가 있는 입장이고, 그럼에도 원하는 연구실로 진학할 마음이 있습니다.(겪어보진 않아서 추상적일지 모르나) 그래서 익숙한 자대 대학원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진학하게 되면 최대의 성과를 이루고 싶어하지만 "도전해보고 싶다" 하나의 마음으로 입학했을 때, 딱 중간,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애매한 학업 연구 능력으로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경계나 보다 못한 위치에 머무를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2025.09.05
2025.09.05
2025.09.06
대댓글 1개
202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