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워라밸 글들을 읽으니 나는 참 운이 좋은듯 하다. 지금은 비록 리젝만 당하는 신세지만 언젠가는 멋진 연구를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고 재밌는 논문을 읽으면 두근두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라도 떠오르면 더 두근두근해서 밤은 못새지만 쉬는 날 없이 달려도 힘든 줄 모르겠다. 연구하는게 게임하는 것보다 재밌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데 돈을 내는게 아니라 받아서 너무 좋다. 또 다른 친구들도 각자의 삶의 방향이 있음을 이해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덕분에 연구실 서버를 마음껏 쓸 수 있으니 좋다 생각해야겠다. 평생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못찾고 해야하는 것들만 해내고 사는 사람도 많은데 나는 참 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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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5.10.05
감사해하고 겸손하신 마인드가 멋지시네요. 주변 다른 분들도 이해해주신다니 더 좋네요. 연구에서 원하는 성공 얻으시길 바랍니다.
대댓글 1개
2025.10.07
ㅎㅎ 감사합니다!
2025.10.07
학생들 입장에서는 연구성과가 다다익선이 아니라면 이런 논쟁도 의미가 없겠지요. 글쓴분 말씀처럼 본인이 좋아서 열정을 쏟는게 제일 행복한 케이스가 맞는 것 같아요. 학생때든 아니면 임용 후든.
2025.10.08
워라벨에서 워와 라가 일치하는 이상적인 구조로 보임.
저는 님과 비슷한 듯 조금 다른데, 비슷한 점 : 저도 다른 것보다는 연구가 재미있음. 차이점 : 님은 진정으로 즐기는 듯 보이고, 저는 다른 것이 재미가 없어서 그나마 지속가능한 재미는 연구라 생각함.
건전한 선에서 별의 별 것 다 해 보았는데, 지속가능한 것은 운동, 가족 및 소수의 사람관계, 지적탐구(연구포함)라 봄.
여행도 좋은데, 미국 유학 + 해외여행으로 좋은 것 많이 봤더니, 국내여행과 차이가 없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게임도 언제부턴가 재미가 없어졌음.(귀찮음 + 시간낭비라는 생각) 금전적으로 어렵게 공부를 했으나, 중간에 여러가지 운이 좋아서 금전적인 어려움은 없어졌고(객관적으로는 많지는 않으나, 연금까지 고려하면, 생계걱정은 없음)
결국, 건강제외하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거나, 나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운동포함), 맛있는 식사 할때의 즐거움, 시간을 보낼때, 좋은 관계의 사람과 함께하면 즐겁기에 그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유지, 주변사람들이 잘 되는 것도 즐겁기에, 제자들 잘 성장하도록 지도하는 정도가 큰 즐거움인 듯
이중 연구를 함으로써, 새로운 것 탐구, 나 자신 발전, 제자 성장과 연결되기에, 즐거움이 있는 듯.
2025.10.05
대댓글 1개
2025.10.07
2025.10.07
202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