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면 어느정도 수학 과학 등의 기초는 있다고 보는데 그럼 좀더 제너럴(?)한 컴공 같은 건 어떠신가요? 제 생각엔 수학 지식이 있으신 것 같고 대학도 좋은 곳 가신만큼 하시면 될 학업능력을 갖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교수님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데 제가 다니는 P대 AI 대학원에서는 지도 교수님이 잠재력과 성실함을 보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전 인공지능 백그라운드가 전혀 없지만 다행히도 교수님이 받아주셨습니다. 본인도 박사학위는 학사 석사와 다른 분야였고 모르는 부분은 배우면 되니까 기본 지식인 수학 (+ 분야 특성상 알고리즘) 그리고 그걸 꾸준히 배워갈 부분을 보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다른 대학에서도 비전공자분들이 (문과 포함) 수학이나 알고리즘 공부해서 컴공 분야로도 가시는 걸 봤습니다. 자소서 등을 통해서 그런 부분을 어필하시면 가능성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09.10
계산뇌과학쪽 연구 찾아보세요
David Hilbert*
2020.09.10
제 동기 카이물리과로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자대로 진학했다가 1학기만에 고대 어문계열 석사로 갈아타더군요
지금 잘 살고 있을려나
2020.09.10
mathematical biology, bio informatics 등등 재밌는거 많아요. 수학 좋아하시면 남들보다 훨씬 융합학문 쪽에 접근하기 쉬우실겁니다
Ernst Mayr*
2020.09.10
생물이 다루는 범주가 워낙 많아서 잘 찾아보세요. 오히려 수학을 더 많이쓰는곳이나 전기전자지식 혹은 코딩을 더 많이하는곳도 있어요.
2020.09.10
오전에 수업 듣고 오니 많은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셨네요. 일단 다들 말씀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뒤져보면서 수학이나 공학, 컴퓨터로 접근하는 생물 분야도 있다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야도 수학 물리 공학 분야의 전공자를 원하지 생물만 전공한 사람은 그렇게 원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것도 그런게 대부분 생물 전공들은 1학년 이후엔 고학년 두세개 과목말고는 수학과 물리를 쳐다볼 일도 없거든요. 그런 수업들을 들어도 가르칠 때는 수학물리로 설명은 하지만 시험에서 그런건 내지도 않고요.(학생들이 수학물리 못하는걸 배려하셔서...) 그런 분야에 진출하려면 복수전공은 거즘 필수로 보이는데 워낙 본전공 학점이 낮고 그래서 매번 떨어지더라고요 ... 반면 생물은 어느정도 범위까지는 암기로 퉁쳐지니까 생물과 다른 분야를 융합하는 분야에선 생물 전공자가 아닌 그 다른 분야가 우대 받을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수학이나 공학은 생물보다 학문 위계가 더 있고 테크트리를 좀 따라가야 공부가 되는 분야니까요... 이걸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 정말 수능을 다시 보든 해서 학벌이 내려가더래도 전공을 바꿨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자꾸 듭니다. 남은 기간 동안 공부해보라고 할 수 있지만... 이제 남은 1년 가지고 복수전공은 무리일거고 부전공 정도로 대학원에 덤비기도 그렇고요... 원서 쓰던 시기로 돌아가고 싶달까 요즘 정말 인생 헛살았다는 생각 뿐이네요...
2020.09.10
연구실에서 인턴하면서 경험을 해보는게 어떨까요? 아직 뛰어들어보지 않아서 그렇지 막상 뛰어들면 또 생각했던 바랑 다를 수도 있고 의외로 생물학적 지식이 많이 필요한 연구실일 수도 있잖아요
2020.09.10
학과 내 프로그램 중에 오픈랩 같은게 있어서 가봤는데 일단 소속된 단과대에는 수학이나 공학을 적극적으로 쓰는 연구실은 없는거 같습니다. 댓글 중에 언급된 수리생물학이나 생명정보학, 계산뇌과학 같은 분야도 보통 수학 통계 컴공 전전 등에 있지 생물학과에 있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20.09.10
타과 연구실에서 생물 쪽만 공부한 학생을 받아줄것 같지는 않네요...ㅜ 연구의 꿈을 접어야하는건지 남들 박사 들어갈 나이에 석사를 한다해도 해야하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2020.09.11
생물 정말 관심없으면 전과라도하던지해서 바꾸는거 추천합니다 저도 글쓴님같은케이스라서 융합분야 왔는데 이곳도 결국은 생물학적으로 해석하는게 주라서 생물 관심없으면 진짜...힘듭니다 전과 가능하면 전과라도 하세요
2020.09.11
저도 처음엔 대학을 다시 가볼까 하는 생각까지 했는데 주변에서 무슨 의치대 가는것도 아니면서 그 나이에 그러냐면서... 그런 소리만 계속 듣다보니까 이젠 나이가 많아서 뭘해도 소용 없다는 생각밖에 안들었고... 3-2에는 전과할 준비도 부족하고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2-2라면 뭐라도 했겠지만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여기다가 글쓴건데 나이에 관한 답은 없네요ㅜ
본글에 쓰진 않았는데 대학 재수해서 왔고 휴학도 1년 했습니다. 그래서 더 나이에 민감하기도 하고요...
2020.09.15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어요. 저는 쓴이님이랑 다르게 관심이 있어서 생명 관련된 융합학과에 진학했지만, 학부연구생도 해보고 여기저기 정보를 얻고, 졸업하도 어느 분야로 나아갈지 1년동안 고민해본 결과, 도저히 이 학과에서 저의 미래가 도저히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3-1 마치고 방학동안 미친듯이 진로에 대해 고민했어요. 무슨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전과를 할지, 전과하면 무슨 학과로 갈건지... 결론적으로 저는 이른바 전화기학과 학사 출신 엔지니어 직무로 나아가고 싶었고, 지금 학과에서는 그 직무로 갈 수 없지만 다행히 전과가 자유로운 학과여서 3-2부터 전과하려고 시간표 갈아엎어서 듣고있어요. 1학기~1년 초과학기를 생각하고 있고, 후배들과 함께 공부해야하는 것, 선수과목 베이스 없이 엇학기 수업에 대한 부담감, 흔히 말하는 '정석'에서 벗어난 20대의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져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고, 내가 1년만 일찍 알았더라면 이라는 생각도 하루에 한 번씩 들어요. 근데 이대로 졸업을 한다면 1년 후의 제가 '1년 전에라도 전공을 바꿀걸'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아서 전과를 결정했어요. 재수와 휴학을 했다고 하시니까, 제가 생각해도 수능은 조금 힘들 것 같고.. 정말 하고싶은 마음이 크시면 지금이라도 부전공이나 복수전공, 전과, 학사편입 이런 거 생각해보세요...
2020.09.16
복수전공이나 전과는 내년에 4학년이라서 아마 못할 것 같습니다... 뭔가 복수전공하려면 무작정 신청하는게 아니라 뭔가 수강을 해서 증명을 해야 통과가 보통 되는데 4-1이면 더이상 이중전공 신청을 못하거든요 한학기로 그게 되지는 않을거고... 학편이 답인데... 이 비싼학교를 2년 더 다니게 해달라고 부모님한테 말하기가 참 그렇습니다... 취직이라도 답이 있는 과면 그냥 미련 다 버리고 어떻게라도 살았을텐데 선배님들 보면 바이오는 취직도 답 없는거 같아서 그저 막막합니다
2021.04.27
저랑 정말 똑같은 고민 하고 계십니다. 저는 현재 3학년 1학기인데, 자퇴하고 편입을 할까 아니면 4학년때 어떻게 해서든 복수전공을 할까 고민중입니다. 글쓴이분은 현재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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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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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5
2020.09.16
202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