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기분 좋게 큰 포부를 갖고 박사과정 시작했지만, 하면 할 수록 제 한국인스러움에 제 안의 무언가가 갉아먹히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웍 점수가 생각보다 낮으면 스스로를 계속 자책한다던지, 자꾸 누군가와 제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던지 등등,
자꾸 부정적인 생각에 의욕도 떨어지게 되고 여러모로 잡생각이 많아지게 되네요.
박사는 롱런이니 조급해하지 말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 제 스스로도 이를 알고 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 힘이 듭니다.
이런 경험 겪어보신 분들 혹시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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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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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본인을 지지해주고 붇돋아주는 연인이나 친구와 자주 접촉(통화라도)하면 낫습니다.
코스웍 점수가 낫다고 자책하는건 누구나 그런데, 그걸 굳이 아 난 한국인스러워서 안돼 하면서 감정을 거부하는게 오히려 문제가 될 것 같네요. 자꾸 남과의 비교 등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한 5분씩 마음챙김 명상을 해보세요. 부정적인 생각에 대해 정리가 됩니다.
2024.02.27
운동하는게 도움이 될겁니다
2024.02.27
주말에 집에 갇혀있지말고 리프레쉬시간을 가지세요 공간을 바꿔야됩니다. 집에만있는건 안되요. 차있으면 베스트고 없더라도 점심 먹고 카페같은곳가서 햇빛도보고 커피도마시고하세요. 운동꼭하시고요
2024.02.28
저는 하루 루틴을 만들고 운동을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했습니다. 말씀해주신 여러 다른 요소(성취의 유무, 성적, 비교 등등)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운동 그리고 루틴을 지키면서 하루하루 해야할일을 하면서 사니까 그나마 괜찮아졌습니다.
2024.02.28
사람이 어떤 생각을 애써 부정하거나 지우려고 하면 할수록 그 생각이 더 깊이 각인된다는 걸 느껴본 적 있으실거에요.
한국인스러움도 잘 활용하면 성공하는데 큰 자원이 됩니다. 열심히 하는 것 자체에 의심하지 않고 가치를 많이 두다보니, 실제로 더 많은 노력으로 더 빨리 해외에서 성공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한국인스러움에서 들어오는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 (성적에 대한 자책, 실적 비교)을 자꾸 애써 지우려고 하는 것 보다, "내가 너무 잘하고 싶어서 욕심이 끓어오르는구나. 그러면 이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으로 실천할까?" 에 집중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미래지향,계획적인 생각으로 "replace" 하는것이, 원래 생각을 애써 누르거나 외면하는 것보다 훨씬 실현가능성있고 평안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명상, 운동등 커리어 외적으로 본인을 챙기는 루틴 잡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근데 이 루틴잡는것도 어느정도 마음이 편안해야 더 즐겁게 할 수 있거든요. 앞으로 생각 누르기보다 생각 바꾸기를 먼저 연습해보시길 추천합니다.
2024.02.29
박사 고년차인데요 지금 잘 지내고 스트레스 안받아 보이는 다른 비한국인 학생들도 1년차를 추억하며 그땐 죽는줄 알았다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고 회고합니다. 1년차는 원래 힘든거에요. 끝까지 잘 버텨보세요!
2024.03.01
꾸준히 운동하시고 본인의 우울한 감정을 털어낼 수 있는 취미를 만드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감동적인 영화보기)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런 때일 수록 같은 한국인들 특히 유학생 멀리하세요. 어차피 만나면 맨날 술 마시고 유학생활 어려움 향수병 이런거 얘기만하면 본인 건강도 정신도 피폐해집니다.
2024.02.27
2024.02.27
2024.02.27
2024.02.28
2024.02.28
2024.02.29
2024.03.01
2024.03.04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