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6년 2월 졸업 예정으로 막학기를 다니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현실적으로 다이렉트 박사를 할 스펙은 되지 않는데 미국 석사는 재정적인 면에서의 부담이 커서 유학을 포기하려 했습니다. 그러던 찰나 부모님과 상의 후 경제적으로는 걱정없이 할 수만 있다면 미국 석박사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2027년 가을학기 입학을 준비해보려 합니다. 늦게 유학을 준비하게 된 케이스라 1년의 공백은 핸디캡으로 안고 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TOEFL/GRE, SOP 같은 지원자격을 갖추는 것 외로, 내년 지원시기 전까지 다른 것도 병행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는 게 좋을지 의견을 여쭙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CV] 인서울 중하위권 기계/로봇 관련 학과 GPA: 4/4.5, 3.74/4.0 국내 학술대회 2저자 논문 1편, 학부생 캡스톤 논문 1편 투고 자대 랩실에서 SLAM, Vision AI 두 주제에 관해 학부연구생 6개월 KIST 2개월 인턴 - SLAM, Vision AI에 대한 응용 미국 영주권 보유 어학 성적은 아직 없지만 영어가 원어민 수준은 아니고 오픽 IH 정도 예상
자세한 연구 주제를 벌써부터 정해두고 있는 것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현재까지 연구해 온 SLAM / Vision AI 분야라면 뭐든 흥미가 있어서 가고자 하는 랩실은 폭넓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부 학벌이 낮고 학점도 높은 편이 아니라 걱정됩니다. 추천서 역시 연구 경력이 짧아서 교수님, 박사님들께 부탁드려도 그렇게 유의미할지 모르겠습니다. 랭킹은 어디까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TOP 50 이상이면 좋겠습니다.
미국 박사, 향후 취업의 연결고리 수단으로 cash cow를 자처하더라도 석사를 하고자 하는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석사도 고려해보았지만 아무래도 미국 박사 지원 시 경쟁력이나 영어 공부의 환경 등을 생각하면 석사부터 미국에서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국내 랩실과 컨택하여 연구인턴 경력을 쌓고 추천서 한 장을 확보하는 게 나을까요? 방향성에 귀띔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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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5.11.06
남은 1년 한국랩에서 인턴하면서 추천서 및 실적확보하고 내년에 지원할때 석박섞어서 쓰는게 좋을거같은데요
대댓글 1개
2025.11.06
네 의견 감사합니다 박사가 상향, 석사가 안정 지원이라 생각하고 섞어서 쓰겠습니다!
2025.11.06
지금부터 랩 들어가서 연구 열심히 하면 박사도 지원 가능할 것 같습니다. 굳이 석사를 가시려는 이유가..?
대댓글 6개
2025.11.06
다박이 가능한 스펙이 아니라 생각해서 석사를 먼저 지원하려 했던 건데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는데, 혹시 현재 제 스펙에 연구 1년 추가된다는 가정 하에, TOP 50 다박이 가능하다면 석사는 TOP 30 이상 가능할 수 있을까요? 물론 랩마다 그 해 TO, 지원자 스펙 등 변수가 워낙 많아서 누구도 장담하기 힘든 얘기지만 general하게 생각했을 때 석사를 더 높은 학교에서 할 수 있다면 박사 학벌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해서요.
2025.11.07
미국 석사 하고 박사가면 더 학교를 높일수있지않을까 -> 이건 좀 리스크가 있긴해요 미국은 한국이링 다르게 석사프로그램이 제각각이라.. 일단 석사프로그램을 연구중심 프로그램으로 들어가서 연구실에서 유의미한 아웃풋을 내야 이 플랜이 가능한데, 좀 리스크가 있긴하고 시간이 오래걸리죠
2025.11.07
그렇군요 미국은 최종 학력의 학교 위상도 중요하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시간과 돈을 조금 투자하더라도 박사 학벌을 높일 수 있으면 그런 루트를 탈 의향이 있어서 여쭤봤습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
2025.11.08
ㅁ
2025.11.08
저도 미국 박사가 최종 목표였고, 한국 석사 선택도 있었지만 미국 석사를 선택했습니다. 나와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미국 석사 이후 박사 테크는 흔한 케이스도 아니고, 상한이 높은 반면 risk도 큰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석사하고 박사하는 케이스를 많이 못 봐서 확실히 어떤 길이 더 낫다라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고민 많이 해서 외국에서 혼자 살면서 잘 할 수 있겠다 라고 하면 나오시는걸 추천드리고, 그나마 안정적인 길을 선택하면 한국 석사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석사도 프로그램별로 많이 다르니, 많이 찾아보시는걸 추천드려요.
2025.11.08
제가 생각하는 미국 석사의 장단점을 말씀드리면:
장점 (한국 석사의 단점) - 학교 인지도 - 미국 교수님의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 (한국 교수님보다 좀 더 센 추천서 파워) - 미국 내의 학회, 세미나 등등으로 교수님들과 커넥션을 쌓을 수 있다. (흔한 기회도 아니고 어렵습니다.) - 흔히 말하는 알박기가 가능하다. 석사로 원하는 랩에 들어가서 열심히 해서 그 랩에서 박사를 시작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근데 이것도 아주 가끔 일어나는 일이고, 무조건 랩에서 일한다고 그 랩에서 박사로 뽑아주는 건 아닙니다.
단점 (한국 석사의 장점) - 랩에서 solid한 연구를 하기 쉽지 않습니다. 미국은 대부분의 랩이 철저히 박사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석사생이 랩 참여를 해도 자기 주제로 연구하기 어렵습니다. 자기가 밀고 있는게 있으면 물론 연구할 수 있겠으나, 한국처럼 랩에서 알려주는 주제로 협업하면서 성과를 내기는 어렵습니다. 석사로 실적 내기는 한국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 준비 기간이 짧습니다. 미국 석사는 보통 8-9월 시작하고, 박사 입시는 12월에 시작하니 사실상 입시 전까지 15개월밖에 없는건데, 반면 한국 석사는 보통 1-2월부터 시작하니 22-23개월 정도 준비 기간이 있습니다. 논문 심사 기간까지 생각하면 사실 미국에서 석사 하고 바로 랩 들어가서 한다 해도 논문 1-2개 성과 내서 입시하기 쉽지 않습니다. - cost.. 이건 뭐 말 안해도 아실 것 같습니다.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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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6
2025.11.06
대댓글 6개
2025.11.06
2025.11.07
2025.11.07
2025.11.08
2025.11.08
202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