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 연구참여(인턴십) 사수님 선물

위 단락은 현재 제 상황설명 아래 단락은 질문입니다.

우연히 기회가 닿아 방학때 타대학에서 실시하는 방학동안 학부생에게 실험실 인턴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걸 잘 몰랐는데 이런 기회는 그 대학원을 진학하기 직전 결정에 도움을 받기위해 그 곳의 분위기를 알고 미리 업무를 숙지하기 위해 가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현재 저학년이고 미필이라 대학원 진학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단지 연구자로 살아가는 삶을 관찰하고 체험해보고 싶고 막연히 연구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과 대학원 생활이 나에게 맞을까 라는 의문으로 지원한 것이었습니다. 정리하면 진로결정에 도움을 받기위해 간 것이었습니다. 물론 교수님도 이를 알고 인턴으로 받아주셨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이유를 알고나니 스스로 뭔가 눈치가 보이게 되는 것이 있더라구요. 제가 누군가의 기회를 뺏은 것 같기도 하고 좀 복잡하네요..
아무튼 제가 궁금한 것은 저는 방학이 끝나면 이 연구실을 떠나 다시 제가 다니는 대학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사수님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배운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해봐도 제가 랩실에 다시 올 사람도 아니고 저학년 학부생에 모르는 것 투성이인데 어떻게 보면 2개월 후 다시는 볼 일없는 사람이라 봐도 무방한데 자기 연구랑 실험도 바쁜데 저를 매일매일 데리고 다니며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런 것들이 참 감사했습니다. 논문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이나 그런 실험적 테크닉을 많이 배우기도 했구요. 제 진로고민에도 큰 도움이 되주셨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제가 마지막 인사를 드릴 때 편지와 선물을 주고 싶습니다. 감사한 마음은 속에만 담아둔다고 되는 건 아닌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인턴을 하면서 80만원 남짓 받았는데 그분들께 너무 쓰고 싶습니다. 한 분당 20만원정도 2분에게 에어팟 같은 선물을 주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두분다 대학원생이시긴 한데 너무 부담스러워서 하시려나요..? 물론 마지막 인사 할 때 줄 거고 포장지로 싸서 바로 안이 안보이게 할 것인데 여기서 제가 잘못 생각하는게 있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