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국 대학원(석박 통합) 진학이 맞는걸까요..

경북대 충북대 충남대 농대 중에서 다음달에 졸업합니다.

농대이다보니 사실 취업할 데가 마땅치 않더라구요

동기들 대부분은 공무원 시험 준비로 빠졌고, 일부는 대학원 진학, 창업을 준비하고 있지 취업을 성공한 친구는 한 명도 없어요.

선배들 이야기만 들어봐도 성공한 케이스가 5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정도이지 중견 이상되는 기업에 취직했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어요. (skp 석박통합과정으로 들어간 선배들이 있지만 전부 과정 중이에요.)

작년 초부터 컨텍을 해서 s대에서 방학동안 인턴을 해봤는데(곤충관련학과 쪽) 선배들이 취업하는 걸 봐도 서울대 자대생인데도 불구하고 대기업 노리기가 학부생 졸업일 때보다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타대에서 온 한 선배는 중견기업 영업직으로 취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습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목표의 최대치를 대기업 취업으로 잡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s대 입학을 포기하고 현재는 지거국 의대 대학원에 석박통합과정으로 올해 봄학기 입학 예정이고 여기서 인턴과정 진행중이에요

바이러스를 다루는 학과인데 학비도 주고 밥도 잘 사주는데 단점은 오전 8시반 출근 9시 퇴근이에요.

일 하는게 싫거나하지 않지만 체력적으로 힘들고 5~6년은 참고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서요..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걸까.. 고생한만큼 나중에 돌아올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박사 따고 나면 취업문이 더 좁아지고 널린게 박사다~라는 말을 듣고나면 지금 취업준비를 하는게 맞는걸까.. 차라리 공무원 준비할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막상 입학을 취소하고 취업을 준비하자니 마땅한 데도 없구..

대학 4년동안 한 거라고는
학부 성적 4.2/4.5(석차 : 1)
TOEFL 98점
TOEIC 920점
전공관련 기사자격증 1개 가 전부입니다.

나름 학과 공부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원 입학할 때 빼고 박사 취업하면 결국 필요 없어지는 것 같구..

조언 부탁드립니다..

- 대학원 간판이 중요할까요?
- 지거국을 나와서 spk 대학원에서 학위를 따는 게 의미가 있나요?(지거국 의대대학원 입학예정인데 포기하고 가을학기를 재수를 할까 고민돼요)
- 박사학위 취득할 때 학부 성적은 필요없나요?

실험실 인턴중에 눈치보며 쓴거라 두서가 없어요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