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명공학이랑 컴퓨터과학 복수전공 중이고 그냥 서울에 있는 대학교 다니고 있는 4학년 1학기 학생입니다.
원래는 동물을 좋아해서 대학 입학할 때, 바이오를 전공하게 됐는데, 제가 잘못 생각했던 건지, 동물 분야 심지어 분류학 강의도 개설되지 않아서, 흥미도 떨어지고 성적도 떨어지다 보니까 안되겠다 싶어서 뒤늦게 컴퓨터과학으로 복수전공 했습니다.
컴퓨터를 공부하다가 이쪽이 적성에 잘 맞고 성적도 계속 4점대를 유지하니 너무 재밌어서, AI 특히 컴퓨터비전 쪽에 집중을 하게 되었고, 4학년 늦깎이로 뒤늦게 프로젝트도 이것저것 맡아서 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제가 좋아하고 배우고 싶은 건 동물인데, 아예 동물학 쪽으로 가기에는 지금까지 CS 공부한 걸 버리는 게 너무 아깝네요... 바이오에서 AI를 활용하는 분야는 바이오인포매틱스 쪽이 있는 거 같긴 한데, 바이오인포매틱 분야는 대부분 유전자나 면역 쪽에 집중되어 있어서 찾기가 힘드네요. 혹시 동물,생태 분야에도 AI를 활용하는 랩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사실 동물학도 굳이 따지자면 동물행동학을 배우고 싶지만, 국내에서 그거까지 바라기엔 욕심일 거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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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2.06.27
저도 학부 시절 생명과학부 출신이다가, 뒤늦게 4학년때 CS수업 듣고 생명+컴공 복전으로 졸업했습니다. 과거의 저와 여러모로 비슷하신 상황이네요. 저는 동물학은 아니고 drug discovery나 cancer detection 같은 분야를 하고 싶었는데, 언제까지나 컴공을 메인으로 바이오 연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AI대학원 혹은 컴공대학원에서 바이오 연구를 하는곳은 진짜 전국적으로 몇군데 없더라구요.. 반대로 생명계열 학과에서 바이오인포 연구하는곳은 많았고요. 많은 고민끝에 저는 언제까지나 학위명을 컴공 or AI로 받고 싶었어서 결국 컴퓨터 비전쪽으로 대학원 왔습니다. 지금도 가끔 바이오쪽 공부했던게 아쉬울때가 있긴한데, 그래도 AI쪽 공부가 재밌어서 학위 생활 잘 해내고 있습니다. 그냥 바이오 인포매틱스도 좁은 분야인데, 동물,생태+AI쪽으로는 정말 희귀할거에요.. 잘 고민하시면서 후회 없는 선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2.06.27
하는 곳은 없어도 컴공 전공한 학생이 와서 분야 넓히는 걸 기대하는 연구실은 많을 거예요. 많은 생태학/행동학 연구실들이 다른 생물분야에비해 실험보다는 관찰연구가 많고 그래서 데이터양이 늘어나고 통계를 더 복잡하게 쓰기 마련입니다. 어떤 세부분야를 하든 ML같은 걸 적용할 여지는 많이 있어 보여요.
2022.06.27
미국에는 컴공쪽에서 동물 생태 + AI 하는 연구기관이랑 연구실이 몇개 있어요. 요즘 느는 추세고요. 예를들먼 CVPR에 CV4Animal 워크샵같은 곳 한번 둘러보세요. 미국 가실 생각이면 기회는 많으실거에요. 한국은 잘 모르겠네요
2022.06.27
2022.06.27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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