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학과 전공이 마음에 들어 자대 연구실에서 인턴중인 4학년입니다. 지도교수님은 저희 과 교수로 임용된지 3년정도 되셨고 랩에는 석사1명(제가 석사를 한다면 바톤터치해서 졸업할 예정)과 인턴이 3명 더 있습니다. 지금 하는 내용도 꽤 괜찮다고 생각하고 석사진학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같은 학과에 임용된지 얼마 안 된 것은 똑같은 교수가 문제입니다.
이 문제의 교수(A)는 대학원생을 아직 한명도 받지 못했지만, 랩실에 교수님이 입에 떠먹여주길 바라는 인턴만 셋을 달고 있습니다. A는 자기 애들한테는 험한말해서 나쁜사람 되기 싫다는 마인드라서 본인 인턴들에게 시킨 일도 어차피 교수 본인이 마감기한에 쪼달리며 대신 작성해주는 분위기입니다. 매번 A가 인턴에게 발표자료 만들어둬라, 논문 틀이라도 잡아봐라 등등 시키는 것들이 있지만 저쪽 분위기가 그런건지 매번 9~6 타임에 툭하면 죄다 출근 안하고 도망갑니다. 그럴 때마다 A는 저희 연구실에 본인 심심함을 달래러 와서 제 동기에게 너 기사 떨어졌냐 같은과에 누구는 필기붙었더라 식으로 놀리고, 다수 인원에게는 정수리를 슥슥 펼치더니 탈모진행에 관하여 놀리곤 했습니다. 이까지는 그 순간만 참으면 되니까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실적이나 지원사업에서 같은학과 내인데도 은근슬쩍 본인 끼워서 얌체마냥 긁어먹으려 하는걸 몇번 당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저희 학과 내에 연차 좀 되는 랩실사람들만 불러다가 우리애들 끼워서 같이 지원사업 계획서 내줘라, 국내 학회는 발표상 심사위원한테 하루종일 붙어서는 쟤 대학원 불투명하다 점수낮게줘라 대놓고 소리치고(영향을 줬는지는 모르지만 기분이 매우 나빠졌습니다) A가 지원사업 몰빵하는 인턴 발표에는 착붙어서 부족한거 지가 대신 실드쳐줘서 결국 상받아가게 했습니다.
저희 학과가 내부적으로 교류가 많은편이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옆 교수의 영향이 꽤 심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곳들은 어떤지 알아보고 싶고 제가 잘 몰라서 투정부리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도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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