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대 연구실에서 1년정도 인턴을 하고있습니다. 사람이 적은 연구실이라 행정일, 연구일이 미친듯이 많지만, 그덕에 연구실적은 잘 쌓인편입니다. 인건비는 50이고요 (학부생치고 많이 받지만, 연구실 일을 풀타임으로 다하고 있습니다...석사생이랑 똑같이요). 교수님은 나름 좋으시고, 연구실 분위기는 좀 별로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상황에서 제가 고민하는 것은 인턴을 하면서 관심분야가 바뀌었는데, 다른 연구실로 가는게 옳을지 입니다.
자대 연구실에 있으면 관심분야의 연구실적은 쌓을 수 있지만 석사과정의 필수 과목들이 전혀 관심없는 분야입니다. 돈벌려고 대학원 가는건 아니지만, 등록금이 부담되는 입장인 저로서는 석사생 인건비가 60언저리라는것도 조금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반년을 꼬박 모아도 등록금마련이 안되니까요
반면 관심분야의 연구실에 갈경우, 자연대 소속으로 들어갈 것 같아서 장학금 받기엔 수월할 것 같습니다.
제 가장 큰 걱정은
1. 석사를 여기서 하고 박사를 관심분야로 가는게 나을까요, 아님 지금이라도 연구실을 관심분야로 옮기는게 좋을까요?
2. 이 고민에 대해서 교수님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하면 싫어하실까요? 교수님은 너무 좋고 감사한분이라서 미움받고싶지 않습니다...
지금 교수님에 대한 죄송함, 관심분야를 연구하고 싶은 마음, 현실적으로 지금 연구실이 합격가능성은 높다는 것 등등으로 다른곳에 컨택은 전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선배님들 그리고 선생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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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19.06.15
좋은 분이면 2번에 대해서도 별 말 안 하실 거고요. 석사생도 이니고 학부생이고 인턴하면서 눈 넓어졌으니 다른 환경 가보는 것도 좋지요.
저도 원래는 편한 자대랩있으려다가 더 조건 좋고 환경 좋은 곳 찾아서 석사 중인데 굉장히 만족중입니다.
컨텍한다고 손해볼 건 없으니 관심있는 곳 다 찔러보세요.
Plato*
2019.06.15
학부연구생이라면 2번과 같이 했다고 해서 화를 낼 교수님은 없을것같네요. 내 적성이 맞는지 안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학부연구생으로 들어간 거였으니까요. 대학원 입학을 전제로 인건비를 받은거면 또 모르겠지만, 글 내용 봐서는 이미 행정일에도 충분히 관여했으니(=인건비 값은 했으니)... 말씀만 잘 드리면 문제없지 싶습니다.
그런데 혹시 공대에서 자연대로 넘어가는건가요? 순전히 본인의 연구분야 적성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단과대학을 옮기면서 학위를 밟는건 비추천합니다. 앞으로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지난 과거들도 '하나의 스토리로 잘 이어지도록' 관리해야합니다- 자연대<->공대 전환하는게 어지간한 실적으로 커버하지 않는이상 박사학위 받고나서 막막한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2019.06.15
ㄴ @Plato 공대는 아니고 따지면 문과에서 이과로 가고싶은 상황인데 현재 연구실이 문이과 협동과정에 들어있는 상황인 경우입니다. 이때도 그러할까요?
2019.06.15
2019.06.15
201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