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들으시면 잉? 할법한 지방 국립대 석사과정 1학기 중인 학생입니다.
익명이니까 쓰는 거지만..
학부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학부 시절 공부에 흥미 붙이지 못하고 낮은 학점으로 그냥 저냥 졸업하려다 관심 있는 분야가 생겨 해당 연구실(전공과 겹치는 부분 있음)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졸업할 쯤 교수님께서 연구비 등 괜찮은 조건을 제시하시고 같이 더 연구해보자 하셔서 자대 대학원까지 오게 됐어요.
그뒤로 제 시간 없이 연구실을 생활이 돌아가는 중심으로 삼고 졸업까지 달려왔습니다.
어쩌다 김박사넷을 알게 돼서 커뮤니티의 글을 읽어가며 이 작은 세상 밖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알아가네요.
느끼는 점은.. 제가 너무 우물 안에 살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갖고 있는 것들이 너무 초라한 것 같아요.
학벌도 학점도 들인 시간에 비해 부족한 것 같은 제 실력도요.
물론 석사 졸업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할 수 있는 한 모든 노력을 쏟아 졸업할 땐 제 실력이 한 단계 위로 성장해있을 수 있게 발버둥 칠 생각입니다.
그냥 갑자기 마음이 답답해져서 적어봤습니다. 제가 잘 가고 있는 건지.
혹시 더 좋은 선택이 있었을텐데 지나친 날을 후회하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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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1.05.11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본인이 전망을 보고 조금 높은 대학원을 갈지
자대서도 잘하면 되것는지 판단해서 결정해야 할 사항입니다 본인 길이니까요
2021.05.11
이미 석사 들어왔고 랩에 큰 문제 없으면 어차피 석사 졸업 때까진 그냥 가는 겁니다.
지나간 것이 잘한지 못한지 생각해봐야 되돌릴 수 없고 도움 안됩니다.
지금 일 열심히 하고 타대 박사를 갈 지 취업할 지 석사 이후를 고민하세요.
2021.05.11
20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