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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심사 하루 전에 도망치는건 안되겠죠...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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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아날로그 IC 설계라는게 흥미로워 보여서 학부 때 랩실 들어가고 대학원에 들어간 건데
혼자 아예 새로운 회로를 설계 한다는 게 너무 막막해서 공부하는 것도 점점 흥미도 잃고 연구도 열심히 안 하게 되고
그래서 저번 디펜스 때도 통과 못해서 한 학기란 시간이 더 생긴 건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처참해요....교수님한테는 먼저 연락 드리기도 낯짝 없는 것 같고
또 혼자 계속 하다가 그냥 6개월전이랑 변한 게 없는 결과만 나오고
그러다 졸업은 해야 되겠으니까 논문은 또 대충 써서 제출은 했는데
디펜스 날 다가오니까 교수님 볼 면목도 없고 논문 쓴 내용도 뭔지도 모르겠고
시간 더 준다고 하더라도 못할 것 같아요....흥미 잃었다고 느꼈을 때 그만뒀어야 한 건데....
그리고 만에하나 졸업 시켜준다 하더라도 설계 전공한 사람이 칩제작도 안 해보고 실험도 안 해본
이런 논문으로 졸업하는 것도 의미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교수님한테 진짜 혼자 도저히 새로운 걸 못 찾겠다고 그냥 대학원 포기하겠다고 죄송하다고 메일 보내고 싶은 마음만 가득해요.....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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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2025.12.07

BEST 결과가 두려워 시도도 포기하면서 노리스크 하이게인을 바라는 전형적인 mz세대네. 나아지기 싫으면 그렇게 살아야지 뭐

대댓글 1개

2025.12.08


mz세대 전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었을까? ㅋㅋㅋㅋㅋ 나이만 먹고 갈라치기하고 남 평가하기는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볼수록 역겹기 그지없다

2025.12.07

그런 친구들도 다 잘 졸업해서 중소,중견 팹리스 가서 잘 살던데요? 그냥 부딪힙시다 고통스럽겠지만

대댓글 3개

2025.12.07

이런 상태로 또 졸업 안시켜주실 것 같아요....당장 하루 전인데 발표 자료도 아직도 준비 못해서 교수님이 보내라고 해서 언제까지 보낸다고 했는데 아직도 못 보냈어요....그래서 또 안좋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저번에도 엄청 혼났는데 이번엔 더 크게 혼내실 것 같아요..

2025.12.07

이럴 시간 있냐?

2025.12.08

논문 다 써 놓고 발표자료 못 만든다는 건 또 뭔 경우인지 이해도 안 가네

2025.12.07

교수님께서 논문 내용 한번도 컨펌 안해주셨어요? 흠 석사라면 어지간하면 통과일텐데 한번 해보시죠

2025.12.07

결과가 두려워 시도도 포기하면서 노리스크 하이게인을 바라는 전형적인 mz세대네. 나아지기 싫으면 그렇게 살아야지 뭐

대댓글 1개

2025.12.08


mz세대 전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었을까? ㅋㅋㅋㅋㅋ 나이만 먹고 갈라치기하고 남 평가하기는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볼수록 역겹기 그지없다

2025.12.07

일단 부딪치시고ᆢ불합격하면 다음학기에 한 번 더하세요ㆍ포기는요ᆢ^^

2025.12.07

개발새발이라도 작성해서 보내는게 좋음. 보내면 검토라도 받지만 안보내면 그냥 끝임.

2025.12.07

아무것도 안 한거에 대해서 분개하실 것 같은데.. 노리스크 하이리턴 바라는것도 있으시네요.. 진짜 못 하겠으면 깔끔하게 그만뒀지, 이도저도 안 되게..
불안도가 높으신게 일단 큰거같구요.. 이런땐 할것만 집중해서 나아가세요. 이게 가장 시급하네요.
남눈치를 봐서 한 것도 아니고 안 한거보니, 말만 찡얼거리고 있지 고집도 센거같고;

2025.12.08

도망치지 말고 버텨라. 그러다 보면 해결되더라. 질책은 받아들이고, 끝까지 해라. 여기서 도망치면 또 도망치게된다.

2025.12.08

한 걸음씩. 뚜벅뚜벅.

2025.12.08

이미 결과는 나왔겠지만 안타까워서 글 남겨요.
학위를 따는 것만이 맞는 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 도망치면 앞으로 무엇이든 해내기 어려울거에요. 준비가 덜 되었더라도 이번까지 용기있게 대면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그 이후의 얘기를 해보자면요,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후배님들을 보면 삶이 외통수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연구를 해나가다가도 자기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 있고 적성에 안맞을 수도 있어요. 중간 포기라는 선택지도 분명히 있고 학위를 따지 못한다고 해서 실패한 인생이 아닙니다. 노력하고 고민했던 과정과 경험은 어떤 형태로든 나에게 남아요. 다만 포기하는 것도 내 길이 아니라는 확신과 다른 무언가를 하고싶다는 열망이 있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두렵고 자신이 없어서 도망치는건 포기가 아닌 회피에요.
응원하겠습니다.

2025.12.0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그냥해 병신아 해보면 다 길이 있어.멘탈챙기고 졸업만 하고 그 담에 생각해. 멘탈챙기고 한번 부딧혀보라고

2025.12.08

글만 봐서는 졸업 유예된 후에도 한학기 내내 지도교수와 중간 리뷰나 상의를 못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데, 이렇개까지 심하게 회피형 성향이 될수밖에 없었던 다른 이유가 있는건 아닌가요?
지도교수 만나서 상의할때마다 교수의 지적질이 너무 감정적으로 힘들다던가 (이것도 사람마다 달라서 지도교수가 무조건 나쁜놈이라는 뜻은 아님), 원래부터 화피형 성격이 너무 강하다거나?
후자라면 석사학위만의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문제가 됩니다. 아무리 AI 시대라고 해도 문제 해결하려면 사람대 사람으로 소통하고 협의해야 해요. 우울증이 심하거나 ADHD가 있어도 그렇게 회피형 성향이 심해질 수도 있으니 정신과 가서 상담받는 것도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2025.12.08

손흥민 아부지 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음

2025.12.08

졸업시키려고 심사하지않나
애초에 심사받으려면 교슈님 동의 있어야할텐데 왜 혼자 지래 겁먹어서는.. 안타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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