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연구생으로 학석사 들어갈 예정인데 저희 교수님이 얼마나 실력이 있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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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교에 다니는 3학년입니다. 이번 학기부터 학부연구생으로 올해 새로 부임하신 교수님의 연구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나서 관심을 가지게 되어 들어가게 된 건데, 교수님도 젊으시고 저희에게 워낙 잘해주십니다. 설레는 기대감에 이것저것 랩실 1호 연구생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는데 교수님이 좋으신 건 공통적인 장점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좀 젊으실 테니까? 그런데 일단 실험실 세팅에 관한 단점은 저희 랩실이 드라이 랩실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이미 학회도 저희(저랑 같이 1호로 들어온)를 데리고 한 번 다녀왔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교수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희 교수님은 박사 후 연구원으로 2-3년 동안 정출연 중 한 군데에서 근무하셨습니다. 이미 올해 대기업의 어느 시설 과제 용역도 잘 끝내셨고 4-6년에 12억 정도 하는 국가연구과제? 연구재단과제?도 따오셨더라고요. 이런 거 보면 저희 교수님은 정말 엘리트 같아서 굳이 학벌 높이기 위해 타대 대학원으로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석사박사 분야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없어서 평가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 판단하기에 좀 평가가 부족하다면 저에게 더 여쭤봐주시면 친절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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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5.12.19
BEST포닥으로 정출연에서 2-3년있던건 냉정하게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 요소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과제수주 실력은 매우 뛰어나신듯 합니다. 그외에 논문실적도 당연히 괜찮으시겠죠. 논문실적만 같은분야 교수님과 비교해보시면 어떤분이실지 감이오실듯 합니다. 특히 논문도 박사졸업하고 포닥2-3년동안 새로운 PI(정출연)와 쓴논문이 어느정도인지 보는것도 중요한요소입니다. 박사과정때 잘했다가 독립해서는 못하는사람들도 꽤많으니까요.
대댓글 1개
2025.12.20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해서 말씀드리면 정출연에서 포닥한 경력 자체가 마이너스라기보다는 2-3년이라는 기간은 분명 마이너스입니다. 정출연에서 포닥하는 많은경우가 정출연에 빠른기간내에 취업을 목표하는경우가 많거나 중간과정으로 생각합니다. 저또한 미국포닥나오기 전 정출연에서 1년조금적게 포닥했는데, 정출연에서 포닥한 경력은 national lab에서 프로젝트 참여한 경력이 있다는것으로 좋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서도) 하지만 정출연에서 2-3년 포닥한경우는 사실 흔한건아닙니다. 당연히 2-3년하면서 결국 좋은논문 뽑아냈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단순히 정출연에서 포닥하는경우는 대체로 빠르게 취업의 중간과정으로 생각하는경우가 많은건 사실입니다.
2025.12.19
포닥으로 정출연에서 2-3년있던건 냉정하게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 요소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과제수주 실력은 매우 뛰어나신듯 합니다. 그외에 논문실적도 당연히 괜찮으시겠죠. 논문실적만 같은분야 교수님과 비교해보시면 어떤분이실지 감이오실듯 합니다. 특히 논문도 박사졸업하고 포닥2-3년동안 새로운 PI(정출연)와 쓴논문이 어느정도인지 보는것도 중요한요소입니다. 박사과정때 잘했다가 독립해서는 못하는사람들도 꽤많으니까요.
대댓글 1개
2025.12.20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해서 말씀드리면 정출연에서 포닥한 경력 자체가 마이너스라기보다는 2-3년이라는 기간은 분명 마이너스입니다. 정출연에서 포닥하는 많은경우가 정출연에 빠른기간내에 취업을 목표하는경우가 많거나 중간과정으로 생각합니다. 저또한 미국포닥나오기 전 정출연에서 1년조금적게 포닥했는데, 정출연에서 포닥한 경력은 national lab에서 프로젝트 참여한 경력이 있다는것으로 좋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서도) 하지만 정출연에서 2-3년 포닥한경우는 사실 흔한건아닙니다. 당연히 2-3년하면서 결국 좋은논문 뽑아냈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단순히 정출연에서 포닥하는경우는 대체로 빠르게 취업의 중간과정으로 생각하는경우가 많은건 사실입니다.
2025.12.19
혹시 페로브 랩인가요?
2025.12.19
교수 실력하고는 관계없는 거 같아요. 저희 교수님도 실적 정말 좋고 경력도 화려하지만 연구지도라든가 강의력은? 글쎄.. 그냥 연구소나 회사에 더 어울리는 분이라고 느꼈어요
2025.12.19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에서 그 교수님을 임용했으면 이미 연구 성과나 실력은 다 증명된거에요.
처음 들어가는 랩이라 조심스러우시겠지만 교수님을 평가하는 시간보다는 본인이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게 더 현명한 판단인 듯 합니다.
학부생으로 3,4 학년 보내면서 같이 연구해보면 석사 진학에 대한 답이 스스로 나올거에요. 본인이 누군가에게 따라가면서 연구하는 걸 선호하면 1호 연구실 생활이 만족스러울거고,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걸 선호하면 본인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최상위 연구실로 가는게 맞는 것 같네요. 화이팅하세요 :)
IF : 1
2025.12.19
그런 케이스 봤는데 중경외시 중 한 대학원이었고.. 의외로 석박하면서 논문도 많이 쓰게 지도해주시고 연구 계획만 잘 짜면 알아서 스케쥴 맞춰서 랩실 와서 공부하고 실험하라하더라. 오히려 이름도 잘 넣어주셔서 되게 부러웠던 케이스 있음. 대학원생한테는 교수님 강의력이 중요한게 아니고 지도력이 중요하지
대댓글 1개
2025.12.20
서카포는 그런거 없던데, 해외가려면 애매한 곳이답이네
2025.12.19
지도교수님도 김박사넷을 본다면 자기 얘기인 줄 뻔히 알겠다ㅋㅋㅋ 진짜 실력있고 상당히 목표지향적인 교수라면 김박사넷 글을 볼 시간적 여유가 없을테니 상관 없겠지만 실력이 있든 없든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김박사넷도 재미로 보는 교수라면 너는 지도교수에게 찍혔을 거다ㅋㅋㅋ 즉 대학원 생활 시작하기 전부터 꼬인 거다
2025.12.20
1. 포닥 실적은 교수 임용자들/후보자들 중에서 좋은편은 아닙니다. 기본 해외 탑스쿨/기관 포닥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 임용 됬다는거 자체가 실력을 이미 입증했다는 이야기입니다. 1번의 날고기는 사람들 다 제치고 뽑혔다는거거든요. 3. 연구재단과제 따신건 분명 잘하신겁니다. 그러나 지거국 이상급의 교수들의 평균 수준이고, 교수들 사이에서 특출날 정도의 실적이라고 말하긴 애매한 부분입니다. 차라리 그 교수님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논문 수준을 보시는게 나을듯합니다. 예를들어 박사/포닥/신임교수시절 탑티어 저널 논문이 있으시거나, 인용수가 많은 논문이 있으시거나요. 또는 정량적으로 Q1급 좋은 논문들을 많이 적으셨다던지..
지금 말씀하신걸로는 특별히 그 교수님이 엄청 뛰어난 분이시다 라고 말하긴 애매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교수는 다 자기 분야에서 연구적으로 대단하기 때문에 임용되신거고, 님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린거지, 교수 실력(특히 신임교수)에 따라 님 연구력, 연구 커리어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이상한 판단 하지 마시고 성격 좋으신거 같으면 거기 드가세요
2025.12.20
우선 저는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교에 다니는 3학년입니다. 이번 학기부터 학부연구생으로 올해 새로 부임하신 교수님의 연구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나서 관심을 가지게 되어 들어가게 된 건데, 교수님도 젊으시고 저희에게 워낙 잘해주십니다. 설레는 기대감에 이것저것 랩실 1호 연구생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는데 교수님이 좋으신 건 공통적인 장점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좀 젊으실 테니까? 그런데 일단 실험실 세팅에 관한 단점은 저희 랩실이 드라이 랩실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이미 학회도 저희(저랑 같이 1호로 들어온)를 데리고 한 번 다녀왔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교수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희 교수님은 박사 후 연구원으로 2-3년 동안 정출연 중 한 군데에서 근무하셨습니다. 이미 올해 대기업의 어느 시설 과제 용역도 잘 끝내셨고 4-6년에 12억 정도 하는 국가연구과제? 연구재단과제?도 따오셨더라고요. 이런 거 보면 저희 교수님은 정말 엘리트 같아서 굳이 학벌 높이기 위해 타대 대학원으로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석사박사 분야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없어서 평가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 판단하기에 좀 평가가 부족하다면 저에게 더 여쭤봐주시면 친절히 알려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수고해라 교수귀에도 들어갈텐데~
2025.12.20
전 좀 다른 의견인데 교수님의 실력이 훌륭한거와 교수님이 학생에게 쏟아붓는 노력과 열정은 또 다른 느낌이라....
2025.12.20
첫학생으로 들어가는건 리스크가 너무 커요 힘들기도 하구요
2025.12.20
일개 학부따리가 '학과 교수들의 심의를 거쳐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단 한자리의 교수직 임용에 성공한 사람'의 수준을 평가하는 것도 좀 웃기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이 과정을 통과한 시점에서 스펙은 이미 괴물에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능력이 있으니 뽑히는거에요.
그래도 답변은 답변이니 추가로 답변 드리자면, 사실 연구자의 스펙과 지도자의 스펙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연구자는 나 혼자서만 이미 익숙해진 연구를 평소처럼 진행하면 그만이지만, 지도자는 학생의 지식적 걸음마를 지켜봐주고 케어해주는 쪽에 가깝기 때문에 사용하는 능력이 다릅니다.
막말로 '지나치게 천재인 과'의 교수님들은 학생들이 버벅이고 어려워하는 것에 공감을 잘 못하십니다. 본인은 숨쉬듯 태생부터 가능했던 기능들이니깐요 ㅋㅋㅋㅋㅋ...
저도 1호 제자인 학생입니다. 워낙 교수 바이 교수, 랩실 바이 랩실이지만 개인적으론 그 어떤 랩실이건 오픈멤버는 교수님의 싱싱한 두뇌(아직 찌들지 않은), 열정과 패기를 기반으로 진취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교수님의 스펙을 이것저것 나열하기보단 그 교수님이 가진 열정(특히 정교수를 따겠다는 그 집념)만큼 플러스 요소는 없다 생각합니다.
본인이 최선을 다 해 잘 해낸다면, 1호 학생의 자리는 정말 큰 시너지를 줄겁니다. 단 어디까지나 본인이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2025.12.21
저는 인문계쪽입니다만, 저도 새로 임용된 교수님의 1호 제자입니다. 전일제 박사 학생이 저 밖에 없다 보니 관심이 집중되는 걸 느낍니다. 연구지도는 거의 1대 1이고요. 전 아예 노리고 들어간 케이스죠. 신임 교수면 여러 가지 행정 업무에 치일 거고 바짝 붙어서 같이 일하면서 빨리 친해져야겠다고요. 실제로 그렇게 되었고, 모든 기회와 혜택이 저한테로... ㅎㅎ 덩달아 저도 바쁘지만 아주 신납니다.
2025.12.19
대댓글 1개
2025.12.20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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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0
2025.12.19
2025.12.19
2025.12.19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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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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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0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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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