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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을 향한 내맘.. 교수님은 모르실꺼에요 흑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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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왜 그런거 있잖아요. 관심 분야가 같으면 너무 반갑고 그런 기분이요. 전 교수님이 그 길을 먼저 가고 계셔서 그냥 이유 없이 존경스럽고 능력 없는 저는 잡일 이라도 하면서 도와드리고 싶고...

전 막 교수님보면 너무 즐겁고 반갑고 그래서 맘같아선 인생 이야기 들어보고 싶고, 관련 연구 궁금한거 다 물어보고 싶고,  이번에 왜 그런 연구 하고 싶으신지, 주제 영감은 어떻게 얻으시는건지 등등등 물어 보고 싶은데 시덥잖은거라 이런걸로 면담 요청 드리기도 뭐시기 해요.

미국에 있을 땐 (물런 교수님마다 케바케긴 했지만) 교수님이랑 점심도 같이 먹고, 힘든거 이야기도 하고, 수업 불평도 하고, 잡다한 간식거리도 드리고 했는데 한국 오니 뭔가 교수 / 학생 이렇게 선이 있는 기분이에요. 다들 원래 교수님이랑 별로 안친하게 지내는건가요?? 

전 별거 아니더라도 가끔 빵 먹다 맛있음 교수님도 그거 사다 드리고 싶고, 초코파이 먹다 맛있으면 교수님것도 챙겨가고 싶고 그런데 진짜...

저도 이게 아부로 비추어져서 부담스러울까봐 일부러 마땅한 이유 있을 만할때 뭐 가져다 드렸는데 교수님이 앞으로 그러지 말라 그러고 용건있음 메일로 보내돌라고 하셨어요.  용건 같은거 없고 그냥 교수님 좋아서 그런건데.. 교수님은 싫으신걸까요 ㅠㅠ ㅠ ㅠ ㅠ ㅠ ㅠ.  ㅠ... 제가 특이한건가요?  구냥 문고리에 걸어두는것도 안되냐요.. 진짜..ㅠ 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맡은 일이나 열심히 하고 교수님과 선은 지켜가면서 연구 실적을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주어진 일이나 잘하고 멍청한 실수나 안하는게 교수님을 위한 길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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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

2020.11.16

연구와 공부 이것만 신경쓰시유

2020.11.16

ㅋㅋㅋㅋㅋㅋ아직 제가 마땅히 하는게 없어서 시간이 남아돌아 그런가보네요ㅋㅋㅋㅋㅋ

2020.11.16

선물 말고 데이터를 가져다 드리세요. 그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ㅎㅎ

2020.11.16

언젠간 그 감정이 살인충동으로 바뀌게 될거임 ㅎㅎ

2020.11.16

거짓말 마세요... 우리 겨수님은 천사 같은걸료... 아직 같이 일해 본적은 없지만요, 일단 느낌이 그래요

IF : 2

2020.11.16

저도 글쓴분과 같아요 ㅋㅋㅋ 귤먹다가 달아서 맛있으면 교수님 드리고 싶어요 ㅋㅋㅋㅋㅋ 박사과정 2학차인데요 ㅋㅋ 주말에 세미나 듣다가 연구 관련된 생각이 연결되면 그거 정리해서 카톡으로 보내드려도 답장 꼼꼼하게 주시고 많이 좋아하세요 ㅋㅋ 귤 드리면.. 상담온 학생들이랑 나눠드시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왠지.. 질투한 적도 있어요. 유치하죠. 같이 연구하고 논문도 작성해서 투고부터 게재까지 많이 논의도 하고.. 그 과정에서 교수님의 날카로운 첨언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존경심도 많이 커졌습니다. 저희 교수님이 천사같으신지까진 모르겠지만 존경하고 좋아하고 또 미워하고.. 그래도 끝까지 함께 하고 싶어요. 사실 저희교수님과 저처럼 사이가 좋은 사제관계도 있지만 악덕업주와 근로자 같은 관계도 많고.. 그 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시는 거 알아서 교수님에 대해 말하기 어려웠는데 ㅋㅋㅋ 덕분에 자랑하고 가네요 ㅋㅋㅋ

IF : 2

2020.11.16

그리고 사실 규정상 학생에게는 작은 음료수 하나도 받으면 안되기 때문에 교수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어요. 저도 귤 드릴 때 교수님 따로 챙겨드린 게 아니라 우리 랩 사람들 같이 먹게 큰 봉지로 하나 사서 나눠먹은 거에요 ㅋㅋ

2020.11.16

귤먹다 달아서ㅠㅠ 넘흐 귀여우세요ㅎㅎㅎ저두 교수님이랑 같이 연구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아직은 그냥 선배님들 보고 배우는 느낌이라...
뭐 드리려면 그렇게 드려야하는거군요! 어쩐지 초콜릿 하나도 저 먹으라며 거절 하시더라고요(마상).. 규정이 있는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2020.11.16

ㅋㅋㅋㅋㅋ오랫만에 따뜻한 글이네용
Camillo Golgi*

2020.11.16

여자들은 이런가? 젊은 남교수들이 학생 손댔다가 모가지 날아가는게 미친놈들인줄 알았는데 다 나름의 이유가 있긴 했구나.

IF : 2

2020.11.16

ㄴ젊은 남교수들이 학생 손대면 미친 놈들인건 당연하고 그걸 공감한다는 게 어이가 없네요 ㅋㅋ 학생은 1살이 어리든 10살이 많든 학생이고, 교수는 선생인데 자기 학생한테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더럽습니다. 님 같은 사람들 때문에 학생 귀여워하는 멀쩡한 교수님들이 오해받는 겁니다. 그리고 저희 교수님은 여자분이고 제가 남자에요. 꼭 여학생들만 교수님 좋아하고 간식 같은 거 챙긴다는 편견, 그런 존경이나 마음표현을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게 여자탓이라는 편견, 교수님은 다 남자라는 편견을 좀 버려보세요 ㅋㅋ

2020.11.16

ㄴIrving Fisher님 좋아요 1000만개 다 가져가세요✨
그냥 학생이 교수님 존경하고 좋아하는 마음에 챙겨드리고 싶다는게 어떻게 교수가 학생 손대는걸 이하는 걸로 직결되는지 당황스러웠는데;;; 대신 시원하게 적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댓글 1개

2023.03.03

https://youtu.be/j9j7umEyUcw
https://youtu.be/kRFi74M1NTY

남녀의 의식구조에 대한 지극히 과학적인 영상입니다. 교수님의 능력과 인품, 자제력에 경외를 보내세요

2020.11.16

저도 같은 마음이라 완전 공감이 되네요~
저는 관심분야에 흥미를 갖게 해주신 교수님께서 저를 정말 친손주처럼 대해주셔서 정말 존경하고 감사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맛있는걸 먹을때마다 교수님 생각이 나서 맛집을 가면 포장해오고 그랬네요 ㅎㅎ 저는 퇴직하신 교수님이셔서 맘편하게 드렸지만, 현직에 계신 교수님이시면 약간은 불편해 하실 수도 있으시겠네요..! ㅠㅜ 나중에 졸업하시면 그때 맘편히 챙겨드리시면 좋아하실거에요 ㅎㅎ
Marie Curie*

2020.11.16

한국 정서랑 거리가 좀 있네요

2020.11.16

다시는 생각을 말자~ 생각~을 말자고 ~그렇게~ 애타든 말한마디~ 못하고 잊어야~ 잊어야 할 ~
-조용필-
Francis Crick*

2020.11.16

저도 대학원생이긴 하지만 학생은 1살이 어리든 10살이 어리든 학생이라는 댓글보고 답글 달자면

짬 풀로찬 박사는 종종 교수랑 나이(심지어 실적도) 비슷할때가 있어서 결혼하는 경우가 아웃라이어처럼 드물게 나오더라고요

2020.11.17

ㄴ 위에 있는 francis crick 분은 핀트를 잘못잡은것같은데? 지금 교수랑 박사랑 결혼하는 얘기를 하는게 아닌데 이 정도 독해력으로 대체 어떻게 대학원에 온거죠.
Francis Crick*

2020.11.17


1. 교수던 박사과정생이던 누가 누구한테 대쉬를 해서 받아줬다.
2-1. 성공할 경우 - 결혼
2-2. 실패할 경우 - 윗댓의 말을 빌리자면 나이차이가 1살이던 10살이던 교수가 미친새끼

2-1은 욕하는 사람이 없는데 2-2는 교수를 욕하는 사람이 많잖아요? 1은 2-1와 2-2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단계인데 말이에요.
2-2에서 교수가 욕을 먹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1이 일어났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2-2가 욕을 먹는다면 2-1도 욕을 먹어야 하고 , 대우 조건으로 vice versa도 성립합니다.

현실에서 2-1을 욕하는 사람은 별로 본 적이 없는데, 그러면 자연스레 2-2를 맹비난해야 할 근거도 희박해지지 않나요?

이렇게 의식의 흐름이 흘렀습니다.. 며칠 밤을 샜더니 논리력이 흐려졌어요 핀트 나가게 해서 죄송합니다
Francis Crick*

2020.11.17

물론 5060먹은 교수가 스물 몇살한테 찝쩍거리는건 미친 틀딱새끼가 맞지만
35살 교수가 32살 박사과정생한테 반해서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 할수도 있짜나여?
"1살이던 10살이던"이 좀 틀린것 같아서 써봤어요

대댓글 1개

2023.03.03

me친 틀딱 그런 거 아닙니다. 남성의 본능이 왜 억압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Richard Adolf Zsigmondy*

2020.11.17

나는 Crick 말에 동감.

2020.11.17

부럽네요 저도 학위들어와서 1년까지는 교수님 엄청 대단해보이고 같이 연구얘기하고싶고 그랬는데..... 지금은.... 할많하않.... 의욕따위 사라진지 오래....... 진짜... 그런교수님일줄 몰랐음... ㅠㅠ

대댓글 1개

2024.01.29

ㅋㅋㅋㅋ저도요

2020.11.17

오우 자꾸 연애로 엮지마세요! 저 여자고 교수님도 여자분이세요 ㅋㅋㅋㅋㅋㅋㅠ리얼 팬심..

대댓글 1개

2023.03.03

연애로 엮는 거 아닙니다. 능력은 인간적 매력의 중요한 지표죠. LMSG라는 용어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2020.11.17

연애로 안엮어도 사람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마음은 비슷한데요. 자기가 좋아하는 거 뿜뿜해도 그 사람이 그걸 알아서 서로 좋아해서 시너지가 나면 좋은데 괜히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여야합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관계나 스승 제자 관계라고 일정 이상의 거리를 두는 게 필요합니다. 그 사람을 사적으로 좋아하는 게 아닌 이상. 그리고 사적으로 좋아하더라도 공과 사를 구분하여야하죠. 그렇지 않으면 주말에 일시키는 것을 그 사람은 가볍게 여길 수도 있고요. (얘는 주말에 내가 일시켜도 좋아하더라)

교수의 시간은 그만큼 비싸기 때문에 어울리려고 한다면 최대한 정리하고 짧게 말하거나 회식 자리에서 회포를 풀어야지요.

교수도 당신의 사적인 감정에 신경쓰고 시간을 쓰게되면 교수는 그만큼 일이 소홀해지고 멋진 그 교수님이 아니게 될 겁니다. 이것도 연애랑 비슷하죠. 연애하고 나서 시너지는 커녕 안티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서 매력과 능력이 감소해서 연애조차 깨지게 되는 것처럼요.

초등학교 땐가 중학교 때 어떤 선생님이 말씀하신 거 중에 기억에 남는게 결혼은 인생의 동반자이나 서로 마주보며 길을 걷는 게 아니라 서로 같은 방향을 보고 걸어가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결혼 또한 그러할진데 일적인 관계면 더 오죽하겠습니까.

그리고 성별은 별로 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결론은 그 교수님과 함께 그 길을 가려면 자신의 실력을 닦는 방향으로 잡아야지. 귤 주고 초코파이 주고 ㄴㄴ. 앞에 말하신분 처럼 데이터 가져다느리는게 훨씬 더 큰 선물입니다.

2020.11.18

정신차려요!

2023.01.17

와 글 읽다가 식겁했네.......ㅋㅋㅋㅋㅋ 다행인요 그런 엔딩은 아니라서... 그냥..... 같이 연구 열심히 도와드리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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