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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관련 잡지식들

Ivan Bunin*

2021.01.05

13

17270

제가 논문 작성에 대해서 말하는게 많이 부끄럽지만, 박사 졸업을 앞두고 동년차에 비해서 논문을 꽤많이 작성해본 경험을 공유해봅니다.
잘 모르는 후배들을 위해서 기초적인것부터 언급해봅니다.

1. 출판사
- 꼭 그런건 아니지만, 저널들의 출판사들이 저널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같은 출판사 내에서도 좋게 평가받는 저널, 아닌저널들의 구분이 확실합니다. 본인 분야에서 괜찮은 출판사들은 알고있는게 좋습니다.

2. OA?
- 알고있는사람은 알겠지만, Open access저널이라는것이 있습니다. Open access는 모든사람에게 무료로 공개되는 저널로,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장점은 인용이 많이될 확률이 높다는것이 있고, 단점으로는 대부분 OA저널들은 물량이 쏟아지는 저널이기 때문에 개개인 논문퀄리티들의 차이가 심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OA저널에 출판했다고 하면, 좋은논문일까? 라는 의심을 받기 쉽습니다. 게재료도 비교적 비싼편인것 같습니다. 제 분야에서는 IEEE access, Frontiers~ , scientific reports, 네처컴 등이 대표적인것 같습니다.

3. IF / JCR
- 본인이 익숙하지 않는 분야면 가장 먼저 보는게 impact factor일 겁니다. 많은 분들이 알다싶이, IF 자체는 분야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그 다음에 뭐 JCR을 봐라 이런식의 말이 나옵니다. JCR은 journal category ranking으로 해당 분야의 저널들에서 순위가 몇등인지 나오고 보통 %로 말합니다. 상위 5%저널, 상위 10% 저널, 이런식으로 많이 구분되죠. 저는 jcr을 볼때 아래 홈페이지를 많이 참조합니다.
https://www.letpub.com/index.php?journalid=7393&page=journalapp&view=detail
다만 여기서도 오류가 있는게, JCR또한 IF와 비슷하게, 해당 분야에 저널들이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robotics의 경우 25개의 저널이있고, Transaction on robotics가 2등입니다. (1등이 science robotics) 그 외에 IJRR등 좋은저널들이있죠. TRO의 저널은 누구나 다 무시못하고, 쓰기 정말 어려운 저널임에도 불구하고, JCR은 8%입니다. 비교적 훨씬 쓰기용이한 TIE, TMECH은 반대로 분야가 다양하다보니 3% 이낼 저널이고요. IF든 JCR이든 그 분야의 저널의 수준을 쉽게 대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외에 cite score등등보기도하는데, 여튼 해당분야에서 연구를 하다보면 어느저널이 좋은지 눈에 보일겁니다.

4. 리뷰 시간
- 대학원때는, 특히나 박사고년차가 되면 졸업실적이 필요하기때문에 좋은연구임에도 리뷰시간이 빠른 저널에 내는경우가 종종있습니다. 물론 좋은저널이라고 리뷰가 긴것도 아니고, 조금 떨어지는 저널이라고 리뷰가 빠른것도 아니지만, 대부분의 저널들은 살아남기위해서라도 리뷰를 빠르게 하려 합니다. 보통 submission to publish (online) 으로 시간을 보는데, 2~3주 걸리는곳도, 2~3달 걸리는곳도, 1년 넘게 걸리는곳들도 다양합니다. 저널을 내기전에 한번 구글링해서 찾아보시는게 좋습니다.

5. 게재 난이도
- 보통 좋은저널은 게재하기 어렵고, 비교적 용이한 저널들은 쉽게 게재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사람마다 좋은저널부터 내보고, 빠꾸먹으면서 아래단계로 제출하는 분도 계시고, 반대로 아래단계부터 제출해보고 accept되면 위에저널에 한번내보는 분들도 계십니다. 여튼, 제 경험상 정말 좋은 저널은 우선 에디터 통과하기가 빡셉니다. 웬만한 저널은 에디터에서 컷되는 경우는 없고, 에디터는 커미터들 연결시켜주고 커미터들의 판단들을 모아서 매뉴얼(+조금의 본인판단하에)대로 결정을 내립니다.
저도 상위 0.5%저널, 상위 10%저널, 상위 15~20%저널들에 지금까지 주저자로만 총 8편정도 써봤는데, 결과적으로 쉬운저널이라고 무조건 쉬운건 아닙니다.
저널은 반쯤은 운이라는 말이 있듯이, 과제실적용으로 빠르게 제출하려고 조금 쉬워보이는 저널에 냈는데, 커미터가 정말 거지같은사람 걸리면 별것아닌것에 다 시비걸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빡센저널에 냈는데 커미터가 수월하게 가는경우들도 있고요. 저널이 높을수록, 게재가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커미터랑 에디터 잘만나는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확실한거는, 그 분야의 대가랑 같이 제출할때는 웬만하면 커미터들이 괜한 트집을 잘 안잡는것같습니다. (저도 0.5%저널낼때는 미국 H대학 대가랑 냈습니다.)

6. 좋은 논문이란?
- 마지막으로 어떤게 좋은논문일지 교수님을 통해서 배워온게 있습니다. 좋은저널에 썼다고 꼭 좋은 논문은 아닌것 같습니다. 좋은 논문은 어느 저널에 제출했든지, 그 분야에 큰 공헌을 한게 좋은논문인것 같습니다. 대부분 그런게 인용수로 나타나기는 하죠. 저도 0.5%저널보다 5%저널에 낸 논문이 지금까지 제 대표작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인용도 많이되고, 학회에 가도 발표끝나면 ~논문 잘봤다라고 많은분들이 얘기해줍니다.

논문을 잘쓰는건, 어찌됐든 많이 써봐야 느는것 같습니다. 새로운 분야의 introduction을 쓸때 괴로워하는건 누구나 똑같습니다. 다만, 논문을 조금 쓰다보면 논문을 어떤흐름대로 쓰는게 좋을지 정도는 보이는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Latex가 용이한것도 있고, word가 용이한것도 있어서 저는 혼합해서 사용합니다.
저도 졸업전까지 두편정도는 더 마무리지어야 될것같은데,, 어찌됐든 대학원생인 이상, 본인 CV에 논문수, 좋은저널 등의 이력이 중요한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더 중요하게 다들 각 분야에 공헌을 할 수 잇는 연구를 진행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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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1.01.05

감사합니다

IF : 5

2021.01.05

2 첨언: 오픈억세스 게재료는 일반저널보다 0 하나 더 붙는다고 생각하시면 대충 될거예요.

2021.01.0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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