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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1학기만에 실험실 나옵니다.

무서운 윌리엄 켈빈*

20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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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1

결국 석사 1학기만에 실험실 나오기로 했습니다.
1년도 못 버틸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이렇게 제가 다 놓아버릴 줄은 몰랐네요.
처음 입실하고 실험실 분위기에 아니라고 확신이라고 들었지만 ‘그래 아직 판단하지 말자’ ‘시간이 더 지나면 변하겠지 ‘ ‘내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거지’ 등등 생각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치사하고 성질나는 일만 일어나네요. 그럴 때 마다 ‘그래 내가 성격이 너무 별로인가보네. 내가 문제가 있어’ 하면서 저를 최대한 버려가면서 생활했는데… 제가 성질이 끝까지 안좋긴 한가 봅니다. 정말 마지막에는 이성줄이 뚝 끊어지면서 한 순간에 뭐든 걸 다 놓아버렸습니다.
뭔가 기분이 좋지도 않고 시원하지도 않고 더럽기만 해요…
계속 엄마 생각이 납니다. 계속 눈물만 나요. 진짜 이제는 제 자신이 찌질하기만 하네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라 생각하는데 왜 유독 이리 착잡한지, 기분이 더러운지, 가족이 보고싶은지, 왜이리 유독 감정적인지.. 유독 외롭고 씁쓸한지 … 저도 잘 모르겠네요.
뭐 때문에 대학원을 왔을까요. 뭔가를 하고자했는데 그게 뭐였는지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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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IF : 5

2021.07.05

일어나시면 오늘 바로 부모님하고 얘기해보세요. 얘기해다보면 위안과 힘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2021.07.05

민석군. 자네인 것이 확실치 않네만 정황이 맞아 글 남기네. 자고로 세상에 만만한 일이 없네. 본 교수도 자네의 연령에는 많은 고민과 고뇌로 머리가 가득했으나 결국 그것은 다 개똥철학이라네. 자네가 이렇게 갑자기 박차고 나간다고 세상이 바뀌지도 않거니와 앞으로 자네 인생에 큰 하자가 될 수 있네. 자네와 내가 맺은 인연은 평생 따라다니며, 자네가 중요한 일을 앞두었을 때 사람들은 나를 찾아와 자네에 대해 물을 것이네. 그 때 내가, 중도에 연구실를 배반하고 도망간 자네에 대하여 무슨 말을 하겠나? 자네의 연구실 동료들 또한 마찬가지라네. 앞으로 평생 마주치며 살아갈 사람들인데, 자네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갖고 있겠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지금이라도 돌아와 진심으로 사죄하고 백의종군을 약조한다면 그간의 정을 보아 용서하겠네만, 결국 연구실 탈주를 최종화하고 인터넷에 이런 글이나 올리고 다니기로 결정한다면 나를 포함하여 우리 그룹 전체가 자네를 타도하는데 앞장 서고 말 것이야.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라 생각하고 있으니 잘 행동하게.

대댓글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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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

유학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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