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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1학기만에 실험실 나옵니다.

무서운 윌리엄 켈빈*

2021.07.04

20

14857

결국 석사 1학기만에 실험실 나오기로 했습니다.
1년도 못 버틸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이렇게 제가 다 놓아버릴 줄은 몰랐네요.
처음 입실하고 실험실 분위기에 아니라고 확신이라고 들었지만 ‘그래 아직 판단하지 말자’ ‘시간이 더 지나면 변하겠지 ‘ ‘내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거지’ 등등 생각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치사하고 성질나는 일만 일어나네요. 그럴 때 마다 ‘그래 내가 성격이 너무 별로인가보네. 내가 문제가 있어’ 하면서 저를 최대한 버려가면서 생활했는데… 제가 성질이 끝까지 안좋긴 한가 봅니다. 정말 마지막에는 이성줄이 뚝 끊어지면서 한 순간에 뭐든 걸 다 놓아버렸습니다.
뭔가 기분이 좋지도 않고 시원하지도 않고 더럽기만 해요…
계속 엄마 생각이 납니다. 계속 눈물만 나요. 진짜 이제는 제 자신이 찌질하기만 하네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라 생각하는데 왜 유독 이리 착잡한지, 기분이 더러운지, 가족이 보고싶은지, 왜이리 유독 감정적인지.. 유독 외롭고 씁쓸한지 … 저도 잘 모르겠네요.
뭐 때문에 대학원을 왔을까요. 뭔가를 하고자했는데 그게 뭐였는지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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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IF : 5

2021.07.05

일어나시면 오늘 바로 부모님하고 얘기해보세요. 얘기해다보면 위안과 힘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2021.07.05

민석군. 자네인 것이 확실치 않네만 정황이 맞아 글 남기네. 자고로 세상에 만만한 일이 없네. 본 교수도 자네의 연령에는 많은 고민과 고뇌로 머리가 가득했으나 결국 그것은 다 개똥철학이라네. 자네가 이렇게 갑자기 박차고 나간다고 세상이 바뀌지도 않거니와 앞으로 자네 인생에 큰 하자가 될 수 있네. 자네와 내가 맺은 인연은 평생 따라다니며, 자네가 중요한 일을 앞두었을 때 사람들은 나를 찾아와 자네에 대해 물을 것이네. 그 때 내가, 중도에 연구실를 배반하고 도망간 자네에 대하여 무슨 말을 하겠나? 자네의 연구실 동료들 또한 마찬가지라네. 앞으로 평생 마주치며 살아갈 사람들인데, 자네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갖고 있겠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지금이라도 돌아와 진심으로 사죄하고 백의종군을 약조한다면 그간의 정을 보아 용서하겠네만, 결국 연구실 탈주를 최종화하고 인터넷에 이런 글이나 올리고 다니기로 결정한다면 나를 포함하여 우리 그룹 전체가 자네를 타도하는데 앞장 서고 말 것이야.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라 생각하고 있으니 잘 행동하게.

대댓글 10개

2021.07.05

작성자 실명공개 하실거면 교수님도 실명공개 하시죠

2021.07.05

왜 교수 사칭하는 학생이 쓴 글 같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F : 5

2021.07.05

당연하지 ㅋㅋㅋㅋㅋ 이런 어투의 교수가 탈주라는 단어를 쓸리가

2021.07.05

자퇴하거나 졸업하면 교수는 그냥 동네아저씨인데 무슨 평생갈 것처럼 얘기하누 ㅇㅅㅇ;;
무서운 윌리엄 켈빈작성자*

2021.07.05

저 오해하고 계십니다. 민석군 아닙니다…
재치있는 로버트 후크*

2021.07.05

별 같잖은 말을 구구절절,...
바보같은 존 스튜어트 밀*

2021.07.05

아니 이거 딱봐도 컨셉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때리는 아르키메데스*

2021.07.06

저도 교수입니다만 교수님이 이러시니 민석군이 탈주하는 것이겠군 하고 그림이 그려집니다.

진심으로 사죄하고 백의종군을 약조라니요. 종놈 두던 조선시대 같네요.

2021.07.07

ㅋㅋㅋㅋ 장난글이잖아

2024.04.11

아 준내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1.07.05

유학 ㄱㄱ
무심한 피보나치*

2021.07.05

글쓴이 맘이 불안하고 우울한 이유는 대학원에 스스로 너무 의존했기 때문이 아닐까 함. 대학원 자체를 목적이 아닌 더 큰 목표에 대한 수단으로써 삼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니 스스로 공허한 것이 아님? 다시 본인이 뭘 하고싶은지, 뭘 해야할지 생각해보고 학위가 없어도 온전한 사람이 되어 보도록 노력해보셈.

2021.07.05

그곳에 남기로한 사람들은 그들이 얼마나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에 잠식당한지 모르고 아랫사람들에게 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할겁니다.
저도 석사 일년차에 뛰쳐나왔지만 지금은 다른곳에서 박사까지 마치고 좋은 결실을 거뒀습니다.
위에 어떤분이 컨셉으로 댓글을 다셨던데 놀랍세도 저는 구두로 같은 말을 교수로부터 들었었어요
이바닥이 얼마나 좁은 줄 아냐.. 동료들이 모두 너를 원망할거다. 바로 간장종지의 수 이죠.
석사 1년차 이시면 아직 젊다라고 하기보단 어린나이여서무엇을 판단하고 자신감있게 결정하기에 스스로의 데이터 베이스가 부족하기에 자꾸 자기자신을 검열하고 내 잘못으로 돌리고 있을거에요. 부디 그러지 말아요, 단 일년만 지나도 숲처럼 전체가 보일거에요. 인생에 학위보다 중요한것이 많습니다. 사회의 첫발을 좋지못한 곳에서 시작했기에 상처가 크겠지만, 세상에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답니다.
많이 울고, 잘먹고,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내게 학위가 어떤의미인지 다시 생각할 기회를 가져보세요.
학교를 나가면 교수는 그냥 아저씨 아줌마 입니다.

2021.07.05

그곳에 남기로한 사람들은 그들이 얼마나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에 잠식당한지 모르고 아랫사람들에게 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할겁니다.
저도 석사 일년차에 뛰쳐나왔지만 지금은 다른곳에서 박사까지 마치고 좋은 결실을 거뒀습니다.
위에 어떤분이 컨셉으로 댓글을 다셨던데 놀랍세도 저는 구두로 같은 말을 교수로부터 들었었어요
이바닥이 얼마나 좁은 줄 아냐.. 동료들이 모두 너를 원망할거다. 바로 간장종지의 수 이죠.
석사 1년차 이시면 아직 젊다라고 하기보단 어린나이여서무엇을 판단하고 자신감있게 결정하기에 스스로의 데이터 베이스가 부족하기에 자꾸 자기자신을 검열하고 내 잘못으로 돌리고 있을거에요. 부디 그러지 말아요, 단 일년만 지나도 숲처럼 전체가 보일거에요. 인생에 학위보다 중요한것이 많습니다. 사회의 첫발을 좋지못한 곳에서 시작했기에 상처가 크겠지만, 세상에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답니다.
많이 울고, 잘먹고,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내게 학위가 어떤의미인지 다시 생각할 기회를 가져보세요.
학교를 나가면 교수는 그냥 아저씨 아줌마 입니다.
ㅠㅠ 힘내요

2021.07.05

그곳에 남기로한 사람들은 그들이 얼마나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에 잠식당한지 모르고 아랫사람들에게 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할겁니다.
저도 석사 일년차에 뛰쳐나왔지만 지금은 다른곳에서 박사까지 마치고 좋은 결실을 거뒀습니다.
위에 어떤분이 컨셉으로 댓글을 다셨던데 놀랍게도 저는 구두로 같은 말을 교수로부터 들었었어요
이바닥이 얼마나 좁은 줄 아냐.. 동료들이 모두 너를 원망할거다. 바로 간장종지의 수 이죠.
석사 1년차 이시면 아직 젊다라고 하기보단 어린나이여서무엇을 판단하고 자신감있게 결정하기에 스스로의 데이터 베이스가 부족하기에 자꾸 자기자신을 검열하고 내 잘못으로 돌리고 있을거에요. 부디 그러지 말아요, 단 일년만 지나도 숲처럼 전체가 보일거에요. 인생에 학위보다 중요한것이 많습니다. 사회의 첫발을 좋지못한 곳에서 시작했기에 상처가 크겠지만, 세상에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답니다.
많이 울고, 잘먹고,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내게 학위가 어떤의미인지 다시 생각할 기회를 가져보세요.
학교를 나가면 교수는 그냥 아저씨 아줌마 입니다.
ㅠㅠ 힘내요

2023.03.02

석사 하면서 한학기 휴학하는 경우도 허다한데요뭐
미련때문에 질질 끌다가 졸업전에 엎어서 세월은 세월대로 돈은돈대로 날리는것보다 낫습니다

2023.03.19

저는 학부연구생부터 석사하고 박사 1학기 하고 그만 뒀네요.. 석사까지는 장기적인 목표로 커리어 성장에 대해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박사 입학하고 나서 순간 드는 생각이 내가 뭘 좋아하고 무얼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만두고 이제는 사회생활에 도전하려고합니다. 대학원 자퇴했다고해서 인생 끝나는거 아니니까 우울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칠칠맞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2023.10.09

근황이 궁금하네요. 뭐가됐든 4차때 그만두는 것보단 현명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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