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ist 중 한 곳에서 학부 과정을 밟고 있는 4학년 학부생입니다.
저도 이제 대학원과 졸업을 준비하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되네요.
그 중에서 '이건 꼭 물어보고 싶다' 싶은 것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부 2~3학년 때만 해도, 저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는 주변 사람들에게 "교수요"라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을 했습니다.
지금도 만약에 박사과정과 포닥 때 아주 좋은 실적을 쌓아 원하는 직업을 고를 수 있다면(말도 안 되는 가정이지만) 교수를 고르고 싶습니다.
그만큼 제 진로에 있어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렇게 학계에 남아있겠다는 생각을 하거나 목표 설정을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특히 교수라는 직업은 아무리 실적, 학벌 등이 좋아도, 제가 임용을 준비할 시기에 TO가 없으면 할 수 없으며, 상당히 경쟁률이 높은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정출연 연구원도 마찬가지겠죠. 특히 그 시기가 아무리 빨라도 30대 중후반이다 보니, 결혼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겠죠.
물론 시도도 해보지 않고 꿈을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한 가지 목표만 바라보고 꿈을 쫓는 행위는 생각보다 위험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가짐과 목표를 가지고 대학원 과정에 임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아예 그냥 "졸업하면 취업한다는 가정 하에 열심히 연구하고, 너무 연구가 잘 맞고 잘 되면 교수나 연구원을 준비하자" 라는 생각으로 임하면 되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한지 알고 싶습니다.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6개
세심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2022.03.17
아버지나 어머니가 교수이신가요? 그러면 준비 잘 하면서 기다리면 무조건 교수 할수는 있어요.
대댓글 1개
2022.03.17
아니요. 부모님께서는 학계와 관련 없습니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것일 뿐입니다.
IF : 5
2022.03.17
좀 flexible하길 권합니다. 교수가 지금 좋아보이고 하고싶어도 막상 더 가까이 가면 실적을 떠나 나한테 안맞을 수도 있구요. 지금 교수가 하고싶은 그 요인이 막상 보니 아니더라ㅡ일수도 있습니다. 의지가 너무 굳으면 때로는 아예 부러지더군요.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건 나랑 내 가족이 잘먹고 잘사는거란 것도 잊지 마시구요
대댓글 3개
2022.03.18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면 너무 '~~가 되겠어!' 라고 생각하고 학위를 임하기 보다, 그냥 좋은 연구실 가서 좋은 연구를 하다 보면 기업이든 정출연이든 학교든 기회가 되는 곳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되는 지 궁금합니다.
IF : 5
2022.03.18
네 우선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고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잡아보되 큰 그림은 계속 갖고 계시구요.
2022.03.17
대댓글 1개
2022.03.17
2022.03.17
대댓글 3개
2022.03.18
2022.03.18
2022.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