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문과 교수 되려면 학부가 많이 중요할까요..?

2023.05.06

46

5963

저는 인서울 중위권(15위권정도) 학교의 사회과학계열 학과 재학중인 학부 2학년생입니다
전부터 생각해왔지만 연구자나 교수가 되고싶었는데요
지금 와서 이쪽 업계에 대해 알아보니 아무리 박사를 좋은 곳에서 받아도 출신학부가 임용에 영향을 좀 끼치는 것 같더라구요.. (문과는 특히 더)
그래서 요즘 마음이 좀 심란합니다.. 미국에서 박사를 따고 경력을 쌓고 온다고 해도 출신 학부에 발목이 잡혀 교수는 결국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와서 반수하기에는 이미 2학년이고 군대도 아직 안갔고..
사회과학 계열 교수가 되려면 출신학부가 현실적으로 어느정도로 중요한지, 제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46개

팔팔한 쿠르트 괴델*

2023.05.06

지금까지는 그랬습니다만 앞으로는 어떨지 모릅니다. 지금 나이든 교수들이 미국 박사 나가던 시절에는 소위 sky출신 정도만이 그런 길을 갔고(사회과학 분야) 한국 와서 임용되곤 하셨지요. 그런데 지금은 대학원이나 사회과학분야 박사 유학이 갖는 의미나 가치, 선호도 자체가 좀 달라진 것 같고 학부와 무관하게 본인이 뛰어나고 성실한 분들도 많이 계시다고 봅니다. 특히 연구는 학부 입시와 100% 같은 건 아니니까요…

제가 보기에 중요한 건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느냐입니다. 학벌 그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본인이 평생 신경 쓰일 것 같으면 아예 빠르게 편입이든 재수든 해서 업그레이드하는 게 맞고, 학벌에 크게 개의치않고 본인 실력으로 승부보고 싶으시면 시간 아껴서 유학 준비하고 나중에 실적 내면 됩니다. 괜히 나중에 “아 나는 학벌이 안 좋아서…”라고 생각하면 마음의 독이 될겁니다.

크게 보면 1-2년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라면 군대 들어가서 수능 다시보고 적어도 서성한 정도 노려보고, 안 되면 지금 학교에서 잘 지도해줄 수 있는 젊은 교수님 찾아가서 진지하게 조언 구하고 연구 경험 만들 기회를 구하는 게 좋겠습니다.

대댓글 2개

2023.05.06

박사 유학을 위해 자대에서 교수님 도움 받으면서 석사까지 하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23.05.06

자대에서 석사하면 대학원 유학에 유리한점이 있나요?

2023.05.06

논문이 잘 안나오는 분야면 결국 실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워서 출신 학부 + 대학원 + 지도교수를 어느정도 보게됩니다. 그런데, 논문이 어느 정도 나오는 분야시라면, (1) 논문 실적, (2) 출신 대학원 을 중요한 요소로 보고, 출신 학부에 대한 평가가 덜 중요해집니다.

대댓글 2개

2023.05.06

혹시 정치학 쪽은 논문이 잘 나오는 분야라고 볼 수 있을까요?

2023.05.06

그냥 유학 가셔서 거기서 잘해서 미국 교수 되면 그 후에는 채용 시즌마다 한국에서 와달라고 합니다.

2023.05.0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저 서울대 인문대쪽 복수전공했었는데 교수님 학부 거의 다 서울대여서 15위권이면 많이 어려우실 거에요
아마 경영대나 사회대쪽도 경향 비슷할 것 같네요

대댓글 2개

2023.05.06

서울대 교수님들을 말하시는 건가요?

2023.05.0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실수로 모교 기준으로만 말했네요....

2023.05.06

과학화가 많이 진행된 분야 e.g. 경제 심리 + 인기 분야 경영은 실적 평가가 가능하여 학부 극복 충분히 가능하고 앞으로 더 개선될 가능성이있지만, 이외 문과 분야는 솔직히 학부 극복이 가능할 지는 잘 모르겠네요.

대댓글 2개

2023.05.06

혹시 교수가 아니라 정출연이나 전임연구원 쪽도 같은 의견이신가요?

2023.05.06

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 분야가 어디신 지가 중요합니다. 위 3개가 아니실 경우(특히 경제) 솔직히 교수나 정출연(저 3개 외엔 거의 없지만) 학부 극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귀여운 도스토예프스키*

2023.05.06

학부가 안중요한 곳은 없죠.... 어디든...

대댓글 1개

2023.05.06

중요한건 당연히 알지만.. 그게 어느정도로 영향을 미칠지 알고 싶어서 질문하는거죠..

2023.05.06

많이 어렵습니다. 아니 솔직히 불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05.06

객관적인 실적이 중요하고 그 실적을 알아보기 쉬운 분야 일수록 학벌 비중이 낮아지지요.
주로 이공계가 그렇고 문과는 아닌 것 같네요.
찌질한 정약용*

2023.05.06

문과는 교수되는 거 정말 힘들어요. 시간강사 오래 하다 겨우겨우 임용되는 분들도 많고 (즉 나이가 40대 이상이 되어서야 간신히). 그마저도 쉬운 게 아니라 추천하고 싶은 길은 아니네요.

대댓글 1개

2023.05.06

그럼 정출연이나 전임연구원 목표로 하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23.05.06

제가 학생이라면 홍대나 숙대 출신한테 수업 받고 싶지는 않을 것 같기는해요. 이공계도 아니고..

2023.05.07

정치학은 정량화된 실적 측정이 어느정도 가능해서 학부 학벌이 반드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려워요. 지방거점국립대의 경우 자교가 아닌 지거국 출신 교수들이나 서울이 아닌 수도권 대학 출신 교수들도 종종 보입니다. 물론 자교보다 더 좋은 대학에 임용되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지만 학부 학벌 때문에 자교나 자교보다 낮은 학교에 임용되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닙니다.


다니시는 학교에 젊은 교수님이나 자교 출신 교수님께 상담을 받아보세요. 성적이 좋고, 영어도 잘 하는 편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추천서를 받고자 하는 교수님의 수업은 무조건 A이상 받는 걸 잊지말고요.

대댓글 1개

2023.05.07

조언 감사합니다..!
쑥스러운 쇼펜하우어*

2023.05.07

교수를 목표로 살지마세요. 모든 사람한테 교수가 좋은 것도 아니고 본인 한테 맡는지도 모르니.

대댓글 3개

2023.05.07

교수가 목표라기보다는 좋아하는 분야 연구하면서 먹고살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 제일 좋은 직장이 교수다 보니까 될 가능성은 있을지 물어보는거죠..
쑥스러운 쇼펜하우어*

2023.05.07

그런거 걱정하지 말고 본인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길.
쑥스러운 쇼펜하우어*

2023.05.07

교수가 어떤지 아직 잘 모를텐데. 겉에서 보는 거랑 다르고. 어느학교인지에 따라 다름

2023.05.07

지금 외국에서 국제정치 박사 과정 중인 사람입니다. 외국에서 학위 마학시고 한국 안 들어오실 생각이시면 학부 크게 상관 없습니다. 외국에서는 어차피 최종학력 박사학위 보고 실적만 보고 임용하기 때문에 상관 없어요. 혹시 정치학 어느쪽 생각하고 계신가요? 국제정치나 비교정치는 논문이 어느정도 나오고 정량화가 되긴하는데 정치사상이나 정치사쪽은 얘기가 조금 다릅니다. 영어만 괜찮으시면 자대에서 석사하시는 거 보다 학점 잘 챙기시고 학부 졸업 후 다이렉트로 미국 박사 가시는 게 나으실 거에요.

대댓글 10개

2023.05.07

오타 났네요. 학위 마치시고 입니다.

2023.05.08

비교정치 쪽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부졸업 후 바로 가면 저야 좋겠지만 제가 1학년 학점이 좋지 못한 것도 있고 앞으로 준비할 것도 산더미라서 자대에서 비교정치 전공하신 교수님께 어느정도 도움을 받아서(석사과정 수료하면서) 해외로 박사 가는걸 일단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3.05.08

글쓴이님께서 잘 결정하시겠지만 그렇게 되는 경우 미국 박사하면 시간 오래 걸린다는 걸 감안하셔야 될 거에요. 요즘 미국 정치학 박사는 보통 석사 과정 따로 안 뽑고 석박 통합해서 뽑기 때문에 학위 마치는데 보통 5~6년 걸립니다. 석사 한국에서 하고 나가면 7~8년 동안 대학원만 다니는 거니까 시간 관련한 기회비용 잘 생각하셔요.

2023.05.08

넵 조언 감사합니다..!
국제정치나 비교정치는 논문이 어느정도 나오고 정량화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그게 타전공에 비해 어느 이점이 있을지 물어봐도 될까요?

2023.05.08

타전공이라고 하면 정치학 내에서 말씀이신가요? 정치사상이나 정치사랑 비교한다고 하면 그나마 논문을 개재할 저널이 많습니다. 그리고 일단 비교정치하고 국제정치는 수요가 많아요. 한국에서 교수가 안 되더라도 외국에 있는 씽크탱크나 민간 연구원 등 취업할 확률이 정치사상이랑 정치사보다는 높습니다. 그리고 비교정치하실 거면 본인이 집중할 지역 혹은 나라의 언어 공부하셔야 될 거에요. 예를 들어 한국 일본을 집중하신다고 하면 한국어는 이미 하시니 괜찮겠지만 일본어는 물론이고 50~60년대 서류 보시려면 한자도 필수입니다.

2023.05.08

그리고 한국에서 석사하신다면 박사를 영국 호주 캐나다 등도 생각해보세요. 정치학은 생각보다 학문 헤게모니가 미국에만 있지 않습니다. 당장 어디가 탑스쿨이냐고 물어보면 하버드 예일 UCB도 있지만 옥스포드 캠브릿지 LSE 등도 정치학의 탑스쿨이며, 미국 대부분의 주립대보다 호주국립대나 토론토 대학 연구 실적이 더 좋습니다. 본인의 학파적 성향과 장학금 여부를 확인하시고 박사과정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2023.05.08

혹시 한국이나 일본 등 동아시아 쪽을 전공하려고 해도 미국박사를 가는게 나을까요..?

2023.05.08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로 정정하겠습니다..!

2023.05.08

네 안타깝게도 정치학은 학문 헤게모니가 영미권에 있습니다. 글쓴이님도 아시겠지만 국제정치에서도 현실주의 자유주의 구성주의는 물론이고 국제사회론 지정학 등 모든 이론이 영미권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탑 저널은 물론이고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영어강의를 하는 시장이 정치학입니다. 특히 동아시아 전공으로는 하버드, 영국의 SOAS, 호주국립대 등이 유명하고, 영미권 박사가 유리합니다. 더군다나 정치학은 영미권에서 펀딩이 잘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어드미션만 잘 된다면 공짜로 생활비 다 받으며 학교
다닐 수 있습니다. 저도 당장 그렇게 다니고 있고요.

2023.05.08

진짜 도움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5.08

문과대는 자리가 거의 안납니다. 어쩌다 자리가 나면 자리 못잡은 석학들이 몰립니다. 교수가 목적이면 행복하게 살기 어려울 거에요. 죄송합니다. 희망적인 답을 못드려서...

대댓글 1개

2023.05.09

아니에요.. 꼭 교수가 아니라도 정규직 연구원도 생각하고 있어요

2023.05.09

정치학 하지 마시기를... 님이 생각하는 지금 그런거하고 아주아주 다름.

대댓글 1개

2023.05.09

정치외교학과 재학중이라 뭐하는 학문인지는 알아요

2023.05.09

15위권이란 세종대 단국대 인거군....

대댓글 1개

2023.05.09

국민대 숭실대 중 하나입니다~

2023.05.14

지방국립대 인문계열 복수전공하고 있는데요. 교수님 중 한 분이 한성대 학부 출신이십니다. 심지어 과제도 잘따오세요. 학벌은 이미 중요하지 않은 듯..

2023.05.15

2학년이면 2003년생 아닌가요? 별로 늦지도 않았는데 그냥 반수하세요. 인생 길게 보면 3-4년 늦은거 별거 아닙니다. 오히려 뒤늦게 대학 가면 철들어서 남들보다 성적 관리도 잘하는 경우가 많아요. 국민대, 숭실대 학부로는 교수되기 힘듭니다. 이공계는 가능하지만 문과는 불가능하죠.

2024.01.01

출신학부보다 정치+실적+운 입니다. 무조건 정면돌파하세요.

2025.02.03

우리학교는 정외과 교수님한테 정외과교수하고 싶다고하면 뜯어 말리던데 자기 너무 힘들었다고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