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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출연 정규직 연구원 퇴사 후 학사편입 고민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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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 지방4년제 학부에서 K대 분캠으로 편입 후 공학학사를 취득하였습니다.
이후, Y대 본교에서 공학석사를 취득하고 서울소재 정출연 정규직 연구원으로 취업하였습니다.
다음 과정도 공백기 없이 이행하였고 정말 목표하는 직장까지 오는데도 8년동안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2년정도 현직에 있다보니 주변에 SKY 학부 출신들이 많고 어쩔 수 없이 자격지심도 생기더군요.....
또한, 본교 석사졸업을 통해 학부에 대한 자격지심을 어느정도 지웠다고 생각하였지만 회사오니 다시 자격지심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이미 편입을 한번 한 적이 있어, 편입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물론 준비과정이 필요할꺼 같아 퇴사 후 준비하는 것으로 생각중입니다.
참고로, 회사는 정규직 연구원에게 재직 중 국내 및 해외 박사과정을 보내주고 논문을 쓰는 1년동안은 유급으로 연구년을 보내주어 대부분 무리 없이 박사를 취득하는거 같습니다.
박사를 취득한다고 하여 제 완벽한 자격지심을 지울 수는 없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고민이 생겼고 여러 의견들을 여쭤보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생각하는 안입니다.
1. 퇴사 후 죽기살기로 학사편입을 준비하여 학사편입 한다.
2. 일단 회사를 다니며 학사편입을 준비하고 합격 후 퇴사한다.
3. 회사에서 보내주는 박사과정을 준비하여 박사과정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공학박사를 취득한다.

그럼 고견 한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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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2023.07.23

3
넉살좋은 마키아벨리

IF : 1

2023.07.23

1: 학사편입을 하면 정말 학벌 세탁이 되겠네요. 그냥 출신학부 1줄 바꾸기 위해서 하는 것이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2: 퇴사는 왜 하십니까? 정출연 연구원이면 정년까지 먹고 삽니다.
3. 공학박사를 제대로 하시고 진검승부를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학벌에 대한 자격지심은 그 누구도 못채워줍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에 대해서 고민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지금 있는 위치가 분에 넘친다고 한다면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대댓글 1개

2023.07.23

고견 감사합니다.
2번은 학부 수업이 주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회사 재직하며 병행하기는 어려워서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자세하게 의견 주셔서 감사드리며 그럼 좋은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2023.07.24

kist??
저도 박사졸업하자마자 정출연 선임으로 있다가 지금은 학교에있는데, 어차피 정출연에 파트타임 박사들 널렸습니다. 최근에는 박사급만 뽑는데, 10년전만해도 석사급 엄청뽑았고, 그분들 파트타임으로 카이스트에서 학위받는데 내부에서 차별 전혀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파트타임으로 학위받고, 실력도 없으신 책임급들 밑에서 과제기획부터 짬처리는 다하는게 이해가안되서 퇴사했지만.. 여튼 본인이 연고대 학부로 간다해오 정출연, 특히 키스트에 입사할 확률 상당히 적습니다.
쓸데없는 자격지심때문에 좋은기회 놓치지마시고 잘 판단하시길.. 저때도 블라인드에 비슷한 고민하는 사람들 봤는데 거의 모든 정출연 선임/책임들은 파트타임 권유합니다.

대댓글 3개

2023.07.24

본인이 무조건 학교로 간다고하지 않는이상, 1, 2 권유할사람 주변에서 한명도 없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지금있는 정출연이 애매한기관이라서 그래도 괜찮은 정출연 목표로한다해도.. 그래도 3번권유할듯.

2023.07.24

우선 바쁘신 와중에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맞습니다 1명 뽑는 석사 티오에 운좋게 들어갔고 지금 회사생활에 굉장히 만족하며 감사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자격지심이 평생 가고 이 조직에 있는한 계속될 꺼 같아 한번 고민해봤는데 조언해주신대로 박사를 좋은곳으로 진학하여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리며 그럼 좋은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7.24

원래 학계, 특히나 KIST면 학벌좋은사람들이 대다수라서 쉽지 않아요. 학부를 연고대 나와도 사람에 따라서 학벌 자격지심갖고 사는곳이 학계입니다. 심지어 spk학석박이여도 국박출신에 대한 자격지심있는사람들도 있고요.
여튼 좋은 기회를 버리고 딸 정도로 연고대 학부졸업생이라는건 쓸모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세상에는 학벌이 주는 영향이 많이 줄어들면서 더더욱 그래요. 저도 spk학석박인데, 학교에 대한 자부심 전혀없어요. 오히려 제 실적이나, 제 출신 연구실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면 있죠.

2023.07.2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무의미합니다. 지금 학사편입한다고 그걸 학벌로 쳐줄까요? 한심하게만 볼걸요...

2023.07.25

3.이 가장 현실적이고 동시에 가장 좋은 방법. 무슨 심정인지도 알 것 같은데 나중에 후회할 일을 겪는 것보다는 나을 겁니다.
저는 그냥 중간권 대학에서 학사 석사 졸업했고 기업체 잠깐 다니다 정출연에서 계약직과 정규직 근무했습니다. 계약직으로 근무할 때 프로젝트 끝나갈 무렵에 일 잘한다 소리 듣고 정규직 공채 떴을 때 지원해서 합격한 케이스였습니다. 그런데 자격지심이라는 게 사라지지 않더군요. 나와 비슷한 학부 학벌 또는 그보다 못한 학벌이지만 서울대, 카이스트 같은 곳에서 석박사했거나 또는 비슷한 학부학벌에 유학박사 타이틀 가지고 있는 사람들 볼 때면 나도 저렇게 할 걸 그랬나... 괜히 자대 대학원을 갔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금와서 보면 딱히 업무 퍼포먼스가 차이 나는 것도 아니었는데 괜히 내가 좀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옛 지도교수 소개로 SPK 중 한 곳에서 박사과정을 할 기회가 생겼고 그냥 퇴사하고 그곳에 가서 공부했어요. 한 5년 정도 걸려서 했네요.
퇴사할 때 주변에서 많이들 말렸어요. 나이도 적지 않은데 굳이 퇴사까지 하면서 하느냐, 그냥 좀 더 기다렸다가 기회 오면 학비 지원 받고 파트타임으로 박사를 해라. 등등... 그런데 학벌에 대한 비관이 생기니 눈 뒤집히더군요. 지금 와서 보면 그 선배, 동료들이 준 조언이 결코 잘못된 것들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 후 직장 잡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포닥도 좀 길게 했고요. 어찌어찌 직장을 얻어서 잘 살고 있긴 합니다만 많은 것들이 뒤로 미뤄졌어요. 돈을 못 벌게 되니 여전히 집을 소유하고 있지도 못하고요. 결혼도 미뤄졌네요. 그런 것들을 감수하고서라도 하겠다고 하신다면 더이상의 말은 할 필요도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우리 한국사회에서 나이에 따라서 해야 하는 것,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도 좀 고려해보시길 권합니다. 가족들이나 교수님이나 주변에 정말 가까운 동료와도 많이 대화해보세요.

대댓글 1개

2023.07.28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20대 후반이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라 고민했는데 여러 조언들 덕분에 3번 쪽으로 굳어지는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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