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면탈 후보군인거같다. 나같은 사람이 카이를 들어간다면 그게 더 이상한것 같다...
뭐든 벼락치기로 해왔던 나보다 꾸준히 묵묵히 확신을 갖고 공부해오던 학생들이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물론 4년간 남들 동아리, MT, 술자리 나갈때 열심히 달려왔고 몇학기는 매일 버스 막차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하고 과제하고 4.5도 몇번 받았고 나름 성취감도 느꼈고 기뻤지만 이게 내가 카이스트를 가도 되는 이유가 되지는 않는것 같다.
지금도 벼락치기로라도 면접대비를 해야하지만 그조차도 딴짓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내가 너무 싫다.
그래서 나같은 사람을 거르기 위해 면접을 보는게 맞는것같다. 그냥 내 위치가 여기가 아닌가보다...
언제나 공부에서 손을 놓지 않는 동기를 보니 경외감이 든다.. 놀때에도 쉴때에도 공부와 관련된 것들로 시간을 보내고 모르는 걸 물어보면 자기 분야가 아닌데도 많은 걸 알고 있던 동기. 그냥 공부 자체를 즐기던 그 동기같은 사람이 가는게 맞는 것 같다.
내가 뭐하고 있나 싶어 한탄해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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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IF : 1
2023.08.15
면접을 보시고 나서 글을 쓰신건가요? 이미 서류에서 정성적으로 좋게 평가된 사람이기에 면접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왜 본인을 과소평가하고 좌절하시나요.
면접은 까볼 때 까지 몰라요. 저도 학벌 학점 높았어서 서류 걱정 없이 면접 준비 했었는데 , 면접에서 똥망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합격이었어요. 어차피 서류에사 높이 평가되면 면접에서 이 학생이 답을 재대로 못하더라도 potential이 있는 학생이라고 볼 수도 있을거에요. 좌절하지 말고 면접에만 집중하세요. 면접 끝나고 푹 쉬세요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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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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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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