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가난한 집안에서 고아원 수준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고, 현역 수능성적도 시궁창이였지만,
꿈만은 항상 최상위권이 되는 것이였습니다.
22살까지 학업에 미련을 놓지 못하고 집안의 지원 없이 수능준비를 해왔으나, 별 소득이 없었고
자본의 부재에 한계를 느낀 저는, 수험기간동안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뒷받침해줄 경제력을 만들기 위해
3년 전부터 지금까지 알바만 해왔고, 투 잡 쓰리 잡까지 해가며 한 때 6천만원까지 모았었으나,
주식투자로 1500만원정도 손해를 보아 현재 남은 자산은 4500만원 정도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다시 공부를 한다면 달에 50만원정도는 지원 가능하시다고 하셨습니다만, 약속을 지켜주실지 확실치는 않습니다.
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체의 노화를 정복하는 것이고, 그 목표를 위해서 장차 의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원래는 의대입학만을 바라보고 몇년이 걸리든 평생 독거노총각으로 사는 한이 있더라도 준비를 하려는 생각이였으나,
최근들어 심해진 의대선호현상과 그로 인한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몇년을 준비하더라도
서울대의대 합격을 장담할 수 없겠다란 생각도 들고, 사회진입도 너무나 늦어질거란 생각이 들어
임상실험과 면허증을 포기하더라도, 좀 더 현실성 있게 목표를 서울대 생명과학과로 하향조정해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목표를 하향조정한다면 지금 알바를 그만두고, 그동안 모은 돈으로 3~5년정도는 수능준비에 올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대를 준비함으로서 얻는 임상실험권한을 비롯한 가치와, 생명과학과를 준비함으로서 얻는 10년이라는 시간 중에
어느 쪽이 과연 더 합리적인 선택일지 제 짧은 식견과 경험으로서는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제 진로와 관련된 곳에서 종사하시는 분들 부탁드립니다.
답 없는 시궁창 인생 하나 구제한다 생각해주시고 조언 한 번씩만 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학업 수준은 현재 전 과목 노베이스(5~7등급) 으로 생각되며, 의대 목표를 유지할 경우
추가 수험기간에 사용할 자본 마련기간 5년 + 수험기간 약 8년(합격 혹은 자본 소진 시까지) = 1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병역은 지병으로 인해 면제받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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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개
2023.08.27
주기적 어그로글임 먹이 금지----
대댓글 1개
2023.08.27
윗윗글에 자산은 인증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나이나 다른 개인정보도 인증하겠습니다.
2023.08.27
진심입니다. 자산이랑 민증이라도 인증해야 할까요?
2023.08.27
여기보단 차라리 입시쪽으로 가시는게..
2023.08.27
가난하다는 핑계를 대고싶은거면 그냥 그대로 사셈 안바뀜 저소득전형 등 사회자 베려전형으로 매년 1등급맞아서 의대가는 친구들은 뭐냐고 그럼
졸린 레온하르트 오일러*
2023.08.27
이제는 고시 폐인이 아니라 의대 폐인들이 속출하는 군요. 혹시 한다면 의대 말고 치대를 목표로 하세여. 여러가지 면에서 그게 글쓴이 성향이 맞을 듯.
졸린 레온하르트 오일러*
2023.08.27
참. 그리고 일단 위 목표대로 하시면 일단 3년해서 서울대 입학정도 성적이 나오면 계속 해보시던가 하시죠.
졸린 레온하르트 오일러*
2023.08.27
10년후 의대가면 32살 인데 대학 6년에 수련기간 6년 하면 46살이네여. 그 나이까지 ...
2023.08.27
의사만이 성공하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우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견문을 넓힐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상황은 아니신 것 같으니 아쉬울 따름이네요. 노베이스 상황에서는 어느 선택지가 좋다고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년동안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만 하시고, 그 뒤에 본인 성적이나 성장세를 보고 판단을 해 보셔야 할 거에요. 서울대 생명과가 현실적인 목표라 하셨는데, 거기도 못 들오가는 사람 수두룩 빽빽 하다는걸 명심하셔야 될 겁니다.
대댓글 5개
졸린 레온하르트 오일러*
2023.08.27
나도 공대 박사하고 교수 하고 있지만 헬 조선에선 의치약 말고는 답이 없는 듯. 아니면 미국 진출해야하고
2023.08.28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8.28
괜찮으시다면 돈은 얼마나 모으고 시작할지 조언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2023.08.29
저는 재수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은 오르비 같은 입시 커뮤니티에서 현역 분들한테 물어보는게 더 정확하고 정보도 많이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2023.08.29
그렇군요... 우선 발품 팔아서 목표 저축량부터 설정해야겠어요. 도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08.27
그렇게 긴 시간 공부를 생각하시는 거면 굳이 서울대나 의대가 아니더라도 빠르게 1-2년 안에 대입을 마무리하고 생명 관련 과에 진학하여 공부 하신 뒤에 높은 대학원을 노려보는게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여담이지만 공부를 한번도 안해보신 분들이 흔히 하는 실수를 하고계시는거 같네요. 바로 본인의 가능성을 과신하는겁니다 작성자분께서는 한번도 이를 체감해본적이 없으니 10년 때려박으면 되겠지? 싶으시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예전엔 사시 낭인이라 해서 반평생을 사시 공부만 해서 50줄이 넘도록 공부만하는 사람들이 존재했습니다. 이처럼 본인의 가능성을 과신하여 시간을 박아넣어 인생 실패하는 케이스가 수두룩합니다. 심지어 본인의 꿈이 의과학자라고 하셨는데 제가 볼때는 꿈이 의과학자가 아니라 가난에 의한 학업 컴플렉스가 있으신것 같습니다. 정말 의과학자가 꿈인 사람은 굳이 서울대나 의대만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작성자님은 그냥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기는 한데 일단 서울대나 의대를 가겠다 라는 허황된 꿈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한번뿐인 인생에 고작 서울대, 의대 라는 대학 타이틀에 매달리는건 아깝지 않나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만약 정말로 포기가 안된다면 우선 2년정도만 공부해 보세요. 거기서 중경외시 이상 갈 성적 나온다면 계획대로 더 공부해보시고 아니면 깔끔하게 포기하십쇼. 이게 진짜라면 사람 한명 빠뜨리는걸 보고만있는 꼴일것 같아 길게 남깁니다만 주작이었으면 좋겠네요
대댓글 2개
2023.08.28
명예와 돈이 결핍된 생을 살아와서, 그쪽에 집착이 심한 것 같습니다. 다만, 꿈이 노화를 정복하는 것도 맞습니다.게다가 목표를 구체화하지 않고 무작정 시작하기엔, 제 성적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도 자본이 소진되는 순간 강제적으로 수험을 그만두고 성적에 맞춰 진학할 수밖에 없기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1~2년 공부 후에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하게 되더라도, 그 전에 전제로 충분한 자본을 쌓아두고 시작하고 싶고, 그러려면 우선 명확한 목표설정이 필요합니다. 케플러님께서는 의사면허보다는 10년이라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말씀해주신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피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8.29
캬
2023.08.27
공부를 수능부터 일반의전문의 과정까지 공부할 자신있으면 개인적으로 의대 추천합니다. 연령대가 가장높은 학과가 의대기도 하고 졸업후 평균 연봉1위기도함. 문제는 공부량. 가장 중요한건 하고싶은거 하는것이죠.
대댓글 1개
2023.08.28
만약 의대 진학에 성공한다면 기초의학 쪽으로 전공하여 석박사 학위 취득하는 쪽으로 갈 것 같습니다.
아직은 이룬것 하나 없이 입만 살아서 떠들어대는게 우습고 하찮게 보이실수도 있으실 것 같은데, 그런 내색 없이 소중한 의견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08.30
위에 케플러가 핵심을 잘 짚었는데, 1. 노화를 정복하는 건 서울대 의대에서 연구하는 게 아님 2. 의과학자가 되려면 의대가 목표인 건 맞지만 왜 서울대여야 하는지? 3. 1등급에 가까워본 적이 없도 사람이 수능 만점이 가는 서울대 의대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전혀 의미 없는 얘기임. 또 최근 의대선호현상이랑 전혀 상관없이, 냉정하게 님 성적으로 꿈꾸기 힘든 게 현실임. 4. 인생에는 적절한 시기라는 게 있는데, 독거노총각으로 30대 중후반에 의대 들어가면, 의과학자를 하려면 학부 졸업 후 의과학 대학원 졸업까지 15년은 더 걸림. 50살에 의과학자 시작해서 뭐할래요? 지금도 살기 팍팍하면 30대 중후반부터는 뭐하고 먹고살래요? 등록금 어떻게 낼지는 생각해 봤어요? 5. 수험기간 동안 쓸 돈을 뭔 5년을 더 모아요? 컴퓨터 하나 50 주고 사서 프리패스 인강 1년치 50만원 투자하면 2년이면 150이면 독학 됨. 현실적인 조사는 해 보고 하는 얘기에요?
결론: 허황된 망상을 품고 살아가는 골방 외톨이같다는 생각임. 냉정하게 현실에 맞는 삶을 꿈꾸고 한 발씩 내딛길.
대댓글 2개
2023.08.30
아무리 글을 읽어봐도 공부하는데 무슨 돈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되고, 공부를 안 해본 사람이 이상한 상상으로만 글을 쓰는 것 같아 다른 사람들이 댓글 달 시간도 아깝다고 느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2023.08.30
독학으로는 한계를 느껴서 학원 다닐려고 했습니다. 원비와 식비 기타 부대비용을 합치면 1년에 1500정도는 깨지더라구요. 인생의 시기에 대해서는 말씀해주신 것처럼 50살에 박사학위를 취득해도 추후 커리어에 지장이 클 것 같아서 다른 분들께서 조언해주신 것처럼 그냥 모은 돈 들고 수험 치뤄서 성적 맞춰 진학하고, 차라리 추후에 명문 대학원에 도전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냉철하고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2023.08.30
서울대의대 졸업생입니다 글을 읽다보니 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이 걱정되네요.. 괜찮으시다면 정신과 진료를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연구는 굳이 의대 진학하지 않으셔도 가능합니다. 생명과학이나 타 분야도 생각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서울대 의대는 오래 공부한다고, 열심히 노력한다고 합격하는 곳이 아니에요. 제가 아는 한 조기졸업, 현역, 재수생 뿐이고 삼수생 이상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2024.02.08
MD : 경계선 지능장애를 가진 환자가 패배의식에 사로잡혔을 때 보이는 행동과 비슷한 것으로 사료됨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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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7
2023.08.27
2023.08.27
2023.08.27
2023.08.27
2023.08.27
2023.08.27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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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7
2023.08.28
2023.08.28
2023.08.29
2023.08.29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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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8
2023.08.29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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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8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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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2023.08.30
2023.08.30
2024.02.08
202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