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목형 대형랩도 많나요?

방목형 spk 대학원 대형 랩인데 , 교수님은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시키시고 펀딩 하는 역할을 합니다. 뭔가 배울때 선배한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책임감있게 알려주고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웬만해서는 논문 ,유튜브 보고 실험 기법도 스스로 개척해야함.)그래도 도저히 해결이 안되면 양해를 구하고 묻는편인데 자주 여쭤보지 못하고 혼자 트러블 슈팅 하고 있습니다. -> 선후배 관계 잘 유지하라고 말할 수 있지만 선배들 중에 후배와 사적으로 좋은 관계 유지하고 이뻐해주는 선배는 없고 그냥 자기 할일만 하는 극히 개인적인 분위기입니다.

지금 석사 2학기 끝나가는데 연구가 안돼서 교수님이 주지 다른거 주셔서 새로 시작해야 하니 졸업은 할 수 있을지 또 막막합니다. 제대로 타이트하게 배우는건 없고 그냥 자유롭게 연구하면서 삽질만 엄청 합니다.

여기서 배우는 점이 있다면 논문 읽는 능력, 서치 능력, 발표 능력, 피피티 능력 , 데이터 분석 능력 조금?인거 같네요. 이게 다른 석사와 경쟁력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대로된 연구 실적 없이 석사 졸업 할거 같은데 취업이 될지도 의문입니다. 버티는 이유가 취업 아웃풋이 좋아서인데 여태 선배들은 그래도 연구 progress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자퇴하고 더 좋은 대학원을 갈지 그냥 좋은 간판 석사 따는거에 의의를 둘지가 의문입니다.

기업입장에서는 좋은 대학원 석사를 좋게 볼 순 있지만 연구 실적이 미미하면 이게 큰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원래 대형랩이 이런편인가요? 여러모로 하루하루가 참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