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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전혀 참여하지 않았지만.. 논문 쓰라고 할 때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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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석박통합 4학기 입니다.

박사과정 선배가 졸업을 하면서 실험은 다 하였지만 논문으로는 작성하지는 않으신 주제가 있는데, 지도 교수님이 논문화가 필요하다고 하셨고 저 보고 논문을 쓰라고 시켰습니다.
(박사 과정 선배는 졸업을 하면서 너네들 맘대로 해라 하고 남기고 가셨구요..)

그러나 제가 이 실험에 대해 전혀 기여한 부분이 1도 없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은 제가 논문을 써서 교수님과 공동 1 저자로 논문을 내자고 하십니다.

처음에는 너무 양심에 찔려 제가 한 게 없어서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했지만, 좋은 기회를 놓치는 거 라면서 오히려 나무라셨습니다.

계속 논문을 작성하고 데이터를 정리할 때마다 왜 해야하지? 라고 의문점이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입니다.

복에 겨운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제가 괜히 하기 싫어서 징징대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제가 징징대고 있는 거면 정신 차리고 오히려 할 터인데 이게 맞는지 확신이 없으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

욕을 들어도 괜찮으니 의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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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4.02.27

공짜로 논문준다는데 배가불렀네..

2024.02.27

ㅋㅋㅋ 맘대로 하라고 나가는 것도 신기하네요

2024.02.27

주저자 실적 쌓이는 것도 좋은 거고, 논문화 하면서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거고.
나간 사람한테 미안한거 말고는 나쁠 것이 없는 건데, 그 나간 사람이 맘대로 하라고 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요.
raw data를 논문화 하는 것도 엄청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2024.02.27

논문을 쓴다는 것에서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introduction을 매력있게 쓰는 것 부터,
literature review도 하고, 이것을 꼼꼼하게 정리하는 일,
method를 이해하기 쉽지만, 디테일은 놓치지 않고 쓰는 법,
확인 하고자 하는 가설들이 실험을 통해 적절하게 확인되는지 (부족한 실험은 없었는지)
자신이 써놓은 문장들을 교수님께서 다 고치시더라도, 더 나은 논문을 위해서 감내하는 일(?!) 등등
리뷰를 받고나서 rebuttal하거나 revision하는 것 들...

다만 본인이 하지 않은 연구라서, 나중에 연구내용에 대해서 리뷰가 좋지 않게 오면, 뭔가 대신 벌받는(?)것 같은 느낌일 수도 있겠네요.
(퀄리티가 되는 지는 교수님께서 잘 판단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글쓴이분 시간 낭비가 되지 않게)

2024.02.27

그걸 잘 전달하는 것도 충분히 기여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코드짜고 실험 하는 건 좋아하는데 논문 쓰는 걸 싫어해서 ㅎㅎ; 만약 졸업해서 어차피 안 쓸 데이터인데 누가 논문화 해준다면 기꺼이 1저자 하라고 할 것 같네요.
그냥 연구주제 이어받았다고 생각하셔요.
정 양심이 그러하면, 추가실험 해서 살 더 붙이면 인수인계 받아 본인 걸로 만든 거나 다름 없죠.

2024.02.27

제 동기중엔 석사 처음 입학하고 그렇게 논문 썼는데 6년 지날동안 하던거 다 잘 안되고 딱 그논문 한편으로 졸업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일 어찌 될지 몰라요...

대댓글 1개

2024.02.28

6년 지난 논문으로 어찌 디펜스를 하나요? 팔표못하거나 제출중인 다른 논뭄으로 발표하고 학교 최소 요구사항을 그논문으로 때웠겠죠.

2024.02.27

논문을 완성하는 게 중요한 성장인데 그걸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2024.02.28

교수가 공동 1저자를 하라는 것은 2저자 하라면 열심히 안쓸까봐 열심히 쓰라는 의미. 교수 입자에서는
누가 1저자 하는지 관심도 없고 논문 나오고 자기가 교신만 하면 됨. 양심에 걸리면 그냥 2저자 하겠다고 하고 열심히 하면됨. 교수의 의중을 읽어야지.

2024.02.28

그 논문 저 주세요. 제가 쓸께요.

2024.02.29

배가 불렀네요

2024.02.29

넵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 했네요. 조언 받아들이고 열심히 대학원 생활 하겠습니다.

대댓글 1개

2024.02.29

정말 다들 감사드립니다. 정신 차리고 살겠습니다.

2024.02.29

복에 겨운 상황이심.
찝찝하시면 raw data로부터 본인 관점서의 분석을 조금이라도 넣으세요.
선배는 공저자로 넣으면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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