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폭망이라 탈 한국이 맞을 까요?

너나 낳아라

출산율이 1.6인것과 0.6인것은 단순히 좀더 빨리 인구가 감소하는것이 아니라, 인구구조가 완전 박살나는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시속 100키로로 달리는 차가 어차피 속도를 줄여야되는데, 급브레이크 밟아서 서는것과 서서히 속도를 감속시키는것 중 어떤경우가 더 위험할까요. 단순히 '둘다 속도를 줄이는데 먼저 줄이는지의 차이구나!' 라고 할수있나요.
한국이 출산율이 줄어드는 속도는 충분히 대안을 마련하기 어려울정도로 위급하다고 봅니다.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되는데, 애초에 과연 해결이 가능한문제일까 싶기도 합니다.
저도 현직에 어린자녀가있고 지금은 미국에 나와있는데, 선배님들보면 한국은 절대 아기 키우기 좋은 곳은 아니에요.
애초에 결혼식에 드는 비용/시간이 너무 크고, 그렇게 결혼해도 서울집값은 터무니없이 비싸고(임금대비), 심지어 사교육 시장은 미쳤습니다. 사교육도 단순히 부모욕심이라고만 볼수없는게, 부모마음이 다른 자녀들은 다 다니는데 우리자녀만 안 다니게 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이런 여러가지 문제를 과연 정부가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한국에서 꽤나 좋은직장을 다니고있고, 소득도 그래도 원징 기준으로 1억이상은 꾸준히 벌고, 그렇다고 엄청 좋은집이나 과소비하는것도 없는데, 그럼에도 사는게 꽤나 빠듯하네요. 저보다 못버는 분들이 훨씬 많을텐데, 그분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훨씬 클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자녀를 키우고 계신가요? 미국 사교육vs한국 사교육끼리 비교하면 한국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 가 있는 지역은 애기들 daycare 보내는것만 해도 한 달에 3000불이 넘어요.
결혼식도 한국 결혼문화가 문제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축의금 받으면 오히려 돈이 남는데, 동의하기 어렵네요.

안식년으로 잠시 나와있고, 저도 나이가 아직 어려서 자녀도 아직 영유아입니다.. ㅎㅎ
축의금 받으면 돈이 남는다는데, 어차피 다 돌려막기인건 아시잖아요. 계산적으로 엑셀로 정리해서 안온사람들 체크하고 온사람들은 꼭 본인/자녀 결혼식때 참석해야되는등.. 저는 솔직히 전혀 좋다 생각하진 않아요. 내가 평생 쓴돈을 자녀결혼식때 그나마 조금이라도 회수하는 구조잖아요.
미국에서 자녀교육 말씀하시는데, 제가 분명 정확히 아는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는 소득대비 양육비가 전세계에서 월등히 높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지표로 볼때 미국도 평균 양육비가 높은 편이지만, 거기는 기본소득이 높잖아요. 제가 뭐 해당분야 전문가는 아니라서 정확히 알고있는내용은 아닐수도있고 평균의 함정도 있겠지만, 한국의 사교육은 상당히 기형적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미국에서 포닥할때 와이프랑 같이 나왔는데, 그때 미국에서 자리잡을걸 이라는 생각이 저는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