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미친 소리긴 한데 문과도 양자컴퓨팅 할 수 있나요

2024.04.19

22

4634

비전공자고 4학년입니다
이 분야 공부하는데 1-2년은 더 투자할 계획인데
양자컴퓨팅으로 대학원 갈 수 있을까요 상용화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던데 미친 짓일까요?
죽기전에 물리학 해보고 죽고 싶어서요

주변에선 그냥 계속 기본 공부 미친듯이 하고 프로그래밍 적당히 돌리면서 논문 계속 투고하고
운 좋으면 자대 랩실 인턴해보라고 하던데
어떻게든 안간힘 쓰면 받아주실까요

아예 공대쪽은 그래도 알아서 잘하면 비전공자 받아주시던데
이쪽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22개

2024.04.19

학부가 문과면 석사 AI해도 취업할때 생각보다 걸림돌이 많으니 잘 생각해보셔요.. 학부 전공이 석사로 가려지지가 않아요

대댓글 4개

2024.04.19

차라리 컴퓨터공학과 편입을 일단 추천드립니다 바로 대학원 가기에는 무리에요

2024.04.19

그렇군요 .. 답변 감사드립니다!!!

2024.04.19

주변에 상경에서 ai 대학원 석사해서 실적 잘 내면 잘만 취업함. AI는 실적만 보고 학부 안봄

2024.04.20

양자컴퓨팅 쪽도 실적만 볼까요..?

2024.04.19

2년해도 고전역학모르실걸요..

대댓글 1개

2024.04.19

그런가요 ㅎㅎ 전공자 커리큘럼 따라가기가 어렵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024.04.20

일단 양자 컴퓨팅이라는 막연한 생각 말고 좀더 물리학을 하기위한 구체화 적인 계획을 하시길 바랍니다.

양자컴퓨팅은 물리학만의 분야가 아닙니다.

물리학이 죽도록 하고 싶은데 왜 양자 컴퓨팅입니까?
그냥 양자 컴퓨팅은 물리학 뿐만 아니라 재료, 기계, 컴공 등의 모든 학문의 집합체의 분야 입니다.

물리학이 하고 싶으시면 정말 하고 싶은거면
솔직히 이런 질문 하는게 준비가 정말 안된겁니다.

당장 양자 컴퓨팅에 쓰이는 양자역학적 지식을 아시는지요..
정말 물리학과 대학원 가고 싶으면 일단
물리 4대역학 부터 깨우치고 그다음에 대학원가서
그때 고민해 보세요.

지금 기본도 안돼있는데
꿈만 양자컴퓨팅 하고싶다 거창하게 가지시면
구체적인 미래 설계가 힘드실 겁니다.

양자 컴퓨팅에 쓰이는 소자들 연구는
하나같이 이 4대역학을 모르고는 할수 없습니다.

졸업을 미루시고 복수전공이라도 해서
일단 물리의 기본을 키우시길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대댓글 4개

2024.04.20

맞습니다 제가 준비가 전혀 안되어있어서 이런 질문 올리는 것도 부끄러웠는데.. 정확히 물리학을 죽도록 하고싶다기 보다는 양자컴퓨팅과 HPC 쪽에 관심이 있어서 여쭤봤었습니다 ㅎ 역학쪽도 몰라서 커리어패스 계획 이런 말 꺼내는 것도 스스로 부끄럽네요.. 정 안되면 관련된 분야라도 가서 한 번 건들기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요 현실적인 충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부족한 기본기부터 충실히 쌓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4.20

말씀하신 것을 보니
물리학보다는
역시 컴공쪽 가시는게 맞네요.

컴공쪽으로 간다면 사실 물리적 지식이
조금 부족해도 괜찮을 겁니다.

윗댓글 처럼 컴공 편입이나 지금 대학에서
복전을 한후 추가적으로 양자역학, 일반물리학 정도만 수강해서 찾으면 못할 짓은 아닙니다.

2024.04.20

그리고 상용화는 쉽지 않습니다만
연구는 계속 될것이니

믿고 나아가시는 수 밖에 없네요.

2024.04.20

파스칼님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학부가 참 고쳐쓰기가 어렵네요.. 왜 어렸을 때의 선택이 항상 발목을 붙잡는건지ㅎ..

편입 전에 고민했다가 다른 길 선택했었는데 다시금 고려해보겠습니다. 복수전공을 재무 금융 쪽으로 했었어서요 ㅎ 프로그래밍 언어는 따로 공부했는데, 이쪽 특화 살려서 컴공쪽으로 준비해보겠습니다.

저도 상용화는 빠른 시일 내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계속 연구를 해야하는 분야는 맞다고 보고 있어서요. 할게 무진장 많겠네요 ㅎㅎ 인생 리셋 수준으로.. 정성어린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선의 방법으로 가보겠습니다!

2024.04.20

이과가 되시는 수밖에..

대댓글 1개

2024.04.20

이게 맞죠

2024.04.21

양자컴퓨팅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쪽, 어떤 특정한 문제가 아니라 알고리즘 쪽에 좀 더 관심이 있으신거면 양자역학과 CS 지식이 모두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는 CS 쪽이 더 맞지만, 양자역학 때문에 고민이실텐데 다소간은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원리나 아이디어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으시면 물리학부터 시작하는게 유효할 수도 있고, 그만한 능력이나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면 CS로 시작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다만 국내에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를 하시는 교수님이 거의 안 계셔서 상황에 따라 거의 혼자서 공부를 하셔야할 수도 있는데, 이과 쪽 기본기도 없는데 상황까지 안 따라주면 백전백패입니다. 우선은 공부를 하면서도 다른 연구자분들을 찾으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시는 것도 필요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대댓글 2개

2024.04.21

첫 번째로 할 일은 양자컴퓨팅 기본 강의를 한 번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다소간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이 있더라도 일단은 완주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완주를 하시고 뭐가 부족한지, 뭐가 재밌어보이고 뭐가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원리가 너무 재밌어보이면 물리학부터 시작해야 할 수도 있겠고, 빨리 배워서 응용분야에 적용까지 시켜보고 싶으면 CS부터 시작하는게 나을 수도 있겠죠.

다음은 기본 강의를 보시면서 이해가 안 됐던 것들을 공부해보세요. 벡터가 뭔지, 행렬이 뭔지도 모르겠으면 선형대수부터라도 공부해야죠. 푸리에 변환이 뭔지, 최적화는 어떻게 수행하는지도 모르겠으면 공부해야 하고요.

이 과정에서 교수님이나 다른 연구자분들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방향 설정이나 분야 전체적인 landscape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질문을 드려보세요. 그러려면 교수님 한 분, 선배 두세분께 모든 질문을 드려서는 안 되고 다양한 분야, 다양한 학교, 다양한 랩실의 선배들을 만나봐야 합니다.

다른 연구자 분들을 만날 때에는 어찌됐건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기본기는 있어야 해요. 최소한 선형대수도 모르면 알고리즘을 아무리 잘 알려줬다 해도 그걸 이해했다고 보지 않아요. F=ma 라고 아무리 잘 가르쳐줘도 포물선 운동을 못 푸는 사람은 F=ma 를 이해한게 아닌 것처럼요.

너무 이것저것 알려드리고 싶어서 댓글이 길어졌는데 생각해봐주시고 궁금한게 있으면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2024.04.24

한나 아렌트님, 말씀해주신 내용 너무 잘 보았습니다.. 정성어린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ㅠ 말씀주신대로 제가 정말 공부할게 많은 것 같아서 작년에 그냥 생각하고 말았었는데 학사편입도 다시 고려중입니다.. 남들 따라잡으려면 대학 다니면서 몇 배는 더 열심히 하는 수 밖엔 없는 것 같네요 진짜 아무것도 모르다보니 커리큘럼들 찾아보고 인강 찾아듣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네요.. 다른 연구자 분들과 대화할 수만 있다면 진짜 꿈만 같을 것 같아요 ㅎㅎ 물론 10년 가까이 남은 것 같지만요 ㅎ ㅠ 뒤늦게 관심있는 분야가 생기니까 그래도 즐겁구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도 인생의 낙이 생긴 기분이네요.. !! 말씀해주신 내용 전부 기록해놓고 그대로 팔로업하겠습니다 이렇게까지 도움받을줄은 몰랐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 후원자가 생긴 느낌이네요 ㅠㅠㅠ

2024.04.21

빠르게 전과나 복수전공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문과 학사학위로 물리학과 양자정보 랩 들어가는건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물리학과에도 양자정보 하시는 교수님/연구실이 적거든요 (근래 들어서 늘고있긴 하지만요)
물리학과 졸업생들만 받아도 어지간한 양자정보 연구실 TO는 다 찰 것 같다보니 일단 물리학과 학사학위정도는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대댓글 1개

2024.04.24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 제가 4학년이라 전과나 복수전공은 어렵지만.. 따로 학사편입이라도 고려해보려고요!! ㅎㅎ

2024.04.23

물리학에만 매진하는 게 아닌 이상 1~2년 갖고는 힘들 겁니다. 물리학을 배우기 앞서 기초 미적분학과 선형대수학부터 익혀야하고, 고전역학부터 시작해서 양자역학 베이스를 쌓고 난 뒤에야 양자컴퓨팅 개념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하드웨어 개발쪽이 아니라 양자 알고리즘 개발 쪽이라면 컴공 분야만 공부하면 돼서 깊이나 난이도는 덜하겠지만 문과 출신이시라면 그래도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초, 오토마타 이론, 알고리즘,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등 공부해야할 게 많을 겁니다.

대댓글 1개

2024.04.23

말씀하신 1~2년이면 문과생 기준에선 양자컴퓨터에 대해 이해하긴 커녕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미분방정식만 이해하기도 힘들겁니다.

2024.04.24

지식 자체는 2년간 하루도 쉬지않고 공부한다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저는 학부 과정이 무언가를 배우는것도 있지만 사고방식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엄청 어렵다고 생각했던 유도 과정이나 문제들이 몇년뒤에 너무 쉽게 느껴질때가 많거든요. 단순히 하는 법을 알았다기보단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싣으로 생각해야하고 어떤식으로 시도해야 하는가? 를 익히게 되는거죠.

그런 점에서 이과, 물리학과 루트를 탄 학생들은 3년 동안 수학에 대한 사고방식을 4년간 물리적인 사고 방식을 기른다고 생각해요.

아마 지식은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6년동안 쌓아오신 문과적 사고방식에 물리학적 사고방식을 더하시는건 꾀나 오래 걸릴것 같습니다.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