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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원해서 하는 무급여 휴학 1학기 근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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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석사 4학기차 들어가는 대학원생입니다.

입학전 인턴까지 하면 거의 2년을 이곳 실험실에 있었는데 몇개월 전 외국인 포닥과 연구원이 전부 퇴사를 하게 되면서 제겐 과분한 대기업 과제를 혼자 감당하면서 스스로 좀 큰 압박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문제는 기업 과제 관련 압박감도 크지만 이 상황이 하필 마지막 졸업 학기를 앞에 두고 일어나고 있다는 것도 큰 압박감의 원인이 되고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결과를 내지 않으면 이 과제를 할 사람이 없기에 주말없이 지낸지도 꽤 오래됐습니다.

지금은 혼자 실험실을 쓰지만 다음 학기부터 새로운 학생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제게는 나쁜 소식인게 아직 실험을 잘 못하는 학생이고, 이말인 즉슨 새로운 학생에게 실험을 가르치면서 기업 과제 결과를 내야하고, 졸업 논문도 준비하면서 졸업 요건도 해결해야한다는 겁니다.

버텨보려고 점심도 안먹어가면서 평일엔 야근, 주말도 출근해서 나홀로 실험을 이어나가는데 몸도 정신도 이제 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드는 아이디어가 한학기 휴학계를 내고 무급여로 실험실은 출근하면서 한학기동안 기업과제 마무리와 새로운 학생에게 실험 가르치는데 힘을 쏟고 그 다음 학기에 복학하여 졸업 준비에 힘쓰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교수님께도 나쁘지 않은 제안이고 제게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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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4.06.20

아뇨 도피성 같아서 교수님도 안 좋아하실거 같고 그냥 졸업유예가 차라리 나을거 같은데요

대댓글 7개

2024.06.20

음.. 어렵네요. 졸업유예 신분이면 4학기가 지나고 재학생 신분이랑 어떤 차이가 있나요?

2024.06.20

아마 등록금 수업료 내고 안내고 그 차이밖에 없을걸요? 졸업논문이야 박사 아니면 한학기 내내 붙잡을 것도 아니고 졸업학기면 어차피 과제 마무리 기일이랑 겹치는거 아니면 버티시죠

2024.06.20

제가 걱정하는건 취업할 때 휴학은 건강 상태나 이러 저러한 이유를 들어서 설명할 수 있지만.. 졸업 유예는 이러 저러한 이유를 든들 어찌됐건 제때 졸업 못했다는 나쁜 꼬리표로 남을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2024.06.20

석사/박사는 한두학기 늦는거 전혀 불이익 없습니다.
저희 방에서 박사 11년, 12년 걸려서 졸업하신분들 여럿 있는데 지금 다 교수하고 계십니다.

2024.06.20

한학기 유예에 대해서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 같은데

2024.06.20

혹시.. 그렇다면 두분께서는 휴학과 졸업유예 두 선택지 중에서는 그나마 어떤 선택이 낫다고 생각하시나요..?

2024.06.20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면 휴학이요 근데 졸업못할까봐 유예가 두려워서 휴학하지는 마세요

2024.06.20

교수님께 어려움을 말씀드려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인력을 넣거나 과제를 줄여서 해결하시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유학 중에 비슷한 이유로 공황장애 심해져서 자퇴 상담하다가 휴학으로 변경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학생 위치에서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대댓글 5개

2024.06.20

저도.. 몇주 전부터 불안장애 약을 타다 먹고있는데 선배님 말씀 들어보니 이런 상황이 학생 신분이 감당하기엔 조금 버거운 것 같네요.. 오늘 감정이 확 올라와서 자퇴 생각도 했지만 그러기엔 갑자기 인력이 사라진 교수님 마음도 이해가 가기에 교수님께 피해 드리기는 싫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나쁜 상황 억지로 밀어부쳐서 제때 졸업, 휴학, 졸업유예 셋 중 어떤 선택지가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시나요...

2024.06.20

평소 괜찮은 교수님이라면 약 타먹고 있는 것 말씀드리는게 어떤가요
저 같은 경우 공황장애오고 퍼포먼스가 급격히 떨어져서 시간 효율도 나오지 않고 병만 키우는 중이었어요

2024.06.20

저도 요즘 출근하고 쉬지 않고 실험해도 시간 효율이 이전만큼 안나오고 있음은 느끼고 있는데.. 저는 이걸 평소 하던 실험보다 조건이 까다롭고 어려워서 결과가 잘 안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저희 교수님은 너무 좋은 분이라는 거엔 변함이 없지만, 병이 심해질 지언정 제 성격상 불안장애 약 관련 말씀드리기엔 교수님께 약한 모습 보이기 싫은게 있는 것 같습니다..
실험실 상황이 너무 어려운건 말씀드려봐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사실 어제 또 새로운 과제를 가져오시는거 보고 오늘 멘탈이 나가서 대학원 생활 처음으로 고민 글 써보네요..

2024.06.20

저도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교수님께 말씀 드린적이 없었는데 자퇴 이야기하고 처음으로 짧은 시간에 푹 잤던 기억이나요 이야기 안하시면 작성자분이 감당 가능한 줄만 아실거에요
6개월을 억지로 버티기에는 마음 굳게 먹는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건강은 잃고나서 돌아오는게 더 힘드니 본인을 우선순위로 두셨음 좋겠어요

2024.06.20

선배님 말씀대로 교수님께서 감당 가능한줄 알고 계신거 같기는 하다는 생각은 드네요.. 며칠 고민해보고 교수님께 상담 신청을 하는게 맞는거같네요. 정말 좋은 말씀들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4.06.20

이해가 잘 안되는데.. 기업과제 마무리 + 새로운 학생 트레이닝 + 본인 졸업준비 를 하기에 한학기로는 부족해서 두 학기가 필요한건가요?
만약 지금 정신건강 관련해서 버티기 힘들어, 휴학하고 한학기 요양을 하겠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만, 두 학기동안 열심히 일을 할것인데 그중 한학기를 굳이 휴학하고 무급으로 일하겠다는건 통상적이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도 전혀 없구요.
저와 주변 경험으로 볼 때 석사를 4학기만에 마치나 5학기만에 마치나 취업할때 전혀 차이 없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졸업이 한학기 밀려서 고생 많이했겠네요 정도 한마디 할 수 있을까요?
석사 졸업생이 기업과제 결과도 내야하고 신입도 트레이닝 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의 학문적 성취가 만족스럽다면 본인 졸업을 일순위로 정진하시면 되고, 나머지는 PI 가 고민할일이에요.

2024.06.21

우선순위가 잘못되신것 같아요.
1. 졸업 본인연구
2. 기업 과제
3. 학생 트레이닝입니다.

한명의 대학원생이되세요. 연구실의 희생하는 장남이 되실필요없습니다.

교수님께 졸업을 위해 기업과제 진행이 어렵다고 말씀드리세요. 책임감때문에 어렵다면 혼자 기업과제 진행과 졸업 병행이어려우니 인력 충원을 요청드리고 기업과제하는데 돈은 안받는겆 말도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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