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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1학기 끝, 자퇴 고민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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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석사 2학기 들어가는 대학원생입니다.
자퇴 생각은 입학한 지 2주차부터 떠올랐지만, 매일매일 버티면서 시간을 보내며 7월 말까지 왔습니다.
좋은 동료들을 만나 참 좋았는데, 자퇴신청 버튼을 누를까 고민하는 상황이 참 슬프네요.

제가 생각만 하다 자퇴를 실행에 옮기려던 이유는, 일만 많이 벌리시기만 할 뿐 지도는 소홀히 하시는 교수님의 단점이 크게 터진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예 지도를 하지 않으시고(방향성과 검토 아예 없었고 쪼기만 하셨어요) 일손도 부족해서, 석사1학기인 저조차도 주 인력으로 투입된 과제가 있었습니다. 이때 저를 비롯한 동료들 모두 건강이 많이 상했는데, 이 부분은 당연하게 여기시고, 그 과제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이 오자 "감히 내 명예에 먹칠을 해? 너넨 성의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내 평판 작살나는 거 보고 싶어?" 라며 하루종일 공격을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교수님 비위 맞추는 광대 노릇까지 요구하셨습니다.

그래서 더는 버틸 자신이 없어졌어요. 동료들과 전공은 너무 좋은데, 그것만 바라보기에는 교수님의 폭언과 행동이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나간다고 해서 갈 곳도 없네요.. 비슷한 고민하신 분들은 어떤 결정을 내리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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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4.07.30

괴수랩을 잘못 가셨네요. 조금이라도 빠르게 자퇴하고 다른 연구실 알아보세요

IF : 1

2024.07.31

아고...1학기 부터 과제에 투입 되셔서, 너무 힘드셨겠네요... 그치만 과제에 참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본인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는 기회가 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연구실 사정이 어째서 저째서 그런 부분을 떠나, 1학기가 실험한 데이터(혹은 학생 연구원)가 알게 모르게 선배들 논문, 학술대회, 과제에 들어가는걸 아시면 조금은 위안이 되실까요... 7월 까지 연구한 데이터가 있으시다면,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문 작성을 통해 졸업 준비를 미리 하시고 3~4학기 때는 취업 준비만 하시고, 연구실 관련 업무는 본인이 연구실 일원으로서 해야 하는 부분만 하고 싶다고 양해를 구하는 건 어떠할 까요?? 저도 석사 하면서 매 학기 자퇴 생각하지만 한학기 한학기 지나고 보면, 그때 힘들었던 일들이 아무 일도 아니게 되더라구요.
빨리 빨리를 요구하는 교수님은 제대로된 데이터를 원하는게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고, 데이터에 대해 쪼는 교수님은 실험하는 것에만 의의를 두는게 아니라 해석을 제대로 해오라는 것을 지금은 알게 되서 눈치 봐가면서, 실험 속도/분량/해석을 조절해 나가고 있는데, 한번 이런식으로 생활해보시는게 어떠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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