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대학원 입시하느라 정신없이 합격만 바라고 살았습니다. skp중 한 곳에 석박 통합과정으로 붙었고 제가 바라던 연구실이 있는 곳이라 안도하며 지냈습니다. 물론 가서 힘들겠지만 일단은 바라는 곳에 붙었다 하고요.. 전공 물리학입니다. 전공 세부 분야는 크게 얘기하면 양자정보과학 분야입니다.
원래는 유학생각을 안했던 것이 학부연구생 한 분야랑 지금 전공분야랑 달라서 제가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배경이 아예 없다시피 합니다.(인턴 1개월이 전부) 사람들이 보통 하는 실적 얻어서 미국유학 어차피 꿈도 못꿨고요.. 하지만 세부분야를 확실히 하고 나서는 학회등도 인터넷으로 접하면서 해외에는 어디서 연구를 하는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있는 분야는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친지분이 독일로 파견을 가셧습니다. 자연과학이면 외국도 괜찮지 않냐고 저에게 얘기하셨어요 저는 한국도 괜찮다고 반항심이 든 채로 듣기만 했었는데 학회에서 톡 하는 교수님들을 찾아보면서 진짜로 독일 등지에서 연구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더구나 제 상황에서 미국유학은 어차피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석사를 졸업하고 유럽으로 박사가는 옵션도 생각해보았습니다만 그건 그때가서 또 운에 맡겨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타대로 대학원 지원하면서 느낀 건 자대 교수님은 절 알기라도 하지.. 다른 대학 교수님한텐 절 설명해야하고 참 어렵더군요. 컨택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여기 석박 통합으로 들어가서 교수님께 석사를 하고 유학가고 싶다.. 고 말씀드리는 걸 상상해보니 전 못할거 같습니다.ㅜㅜ 제가 학벌이나 학점이 월등한 것도, 전공 실적이 있는 상태도 아닌데 기껏 연구실 들어와서 배워가는 단계에서요..
그래서 차라리 해외박사를 하고싶으면 지금 출혈이 있더라도 석사를 외국에서 하는게 합리적이지 않나.. 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독일이라 학비가 없더라도 생활비등은 감당해야 하거든요 꼭 해외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제 전공이 세계적으로는 어떻게 연구되는지 알고싶었거든요 미국을 안가도 된다고 생각하니까 더 유학을 가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일단 대학원 진학을 한 상태로 아이엘츠까지 얻어서 독일 대학원에 지원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 다음 결과를 가지고 유학을 갈지말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간과한 것이 있으면 말씀해주시길 바라고 제 행보가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글 올립니다.
그리고 석사로 졸업하고 박사를 가는 옵션(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유학을 간다면 연구실을 나와야되는데 교수님과 적절하게 타협하는 방법
이 부분에서 지혜가 있으시다면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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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2024.08.14
저도 정말 고민이 많이 되는 문제네요...
2024.08.14
스위스는 고려 안해보셨나요? 한국에서 미국으로 많이 가는 이유는 학문적으로 우수한 것도 크지만 네트워킹과 한국인들이 그쪽으로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국내 리턴 시 이점으로 작용하는 점도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비슷한 포지션이 스위스인데(ETHZ나 EPFL) 많은 우수한 유럽학생들이 스위스로 유학오고 독일처럼 학비도 사실상 없습니다. 아마 독일보다는 스위스쪽이 한국인 네트워크도 잘 돼 있을거고요. 한 번 고려해 보세요.
대댓글 1개
2024.08.18
스위스도 알아보고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대댓글 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이 고민을 하며 느낀 것은 제 전공에서 진짜 연구하는 내용을 보고 하고싶은 곳으로 찾아가야 할 것 같네요..
2024.08.14
일단 님 스펙으로 석사 펀딩이 되는지 객관화 하는게 중요해보여요.. 실적도없고 학점도 별로인데 해외대에서 펀딩으로 선발해줄것같진 않거든요.
대댓글 3개
2024.08.14
뭐 자비로 유학하신다면 큰 상관은 없을듯 합니다
2024.08.14
학비가 없어서 장학금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학교 들어가서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이 있다고 합니다. 또는 석사의 경우 국내펀딩사이트에서 잘 안해준다고 하네요 제가 알아본 바로는 연구소에서 알바할 수 있다고 하네요 어차피 비자받으려면 생활비는 마련해 가야해서요 별 상관 없는것 같습니다.
2024.08.14
유럽에서 잘 생활할 자신 있으면 가도 나쁘지 않겠네요, 학비가 무료라도 생활비가 없을수는 없겠죠? 한번 선택하면 다시 되돌릴수 없는 길일것같으니 다시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님이 말하는거보니 이미 답은 정해져있는것같은데
2024.08.14
꿈이 확고한게 멋있네요. 존경합니다
대댓글 1개
2024.08.14
저는 양자정보과학 분야는 아니지만 역시 물리학 학위중으로 작성자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물리학 불모지에서 학문을 쫓기 힘드네요. 혹시 아래 링크로 들어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https://open.kakao.com/o/sqTyIWIg
2024.08.14
Spk에서 석박통합 석졸 후 나가겠다고 하는건 교수가 자대생 아닌 이상 해줄 확률도 거의 없고 리스크가 너무 클듯.. 해외 석사 ㄱㄱ
2024.08.14
저는 석졸하고 유학했는데 애초에 랩실 들어갈 때부터 교수님하고 얘기가 잘 된 상태라서.. 그런거 아니면 석사 유학이 안전할 수도 있죠. 그런데 외국에서의 석사의 개념이 한국과는 약간 다를 수도 있으니 잘 살펴보세요.
대댓글 2개
2024.08.14
만약 석사졸업 안된다고 하시면 진학 안하실 생각이었나요? 교수님이 안된다고 하시면 박사졸업각오하고 진학해야 될 것 같네요
2024.08.14
저 같은 경우에 애초에 진학 자체를 석사과정으로 했었고요.. 박사과정에 대한 여부는 석사하면서 어떻게 할 지 생각하겠다고 말씀드렸었어요. 만약에 교수님께서 석박만 받을테니 먼저 결정하라 하셨으면 그 랩실은 진학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2024.08.15
한국에서 석박통합으로 시작했다가 석사로 바꿔서 졸업하고, 현재는 미국 박사로 유학 나와서 잘 마쳤습니다 ㅎㅎ 유럽 쪽은 잘 모르지만 혹시 미국 쪽 양자정보 분야나 교수님들 궁금하시면 연락주세요
2024.08.15
윗분들 말대로 우리나라의 석사과정과 다르게, 대다수의 해외학교에서 석사는 그냥 코스웍을 듣는개념입니다. 박사진학할때 단순히 유럽에서 코스웍을 들은 사람보다, 오히려 석사과정하면서 연구실적쌓고 추천서들고오는게 더 유리할수도 있어요. 실제로 중국/한국에서 미국유학오는 사람들중 많은경우가 그런과정을 밟거나, 아니면 교환/파견학생 하면서 좋은모습 보여준경우기도 하고요. 본인한테 뭐가 더 유리할지 잘 판단해보세요.
2024.08.17
석박통합 다니다 가면 됩니다.
대댓글 2개
2024.08.18
다니다 석사과정으로 가라는 말씀이신가요??
2024.08.18
석사로 빠궈주면 제일 좋고
안되면 그냥 가야죠. 유럽은 석사 없이 박사과정 들어갈수 있을 텐데. 미국도 그렇구.
2024.08.18
그런데 제가 다시생각해보아도 유럽박사를 하려면 유럽석사를 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한국 박사를 하고도 포닥자리 알아볼때 메일조차 안읽는다는 후기를 봤어요.. 박사하고 해외연구소 컨택을 할 건데 그 과정을 그냥 미리한다고 생각하고싶습니다. 미국유학을 가고싶으면 다시 생각해 봐야겠지만 연구핏 알아보는데 많이 노력을 하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혹시 독일비롯 유럽 사시는 분이 있다면 9월학기를 가는게 나은지 4월학기를 가는게 나은지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반학기 아끼겠다고 굳이 성급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을까요.?
2024.08.14
2024.08.14
대댓글 1개
2024.08.18
2024.08.14
대댓글 3개
2024.08.14
2024.08.14
2024.08.14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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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2024.08.14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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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2024.08.14
2024.08.15
2024.08.15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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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2024.08.18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