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졸업하고 바로 유학나와서 유체역학 중에서도 완전 지엽적인 (미국 한국 중국의 몇몇 학교들만 연구하는) 분야에서 석사 했는데
이 연구분야에서 쓸 수 있는 저널은 Journal of Fluid Mechanics (Thorough 한 연구여야함) >>> Ocean Engineering (리뷰어가 많아서 힘들었음) >= Experimental Thermal & Fluid Science, Physics of Fluids, Experiments in Fluids, International Journal of Multiphase Flow 등등이었고, 그때쯤이 JFM IF가 3.3인가 그랬어서 여기 가끔 눈팅할때 타 분야들 IF 15 20 밥먹듯이 낸다는게 공감이 안됐음. 지도교수가 Nature Communications 쓴거 엄청 프라이드 가졌었고 실제로 과에서도 몇명 안됐음.
박사과정은 다른 학교에서 하는중인데 처음 했던 분야는 더 지엽적이라서, IF는 거의 1-2 정도였음. 저널도 몇개 없었고. 그러다가 2년차에 바이오 관련으로 옮김.
나는 내 연구능력이 석사때보다 요령은 늘었으면 늘었지 실력 자체는 그대로라고 생각하는데 처음 와서 아이디어빨로 한두달 실험하고 낸 논문은 ACS Photonics 게재됐고 랩에서도 심심하면 Nature Communications랑 Science Advances 나오고 있음. 지금 작성중인건 나는 네이처 신생 자매지에 공저자로 올라간거 리비전중인거 있어서 Science Advances 내보고싶은데 교수님은 novelty가 아깝다고 Nature Biotech 쓰자고 함. 그래서 찾아봤는데 IF가 JFM의 10배네..ㅋㅋ 나는 바이오 관련 연구실 오기 전까지 나의 드림저널이 JFM이었는데 (결국 못냈고)
지금 연구실 친구들도 능력 좋지만 막 천채다 느끼는 친구들은 드문데 이전 과 학생들이 더 잘하면 잘했지 절대 뒤쳐지진 않는데 이렇게까지 차이난다는게 참 현타온다 내가 논문 잘 안나오는 분야에서 일했던 경험이 없었다면 구글 스칼라로 검색해서 나오는 남들의 노력을 더 쉽게 평가했겠구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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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4.08.15
어차피 분야마다 해당 분야에 계시는 분들은 어떤 저널들이 진짜배기인지 알고, 또한 논문과 연구 내용 자체를 보시는 눈들이 있으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임용준비하시는 분들이나 학생들 입장에선 점수의 높낮음이 조금 아쉬울순 있겠지만, 좋은 연구 좋은 논문은 저널의 점수와 별개로 빛을 보고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2024.08.15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어차피 분야별로 경쟁하기 때문에 normalize돼서 상관 없어요
대댓글 1개
2024.08.16
생각보다 분야별로 정직하게 경쟁하는경우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또한 작성자분 마음이 공감가고요. 저도 전통로보틱스 분야에서 학위받고, 지금은 로보틱스를 접목한 분야로 top3 해외포닥 와있습니다. 저희분야에서 잘내봤자 TRO (IF 9.4, 10%), TMECH(6.1), IJRR(7.5 12%), RAL(4.6, 26%) 정도입니다. 사실 이마저도 최근 2-3년간 IF가 엄청올라서 그랫지 원래 다들 IF6도 안됐죠. 뭔 중국인들이 리뷰페이퍼등으로 IF날치기로 키우는 로보틱스도 아닌 저널들이 껴서, JCR조차도 엉망됐죠. Science robotics저널이 있고 분명 훌륭한 탑저널이지만, biomimetic과 같이 흥미로워하는 특수 분야위주기도 하고, 게재수 자체가 매우 적죠. 임용시장에 로보틱스 전공자 뽑는다고 하면, 항상 공정하게 분야별로 경쟁해서 언급한 목록의 저널끼리 실적경쟁할까요? 아니에요. 로저스랩처럼 재료과 출신들이 application으로 robotics 분야 정말 조금 깔짝거린것 갖고 들고와서 로봇전공자인척 지원합니다. 문제는 실적경쟁할때 이사람들은 네이처 머트리얼/넷컴/사어/AM 등등 IF/JCR 빵빵한 실적을 강조하고, 많은경우 이런 사람들을 올립니다. 그래서 저희랩 선배도 인서울중위권에서 학과장하면서 최근 로봇/열역학 분야 채용 계속 열고있는데 자꾸 열역학/유체역학/로봇전공자 뽑는다고해도 material sience 출신들이 지원하고, 또 그런사람들이 뽑혀서 학과에서도 좀 답답해한다는 말을 합니다. 저는 미국임용 준비하고있지만, 미국은 뭔가 단순한 정성/정량적인 평가보다 연구의 수준 및 분야에서의 평가등을 그래도 꽤나 판단하려고 하고, 한국임용은 많은경우 철저하게 논문 정성/정략평가로 이루어집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2024.08.16
그냥 별생각 없는 뻘글이었습니다. 한국 임용 누가 맡겨준것도 아니고, 자리가 생겨도 갈 생각은 없고, 미국에서 임용은 더더욱 어렵고. 생각해보면 제 커리어에 논문 IF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었는데 불현듯 든 생각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대댓글 1개
2024.08.16
현직입니다. IF라는 것은 결국 그 분야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IF가 높은 분야는 정말 무지막지하게 써야 합니다. IF가 낮은 분야는 오히려 전통 저널들을 중요시하는 것 같고, 교수들도 다 알기 때문에 대체로 고려합니다. 그러니 IF만 갖고 비교하지 말길 바랍니다.
2024.08.16
수학은 최고 저널이 IF 4~5 수준인데. 다른 두 분야의 저널들의 IF를 비교하는건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2024.08.17
그나마 JCR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였는데 오픈억세스 저널들이 같은 주제로 들어오면서 JCR도 떨어져버림 어쩔 수 없는 연구 추세인거 같기도함
2024.08.15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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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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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024.08.16
2024.08.17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