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직전에 이전에 서류 넣었던 대전 정출연에 면접 보러 갔었는데 덜컥 붙었네요. 여기서 고민이 시작되는데, 어떤 걸 선택해야 할 지 고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부모님 계시는 본가는 서울 인근 수도권입니다. 하는 일은 결은 약간 다르지만 결국에는 대구 대전 둘 다 동일하고, 마찬가지로 둘 다 계약직입니다.
현재 재직 중인 대구 정출연은 당연히 주거 문제 등은 전부 해결된 상황이고, 정출연 중 인지도가 하위권이고 월급은 적지만 포닥으로서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긴 합니다. 원래는 박사 졸업할 때 연구에 치를 떨면서 다시는 연구 안한다!했었는데 어찌어찌 흘러가다보니 연구를 이어가게 되었네요. 하다 보니까 제 버릇 남 못준다고 나름 재미있긴 합니다.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이 영미권쪽이랑 연관되어 있어, 몇 달 가량은 영미권 쪽으로 이동해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연구원 내부로 이런저런 문제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잡플이나 블라 평점도 낮습니다.
대전 정출연은 현재 직보다 연봉도 월등히 높고 (1000넘게 차이남) 정출연 중 인지도도 꽤나 높습니다. 본가가 서울 인근인 만큼 부모님 뵈러 가기도 좋을 것 같고요. 잡플, 블라 평점도 높고 사내문화도 괜찮은 것 같지만 기술직이고, 면접 볼 때도 개인 연구를 진행하긴 힘들거라는 말을 몇 번이나 들었네요. 기술 계약직에서 연구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박사과정 지도 교수님께 여쭤보니 당연히 대전 정출연을 가야지 하시는데... 회사에 퇴사 통보를 하고 집을 새로 구하고 하는 부차적인 문제들은 차치하고서라도 (나름) 연구 vs 기술이라는 부분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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