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 때는 큰 꿈을 품고 대학원에 입학했었으나 여러 점에서 대학원이라는 곳에,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큰 실망만 갖고 학교를 떠났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교수님을 만나고 내가 본 세상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교수님의 열정에 차갑게 꺼져버린 줄 알았던 연구에 대한 열정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연구실 동료들도 모난 사람 없이 각자 자기 할 일 열심히 하고 서로 연구 얘기도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연구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를 떠났던 날도 저녁에 눈을 맞으며 걸었는데 오늘도 마침 눈을 맞으며 걷다 보니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는 눈이 참 차갑고도 뜨거웠는데 오늘은 따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차갑고도 뜨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도 앞날에는 따뜻한 시간이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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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4.12.21
저는 한 해의 노력을 보상받을 수 있었던 보람찬 한 해였습니다. 다만 추위를 잘 타서 그런가 눈은 항상 차갑네요...(!) 마음만은 따듯합니다... 행복한 연말 되시길!
2024.12.21
좋은 교수님 만나셨네요.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2024.12.23
올해 드디어 1저자 논문이 나오긴 했는데... 저널에서 제 논문의 진행상황을 까먹고 있어서 작년에 낼 수 있었는데 올해 나왔네요. 결과도 보잘것 없고 내가 무엇을 위해서 이 분야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다른 동료들의 결과와 비교해보면 왜 나만 운이 이렇게 없는건지, 왜 다양한 시도를 해 보아도 나만 실패하는건지 ㅋㅋㅋ.... 저에게는 그저 그런 한 해였습니다.
2024.12.21
2024.12.21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