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학계열 학부생이며 학연생 중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랩실이 특이한건 맞는거 같은데,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다른 랩실도 이러는지 궁금합니다.
1. 우선 학연생 비율이 정말 많습니다. 박사는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없는거 같고 총 10명내외인데 학연생이 더 많습니다.
2. 월급이 받을수있는 기준에서 max입니다. 학연생도 포함입니다. 그런데 이런 월급을 받을 수 있는것은 그만큼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전공에 5%정도라도 관련 있는 과제 및 돈되는건 다 시도하는것 같습니다. 때문에 피곤할정도로 힘듭니다. 전공에 밀접한 과제도 있긴하고 그런거면 도움이 될테니 괜찮겠는데 그게 아닌거면 좀 현타오는 것 같습니다.
3. 석사생한테도 이런 일을 시키긴 하지만 빡세게는 아닌것 같습니다(아마도) 시켜도 당연히 전공 밀접한것만 시키는거 같고.. 논문도 계속해서 신경써주시긴 하는 것 같습니다.
4. 교수님 성격은 정말 좋으시지만 돈을 주는만큼 일은 해야지 라는 마인드가 좀 있으신것 같습니다. 맞는말이긴하죠.. 근데 대학원은 연구하고 논문쓰는 곳인데ㅜ 돈(과제,잡일):연구 비율이 6대4, 심하게 잡으면 7:3은 되는것 같습니다.
5. 그래서 최근에 더 높은 대학의 유명한 교수님 랩실로 여름방학때 컨택할까 생각중입니다. 근데 이게 다른 랩실도 피차 비슷한데 괜히 내가 오바떠는건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일이 힘들지만 논문 안챙겨주시는것도 아니고 돈 많이 주시고 자대는 장학금 받기 쉬우니까(이것저것하면 전액 받으며 다닐듯합니다) 그냥 있을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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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5.02.24
자세한 수치는 기재하진 않겠습니다.
1. 학연생 비율 : 제 경우엔 없음.
2. 전공 관련 과제 : 펀딩이라도 잘 돌아가는 랩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과제 제안서 작성할 때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느끼다시피 '이게 내 연구 전공이랑 무슨 관련?' 싶은 과제도 일단 시도합니다. 물론 제 잘못은 아니죠. 지도 교수가 그렇게 하자는데, 어쩌겠습니까? 보통 이런 것들은 연구실 관려 전공과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그렇다고해서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일치하는 분야의 과제도 아닙니다. 그래서 더 스트레스 받는겁니다.
그리고 국가 과제 기준 박사 인건비 300인데, 인건비 Full로 받지도 않습니다.
스트레스는 받지만 [펀딩을 위함] 이라면, 그래도 해야겠지요...
3. 업무 및 논문 지도 : 2번 질문과 연계된 것 같은데, 보통 석사 과정 학생에겐 과제 계획서 관련 작업들은 안 시킵니다. 시켜봐야 과제 진행 중 or 시작할 때 단순한 데스크 업무와 같은 수준.
논문 지도는 박사 과정인 저에게, 그리고 최종 컨펌만 1-2번 하시는 수준입니다.
4. 과제와 연구 비율 : 돈을 주는 만큼 일해야지는 뭐...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근데 그건 학생 입장에서 수긍할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근로자가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인건비 챙겨주는데, 연구 외 업무 안할거냐? 라고 물어보면 또 대답하기 힘듭니다. 되게 아이러니한 문제 같아요.
업무는 업무대로 처리하니 시간가고 연구는 또 언제하고.
그래도 [인건비 덜 받을테니 연구할 시간을 보장해달라] 라는 말은 하지마십시오...
이건 저도 석사때 지독하게 겪던 것이고 박사 과정 들어와선 손 놓은 부분이라 뚜렷한 의견 공유가 힘드네요. 그냥 새벽까지 눈 뜨면서 연구 시간 확보한 것, 그냥 견딘 것 밖에 없습니다. '굉장히 멍청하구나'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딱히 반박은 없습니다...
5. 연구실 옮기는 것 : 학부생이시니, 거기 가서 지금처럼 이것저것 재지 않을 자신 있다면 본인 성에 차는 곳으로 가세요.
대댓글 1개
2025.02.24
다른 업무 하느라 연구 못하는건 극히 공감합니다. 진짜 스트레스 받고요.
연구 시간 뺏기는 것? 시간 확보는 제가 밤낮 가리지 않으면 됩니다만, 지도 교수도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과제에 참여하겠다고 하니 그 과제 내용에 맞춘 연구와 성과 달성을 누가 해나갈 것인지 참으로 걱정 됩니다.
성실한 카를 가우스*
2025.02.24
펀딩 조금 덜 주는 랩을 골라가는게 좋습니다. 돈많이주면 그만큼 연구못해요
2025.02.24
펀딩 조금 받고 관련 없는 일도 해본적 있어서 그 마음 아는데 참 막막하죠. 교수는 저거 지도도 못해주는 과제나 주고 랩실에선 저 과제 다 안맡을 려고 짬처리하고 ㅆㅂ. 그런데 이런 경우는 돈이라도 많이 받아서 뭐라고 하기 좀 그렇네요. ㅎㅇㅌ하세요.
2025.02.24
잡일이 많아도 연구만 잘 시켜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과제 잡일이 전공과 무관한 분야까지 다 시킨다면 저라면 현타와서 못 버틸 것 같네요
2025.02.26
다른곳은 돈도 적고 잡무도 많을수도 있어요.
2025.02.26
돈을 다 받으시니 그냥 직장인인데 연구한다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하실듯합니다. 예로 '16시까지는 업무보고 마무리 못하더라도 난 퇴근할걸로 간주하고 이후로는 연구하겠다'. 라던지 선을 정하십시오.
다만 주변의 비교군인 친구들이 많으시니 비교해보시고 본인만 그런 상황이라면 교수님과 면담하여 비율을 바꾸시는걸 추천합니다.
대학원생의 잡무는 갑과 을의 관계에서 오는 거라 다양합니다. 오히려 공적인 임무면 그나마 다행인겁니다.
2025.02.26
교수님께서 펀딩 없어서 원하는 연구 못하는 것 보다는 좀 관련분야 아니더라도 학생들 인건비 연구비 확보하는게 좋다고 판단하셨을 것 같긴 하네여.. 다른 랩도 그러냐라고 할때, 대학원은 랩바랩 교수님바이교수님이기 때문에 빅랩도 글쓴이님이 느끼시는 부분 그대로 있을거구요. 저는 한 연구실에서 펀딩 적을 때 많을 때 모두 있어봤는데, 어떤 상황이든 불만족스럽다는 여론이 어떻게든 생기더라구요(인건비가 적다, 일이 너무 많다 등등) 교수님이 유니콘이셔서 모든것을 다 잘 진행하시고 펀딩도 다 잘 따오시고 논문지도력도 좋으면 너무 좋겠지만, 어니라면 대학원생들이 과제제안서 작성 등 contribute 해야하는 부분은 있을 것 같습니다. 속상해도 연구실 인원으로 때에 따라 연구, 논문 보다 업무를 우선 처리해야할 때도 있구요..하지만 역시 밸런스가 맞아야겠죠..! 저희는 교수님이 방임이셔서 지도는 없지만 과제는 많이 따오셨네요. 업무 먼저 끝내고 야근하더라도 원하는 연구 실컷한다 위안얻으면서 졸업했습니다. 본인의 성향에 맡게 교수님/연구실 상황 고려하여 현명한 선택하세요!
2025.02.24
대댓글 1개
2025.02.24
2025.02.24
2025.02.24
2025.02.24
2025.02.26
2025.02.26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