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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국 3학년입니다 서울대 교수님께 석사 제의?를 받았습니다

202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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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거국 재학 중인 3학년 학생입니다.

2학년 때부터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면서, 학과 교수님들께 연구가 제게 맞을지 아니면 취업이 나을지 여쭤보곤 했습니다.
어떤 교수님은 공기업을 추천하시고, 어떤 분은 해외 유학을 권하시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 교수님께서는 “연구의 길은 준비 기간이 길고, 보상이 언제 올지 모르니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너와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며 공기업이나 공무원 추천 하셔서, 안정적인 방향을 택해 7급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학교 간 교류 행사에 하루 참여했다가, 서울대 동일학과 교수님께서 제 태도를 눈여겨보셨는지, 나중에는 “해외 논문도 더 읽고 공부해보라, 졸업하면 서울대로 오고, 박사는 미국으로 가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 교수님이 이쪽 분야에서 교재도 여러 권 집필하셨고, 제자 중 교수로 배출된 분도 1n명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학과 교수님 몇 분도 그분의 제자셨고요.

아무튼 그분께서 제 연락처를 받아가시고, 저희 지도교수님께도 따로 연락해 저를 챙겨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학부 연구나 졸업논문 등은 거의 손 놓고 있었고, 연구의 길은 단념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연구는 길고 쉽지 않은 길이지만, 좋은 기회로 보인다”고 하시면서
“만약 미국 박사까지 간다면 최대 2억까지는 지원해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분야가 메디컬 쪽으로 인재 유출이 심한 편이라 그런 건가 싶기도 하지만,
이런 제안을 받는 게 흔한 일은 아닌 것 같아서요.

공무원 준비를 계속할지, 아니면 서울대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방향을 틀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이라면 이런 제안을 받으면 기회를 잡으실까요?
영어는 자신 있는 편이라, 석사 지원 시 텝스나 토플은 큰 부담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기회를 잡는 게 좋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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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5.10.18

진학 ㄱ
지금 안하면 평생 생각나고 후회할듯

2025.10.19

결국 결정하는 건 본인입니다. 글 전체적으로 글쓴이분의 생각은 전혀 드러나지 않네요. 처음에는 어떤 교수님이 공무원이 나아보인다고 하셔서 공무원을 준비하다가 지금은 한 번 본 교수님이 하신 말 한 번에 대학원을 갈지 말지 고민하고 계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연구를 하고 싶은지 입니다. 대학원 생활이 잘 풀릴 수도 있지만 편차가 매우 큽니다. 본인이 연구를 원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지금 좋은 기회인거 같은데 포기하기 아까워서 지원한다면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도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대학원을 진학해 연구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전 지금부터라도 다른 연구실 인턴 생활을 시도해볼 것 같습니다.

대댓글 1개

2025.10.19

사실 전공에 애정이 있고, 좋아하는 분야라 이 학과에 온 것은 맞습니다.
다만 아직 제 진로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공부를 하면 재미있고 열정도 생기지만, 저희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설정하신 기준이 낮아, 때로는 많이 위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공기업이라도 가면 석사 진학 기회가 생길 수 있기도 하고, 당장 해외 석사를 간다고 치면 비용 부담이 커서 취직하고 돈을 모은 뒤에 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유학 경험이 있어 해외생활이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고등학생 때 귀국해 한국 입시를 치르면서 기가 많이 죽었던 경험도 있고요...

그런데 교수님께서 “결국 인재는 지방대에 있어도 돌고 돌아 서울대로 오게 되어 있다. 너 같은 학생은 큰물로 와야 한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개인적으로 울기도 하고 들뜨기도 했습니다. 오랜 기간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였던 만큼,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던지라ㅠ

일단 기존에 실험실 보조 하고 있기도 하니 교수님과 충분히 상의해 보고 제 마음을 정확히 정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2025.10.19

좋은 기회...! 저라면 할꺼같습니다.

2025.10.19

졸업 축하드려요~

대댓글 1개

2025.10.19

실수ㅈㅅ. 다른글 댓글달았는데 이쪽에 달아지네요. 삭제도 안되네;

2025.10.19

저도 진학 ㄱ 기회가 오면 가야죠ㅎㅎㅎ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마시고 그냥 가세요 석사는 그냥 생각없이 해도 갠춘해요
7급은 언제든지 다시 준비하면 되니까요
여기 다들 무슨 5급 행시마냥 대학원 진학을 으름장 놓는데 준비는 그냥 학부성적 관리만 잘해놔도 갠춘해요

2025.10.19

작성해주신 글의 모든 논점은 작성자의 외부에 있습니다. 작성자께서 원하시는 state가 뭔지를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탐구해보세요.
혹자는 MIT 박사를 해도 불행할 수 있고,
혹자는 주유소 알바를 해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적은 정보로 완벽주의라고 하셨으니 그에 기반해 답변을 드리면 서울대에서 석사라도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하물며 최종적으로 공무원을 하게되더라도 절대 손해볼 일은 없거든요.

2025.10.19

일단 지거국을 대학원생으로 뽑으시는 것보면 급하신 상황입니다. 서울대에서 잘나가는 랩실은 아니란 이야기죠. 본인 목표가 단순히 학위를 따는거면 얼른가세요. 좋은 논문 많이 쓰고 싶으면 다시 고려해보세요. 상위권 대학의 젊고(반드시 젊을 필요는 없으나 대체적으로 젊은 분들이 열심입니다) 아주 좋은 논문 많이 쓰시는 분 밑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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