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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인데 저명한 기관에서 큰 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실력이 의심이 갑니다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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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명한 기관에서 제 단독 연구가 큰 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학부생이고, 연구 주제는 비교적 신생 분야라 사실상 학부생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었습니다. 해당 분야의 연구자분들 입장에서도 다소 이례적인 수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제 연구가 독창적인 시각과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수준이 그 상에 걸맞은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초기 아이디어를 꽤 오랜 기간 발전시켜 논문을 완성하긴 했지만, 연구 과정에서 제가 직접 느낀 논리적 취약점과 비약이 있었습니다. 멘토님께서는 그런 부분은 굳이 스스로 드러내지 말고, 나중에 프로시딩 과정이나 동료 평가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적받는 게 낫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또한 연구를 확장할 때 관련 분야의 논문들을 읽고 이해하긴 했지만, 그 분야를 완벽히 숙지했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전공의 깊이가 아직 부족하다 보니, 제 개념적·이론적 연구에서 실증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제 전공이나 인접 분야 연구자분들은 제 연구를 높이 평가해 주시지만, 약간 벗어난 분야에서는 그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아마 관점의 차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연구는 제가 제대로 품을 들여 진행한 첫 단독 연구이기도 해서 아직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다만, 주제 특성상 실증·검증 단계로 가면 연구의 규모가 커질 것이고, 후속 연구는 단독 저자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언을 구합니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운 좋게 큰 상을 받게 되었지만, 제 수준이 과연 그 평가에 걸맞은지 계속 의문이 듭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 어떤 방향으로 이 경험을 이어가야 할지,
그리고 이 시점에서 스스로 점검하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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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5.11.04

지나친 겸손은 독이 됩니다
그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에 수상한 겁니다

2025.11.04

학부생이라고 하셨으니, 글쓴이보다 경험이 많은 입장에서 쓰겠습니다.
일단 알빠노입니다. 상을 잘못 준 거였으면 기관 잘못이고, 잘 준 거였으면 본인이 잘난겁니다.
하지만 상은 과거에 내가 잘 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지 앞으로 잘 할것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지 않습니다.
만일 본인이 상 받기에 부족한 실력이라 생각한다면 노력해서 그 정도 레벨로 스텝업 할 수 있게 하세요.
아직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얘기하는데 솔직히 현직 교수들도 그렇습니다.
상 받았으면 주변인들과 같이 즐기고, 맛있는 것 먹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면 훌륭한 학자가 될 수 있을 거에요

2025.11.04

학술상은 원래 다 짜고 치는거니 그러려니 하세요.

2025.11.04

상에 의미 부여하셔서 고민이 크신데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그럼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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