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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구와 맞지 않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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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k에서 석사하고 있고, 현재 3학기째입니다.
전 제 전공이 너무 재밌습니다.
밤 새는 것도 힘들지 않았고, 공부를 하는 것도 너무 즐거웠어요.
그렇기에 실적도 그럭저럭 나쁘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에 치명적 단점은 "그럴 수도 있지"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연구라는 것은 제 예상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고, 이에 안되더라도 계속해서 일어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연구가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거나, 비슷한 주제로서 논문이 발표가 되면 그때부터 온갖 자책을 시작하며 저 자신을 옭아맵니다.

제가 예상하던 실적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왔을 때는 절대 버티지 못합니다.
교수님이나 박사선배님들, 연구원님들에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을때마다 스스로를 심하게 탓하기도 하고, 다음에 잘하면 되지라는 마인드가 절대 안되더라구요.

이제 박사를 선택해야할 시기가 왔습니다.
사실 석사 2년이란 시간은 짧기에, 아직까진 그냥저냥 버티면서 연구에 흥미를 붙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사의 경우에는 꾸준히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한데, 제 성격상 그것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이에, 여러분들의 고견을 여쭙고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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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5.12.01

석사면 아직 연구 의 "연"자도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아직, 본인이 진정 연구가 맞는지 아닌지는 가늠 하기 힘들다는 거죠. 진정 연구 를 위해서 살 사람 일지 (즉, 연구를 돈을 벌 사람 일지 아닐지) 아는 것은, 박사 유학 부터 라고 생각 합니다.

2025.12.02

네. 박사하시면 안되는 대표적인 유형이세요. 인생 망치고 한탄하기싫으시면 석사 졸업하시고 취직하세요.

2025.12.02

타협 보는 법을 배우셔야겠네. 저도 비슷해서 아는데 그럴 때는 흐린 눈을 뜨고 그냥 넘기면 됩니다. 그리고 기억에서 지우던가 하시고. 그게 안되면 아마 박사 시작하고 1~2년 차에 본인이 무너지거나 주변에 피해를 끼칠 확률이 큽니다. 저는 후자였는데 요즘은 그냥 제가 통제할 수 있는 변수는 제 점심, 저녁 메뉴밖에 없단 것을 깨닫고 삽니다.

2025.12.02

자아가 비대해서그래 너는 그냥 암것도아님 저기 길거리에 잡초랑 다를바가없음 무가치함

2025.12.02

아 구러시구나

2025.12.0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흔히 말하는 회복탄력성이 부족한건데, 완벽주의를 버려야만 오히려 더 완벽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하시고 편히 마음 먹는 연습을 하세요.

2025.12.02

매우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저 또한 윗분들과 마찬가지의 생각으로,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실 필요가 보입니다.
이게 안되면 정말 일상생활이 안되는 수준의 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펜트하우스 등의 가상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나오는 그런 천재적인 집념이 오히려 사람을 망칩니다.
저희는 본디 연구자이기 전에 본능을 가진 "인간"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자책과 집념으로 완벽주의가 계속된다면
인간으로서 가진 본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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